새롭게 바뀐 파일조! 더욱 편리하게 바뀐 파일조를 지금 사용해보세요!
  친구관리 ·  내가받은자료 ·  이벤트 · 쿠폰등록 ·  출석도장
최신/미개봉| 한국영화| 3D| 공포/스릴러| SF/환타지| 전쟁/무협| 코미디| 액션| 멜로| 드라마| 고전/명작| 가족/유아| 일반| +19 성인|
내검색어 추천검색어  
아파트 (100원 이용)
1박 2일 시즌4 (100원 이용)
아는 형님 (100원 이용)
누난 내게 여자야 2 (100원 이용)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100원 이용)
눈동자 (신민아,김남희)
비광 (류승용,하지원)
오케이 마담2 (엄정화,박성웅)
살목지 (엄정화,박성웅)
군체 (전지현,구교환)
  검색도우미 끄기
내 검색어 저장기능이 꺼져있습니다.
카테고리 보기
무비스토리
TV스토리
일본 애니메이션 전용관
인터뷰 배너

10문10답] 그 친구가 괴물이 되는 것을 막겠다, 넷플릭스 <스위트홈> 이응복 감독

2020년 12월 31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고등학생 ‘현수’(송강)는 가족을 잃고 홀로 재건축을 앞둔 낡은 아파트 ‘그린홈’에 이사온다. 세상을 떠날 날짜를 알림 설정해 놓을 정도로 삶에 미련이 없는 현수, 어느 날 그린홈의 사람들이 하나둘 괴물로 변하기 시작하는 기괴한 상황에 맞닥뜨린다. 코피를 쏟은 사람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괴물로 변하고, 현수도 코피를 쏟기 시작한다. 그는 과연 괴물에게 먹힐까 아니면 인간 ‘현수’로 살아남을까. <스위트홈>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은 제작이 결정된 후 처음 떠오른 이미지로 1화 엔딩 장면을 꼽는다. 창밖을 쳐다보는 현수의 퀭한 눈빛과 생기 없는 표정, 그리고 처음으로 쏟은 코피. ‘어떻게든 그 친구가 괴물이 되는 것을 막겠다’, 이 감독을 스치고 지나간 생각이다.

Q1. 전 세계적으로 반응이 뜨겁다. 전편 공개 방식은 처음 경험하는 데 어떤가. 또 특별히 기억에 남는 반응 혹은 예상치 못한 반응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시청률에 대해 고민하는 지점이 있다. 시청률이 모든 가치를 대변하진 않는다고 생각하고 조횟수도 그럴 거다. 전편 공개방식을 경험해보니 객관적인 평가를 바로 접할 수 있어 좋았고, 한편으론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의 케미를 아주 좋게 봐 주신 것이 예상치 못했다면 못한 반응이다. 그리고 음악이 흐름을 깬다고 아쉬워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 좀 더 심사숙고했어야 했나 보다.

Q2. 좀비는 등장하지 않지만, 영화 <부산행>과 <반도>, 넷플릭스 <킹덤> 등과 유사성이 있다. <스위트홈>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또 원작에서 부각하고 싶은 지점은.
좀비물은 아니지만 일맥상통하는 면은 있다. 인간성 회복, 즉 괴물 혹은 좀비와 사투를 벌이고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에서 인간이 연대해 나아간다는 방향성과 지향성은 상통한다. 차별점은 <스위트홈>은 단순히 감염이나 물려서 변하는 게 아닌 개인의 욕망이 발현된 괴물이라는 점이다.

친구의 추천으로 원작 웹툰을 처음 접했는데 완전히 몰입해 읽었었다. 제작을 결정할 당시 웹툰은 완결 전으로 어디를 넣고 빼기보다 전체를 어떻게 드라마화할지 고민했다. 웹툰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스크롤하면서 보는 스릴이 큰데 이를 회당 40~50분의 영상으로 옮길 때 긴장감을 어떻게 살릴지가 관건이었고 (웹툰과) 다른 접근법이 필요했다. 드라마타이즈하면서 주인공 ‘현수’(송강)를 측은하게 여기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했다. 현수는 세상과 담을 쌓은 외로운, 아무 욕망도 없고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만이 강하다. 그런 그가 그린홈 주민들과 교류하면서 그들을 살리고 싶다는 마음을 깨닫는다. 원작의 현수는 뭐랄까, 개인적으로 좀 못되게 느껴져 그를 응원하게 될 지점이 어딜지 고민했거든.

Q3. 말했듯이 인간-괴물의 구도보다 인간-인간 구도에 집중한 인상이다. 장르물의 매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고, 등장인물이 많아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점이다. 연출 시 가장 신경 쓴 지점은. 또 전체적인 분위기(어둡고 밝고)와 속도를 어떻게 가져가고자 했나.
크리처(괴물)가 등장하지만, 게임처럼 클리어하는 대상은 아니다. 인간과 인간이 부딪치면서 파생되는 감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인간-괴물 구도보다 사람 간의 관계성에 집중한 이유다. 왜 싸우는지, 그 대상은 무엇인지, 약점이 무엇이며 이를 보완하려 인간이 어떻게 연대하는지 등을 보이려 했다. 크리처물로써의 매력이 반감됐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본다. 극 중 현수도 ‘상욱’(이진욱)도 주민과의 관계 맺음을 통해 세상으로 나가는데 그 과정을 따뜻하게 풀고자 했다. 이를 위해 시종일관 밝거나 어둡기보다 밝았다가 어둡게 또 밝게, 톤을 반복했다. 속도에서는 완급 조절에 특히 신경썼다.

Q4. 국내 VFX 스튜디오인 웨스트월드 외에 <어벤져스> 시리즈, <아바타>를 작업한 레거시 이펙츠와 협업했다. 크리처 구현과 수위 조절 등 염두에 둔 점은.
한국적인 괴물을 구현하고자 했고 괴물로 변하기 전 인간이 지닌 습성을 드러내려 했다. 예를 들면 근육괴물의 경우 과시욕을 표현하기 위해 살짝 미소 짓는 얼굴로 갔다. 크리처답게 웃어도 약간 기괴한 느낌이 들도록 입 끝을 살짝 찢어 입꼬리를 올렸다. 크리처의 표정을 반영하는 것이 난도 높은 기술이라 몇 개월에 거쳐 시뮬레이션하고 거의 매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작업했다. 개인적으로 징그러운 것을 싫어하는데 하도 보니 익숙해지더라.(웃음) 실사화됐을 때 진짜로 느껴질지 고민이 컸다. 넷플릭스의 경우 시청 환경 즉 노트북이나 핸드폰 등 디바이스에 따라 밝기가 다르고 이에 괴물의 느낌이 다 달라진다. 조금만 밝아져도 괴물이 가짜, 인형 같은 느낌이 커지는데 그렇다고 마냥 어두운 톤으로 갈 수도 없어 전체적인 톤 조절에 신경썼다. 또 스킨, 피부, 헤어, 이물질을 흘리는 등 대부분이 첫 작업이라 사소한 것까지 도전이고 솔직히 다 어려웠다.

연근괴물, 거미괴물은 메이크업과 분장도 해외 팀의 손길을 거쳤다. 국내에서 개발하기엔 아무래도 시간이 걸려 해외의 숙련된 기술을 활용했다. 현장에서 직접 그들의 노하우를 접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겠다는 생각에 해외 아티스트들을 초빙해 작업했다. 대전에 있는 실내 스튜디오에서 대부분을 촬영했는데 몹(Mob)씬이 많아 세팅과 분장 등 대기 시간이 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배우와 스탭 모두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다른 배우의 연기를 지켜보면서 박수치고 격려하는 등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Q5. 욕망에 따라 괴물이 발현한다는 설정인데 괴물화 메커니즘 정보가 부족한 인상이다. 혹시 시즌2를 위한 포석인지.
원작에서는 괴물화 메커니즘이 훌륭히 다뤄진다. 내적 자아와의 싸움, 다시 말해 내면의 괴물에게 먹히면 괴물이 되고 이기면 괴물이 되지 않는 식이다. 원작을 봤거나 혹은 시청자가 상상력을 통해 어느 정도 짐작하고 유추할 거로 기대했다. 괴물화 메커니즘을 정확히 표현하려면 인물이 지닌 백그라운드가 제각기라 분량이 많이 필요해 자세히 다루지 못한 점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스핀오프나 혹은 미드 <로스트>처럼 다른 스테이지를 통해 인물들의 욕망 발현을 풀어내면 좋을 것 같다.

Q6. 원작에 없던 소방관 ‘서이경’(이시영) 캐릭터를 추가한 까닭은.
그린홈 주민들은 각자의 사연이 있는데 이를 다 살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특히 상욱의 경우 매우 극적인 삶을 살아온 인물로 그의 전사와 심경의 변화가 상징적인 시퀀스로 전환되면서 캐릭터의 변모를 보인다. 그 과정에서 생략과 점프한 지점이 있다. 이경도 마찬가지로 시즌2를 위한 포석이냐는 질문도 종종 받는데 반은 그렇고 반은 아니다. 이경 캐릭터를 추가한 건 어떤 파워풀한 도구 혹은 수단을 외부에서 끌어올 캐릭터가 필요해서다. 소방관인 그는 그린홈을 나갔다 복귀하는 길에 거대한 살수차를 끌고 와 외부에서 근육괴물에게 당하고 있는 주민들을 구하고 그린홈에 식수를 공급한다. 괴물과 싸우고 생존에 필수인 물을 가져오는 강인한 여전사 느낌의 백그라운드가 필요해 이경을 투입했다.

Q7. 재건축 직전의 그린홈 내부를 디테일하게 구현했는데 특히 신경 쓴 공간이 있다면. 또 주민들이 그린홈 지하의 비밀통로로 탈출해 도착한 곳이 광화문 광장인 것이 인상적이다.
음악으로 감정과 대사의 여백을 보완하고, 그린홈 공간 자체로 욕망과 비밀스러운 부분을 표현하고자 했다. 동일한 괴물이 등장해도 다른 느낌이 들도록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1층 유치원에 주민들이 모여 생활하는데 그건 극단적인 공포 앞에서 마치 어린이가 된 듯한 인상을 받게끔 한 선택이다. 특히 신경 쓴 공간은 체력단련실이다. 극 중 자세하게 표현되지 않으나 공사하다 방치된 공간이다. 예전에는 생기발랄한 공간인데 건물이 노후되면서 같이 생기를 잃어가는 곳, 하지만 천정이 뚫려 있어 햇빛이 비치는 장소이기도 하고 괴물에 희생당한 사람의 무덤을 만들고 하나둘 희생자가 늘면서 주민들의 유대감이 다져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온화한 색감의 톤으로 가져갔다. 또 현수를 비롯해 괴물화되는 주민을 격리하는 공간은 게임오락실이다. 과거엔 화려함을 과시하던 곳이지만, 폐업하면서 먼지가 쌓인 공간으로 전락한 공간이다.

그린홈 지하 통로의 경우 언젠가 우리가 모르는 지하 통로가 하나둘 발굴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 반영했다. 어두운 역사의 증거이기도 하고, 인간성이 말살됐던 현대사의 비극이 한편으로 괴물 같다는 느낌이 들어 그 정서를 표현해봤다. 주민들이 지하 통로를 거쳐 지상으로 나오는 장면에서 잘 보면 광장에 이순신 장군 동상의 뒷모습이 잡힌다. 주민들이 어딘가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끔 하고 싶어 좀 멀리 데려왔다. (웃음)

Q8. 나만의 한컷을 꼽는다면.
음… 한 장면을 꼽기 힘든데 처음 <스위트홈>을 하게 됐을 때 처음 떠올랐던 이미지가 1회 엔딩씬이다. 세상을 다 포기한 소년이 멍하니 창을 바라보다가 괴물화의 징후인 코피가 난다. 망연자실 피로 물든 손바닥을 내려보는데 그 친구를 응원하고 싶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친구가 괴물이 되는 것을 막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Q9.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 김은숙 작가와 콤비로 일명 ‘히트작 제조기’, ‘로맨스의 대가’로 불리지만, (웃음) 크리처물은 첫 도전이다. 연출소감은. 또 넷플릭스가 효율성과 경제성 이상의 가치를 추구했기에 <스위트홈> 제작이 가능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향후 재협업의 가능성은.
로맨스의 대가는 내가 아닌 그분(김은숙 작가)이고, (웃음) 드라마를 만드는 데 있어 소질보다 관심과 애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보통 제작비를 조달하고 수익구조를 재창출하기 위해 인기 있는 배우나 한류 스타를 캐스팅하곤 하는데 이번엔 그런 고려를 ㅎ하지 않았다. PPL이나 협찬을 유치할 필요도 없고 오로지 콘텐츠를 만드는 데만 집중하면 됐다. 넷플릭스의 장점이다. 넷플릭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합치하고, 시청자가 보고 싶어 하는 것이라면 언제든 협업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Q10. 연출자로서의 욕망은 무엇일까. 마지막으로 요즘 소소하게 즐거운 일이 있다면.
연출자로서 욕망은.. 좀더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다. 잘하지는 못해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이 즐겁다. 하지만 배웠는데 결과가 없으면 좀 그러니까 한마디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잘하고 싶다! 기쁜 일은 아, 얘기 안 하려 했는데 <스위트홈>이 42개국에 탑10에 들은 거다! (웃음)

사진제공_넷플릭스

[mail:eunyoung.park@movist.com]글_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mail]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이전글 다음글
위로 목록으로
공지사항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청소년보호정책      광고/제휴/홍보제안      저작권보호센터      고객센터      불법촬영물신고
 
(주)제이엘에스커뮤니케이션  |   인천광역시 부평구 길주로 643 거림타워 1101호  |   고객센터 : 1588-2943  |   팩스 : 032-514-1233
사업자등록번호 : 122-86-21648  |   통신판매 : 2012-인천부평-00441  |   부가통신사업자등록번호 : 3-01-12-0050
저작권·정보보호·청소년책임 : 최경민 대표 (filejo00@gmail.com)  |   Copyright ⓒ 2011 JLS communication All Rights Reserved.
불법촬영물등을 게재할 경우 전기통신사업법 제22조의5제1항에 따라 삭제·접속차단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으며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