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 판타지
흥미를 끄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전쟁이 끝난 후 반군들의 저항과 정부의 진압이 있었던 1994년의 스페인이 영화의 배경이며
간간히 나오는 폭력 장면은 보기 힘들 정도로 잔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잔혹 동화 같다고 해야 하나.
아이들을 위한 영화는 확실히 아닙니다.
그리고 독특한 것은 판타지 속 케릭터들 인데요,
요정 하나만 보더라도 평소에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있는 작고 귀여운 요정이 아닙니다.
뭔가 사마귀스럽고 벌레스러운게 인간의 형상으로 변하는데… 좀 섬뜩했습니다.
주인공 오필리아에게 미션을 주는 ‘판’또한
착한 역인지 악연이지 모르겠는 괴기한 생김새와 말투를 가졌습니다.
보면 볼수록 호기심을 갖게 하는 뭔가 어두운 느낌의 판타지 입니다.
엄마가 누워있는 침대 밑에 두었던 아기 식물도
아기 식물이라고 명칭하는 게 미안할 정도로 징그러운 비쥬얼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제일 인상적인 장면은
뭐니뭐니해도 손바닥에 눈알을 붙이는 요괴 아닐까요?
뇌리에 깊숙히 파고드는 이 케릭터…
밝은 분위기의 판타지라고 생각하고 보시는 분들은 아마 잔인한 장면들에서 깜짝 놀랄 텐데요,
미리 살짝 각오하고 보신다면 아마 굉장히 재밌게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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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 재미있는 스페인 영화 찾는 분, 열린 결말을 찾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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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윤화영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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