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킹2: 서유기 여정의 시작
西游记之孙悟空三打白骨精 , The Monkey King the Legend Begins , 2016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2014)의 우마왕에서, <몽키킹2: 서유기 여정의 시작>(2016)에서는 제천대성 손오공으로 캐릭터 변경을 한 곽부성이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임을 알리면서 리뷰를 시작한다. 1편인 손오공의 탄생이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흥행에 성공하자 2년만에 후속을 내놓았으며 정 바오루이 감독이 메가폰을 그대로 유지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몽키킹2: 서유기 여정의 시작>은 중국의 고전소설 서유기를 영화화한 홍콩판타지 액션 영화이다. 500년 동안 오행산에 갇혀있던 손오공이 삼장법사, 저팔계, 사오정을 만나게 되면서 시작되는 그들의 파란만장한 서역 기행을 그린 작품인데, 그 서역 기행 중 첫 번째 에피소드로서 백골정과의 대결을 그렸다.
전편에서 우마왕을 연기한 곽부성이 후속편에서는 손오공을 연기하게 된 내막이 무엇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으나, 손오공이 굉장히 잘 생겨진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풍소붕은 삼장법사 역을 연기하면서 유약하지만 심지는 굳건한 그런 정형적인 삼장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던 것 같다. 거기에 더해 백골정을 연기한 여배우 공리는 나이를 잊은 듯한 치명적인 아름다운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다음은 재미를 위해서 준비한 내용인데, 서유기 시리즈의 광팬인 필자는 역대 손오공 몇 명을 비교분석 해보았다. 주로 언급되는 손오공은 중국드라마 <신무협서유기>의 장위건, <서유기 선리기연>의 주성치, <포비든 킹덤>의 이연걸 그리고 이번 영화의 손오공인 곽부성이다. 여기서 가장 장난이 심하고 익살스러운 손오공을 꼽으라면 장위건이 연기한 손오공을 꼽을 수 있겠고, 주성치의 손오공은 장난기는 그대로 유지하되 비교적 심각(?)한 캐릭터였으며 이연걸의 손오공은 넘쳐나는 재능으로 인해 주체할 수 없는 제천대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곽부성의 손오공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성품을 갖지는 아니한 것 같고, 적당한 장난기와 적당한 심각성을 겸비하고 있는 가장 인간미가 넘치는 손오공으로 보여진다. 분장면에서 볼 때 가장 섹시한 손오공은 장위건이, 반대로 가장 지저분(?)한 손오공은 주성치가 그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며, 마지막으로 가장 나이가 많은 손오공은 이번 영화 <몽키킹2: 서유기 여정의 시작>의 곽부성이긴 하나 가장 잘생긴 손오공이기도 함은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매일 6시간 동안 분장의 고통을 참으면서 연기에 매진한 곽부성의 노력에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할 것이고, 비록 악역이라 할지라도 마냥 밉지만은 않은 백골정 공리의 모습은 반가웠으며 홍금보가 무술을 총감독했다는 점 또한 이 영화를 추천할 수 있는 요소이다. 하지만 너무 판타지 요소에 집중한 나머지 일종의 부작용이랄까...시원한 몸놀림을 통한 액션이 아니라 CG에 의한 액션이 과한 점은 다소 아쉽다.
그렇다 할지라도 서유기라는 소재가 가지는 파워와 홍콩 4대천왕 출신의 곽부성과 이제는 명실상부 홍콩영화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풍소붕의 매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홍콩영화를 좀 안다고 하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필수작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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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정도교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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