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랜
The Clan, 2015

클랜 (The Clan, 2015)은 씨족, 일족, 한패 라는 뜻으로 영화속 푸치오가족을 일컷는 말로, 겉으로 보기엔 평범하고 화목해보이는 푸치오가족의 끔찍한 비밀이야기를 담고있는 아르헨티나의 범죄 스릴러영화로 실화를 소재로 한다.
<더 미스터리 오브 해피니스>,<강도>,<마치아노 가족>의 길예르모 프란셀라가 겉으로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모범적인 가장 이지만 무서운 비밀을 간직한 아르키메데스 푸치오역을 맡았고, 페테르 란사니가 뛰어난 실력과 외모로 국민적 사랑을 받는 럭비 스타이자 푸치오의 맏아들 알렉스역을, 릴리 포포비크가 교직에 몸담고있으며 5명의 아이들을 길러낸 주부 에피파냐역을 맡았다.
클랜 (The Clan, 2015)은 <크레인 월드>,<화이트 엘리펀트>,<카란초>를 연출한 파블로 트라페로가 감독을 맡아 제 7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은자상, 제 30회 고야상 스페인어 영화상을 수상해 그작품성을 인정받은바 있다. 평범하고 행복해보이는 푸치오 가족의 비밀, 세계를 경악시킨 범죄실화 속으로 들어가보자.

1980년대초, 아르헨티나는 악랄한 독재정권 7년을 버텨내고 다시 민주주의로 돌아왔고, 시끄러운 시국을 틈타 사람들의 실종사건이 빈번히 발생한다. 전직 공무원이며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모범적인 가장 아르키메데스 푸치오, 교직에 몸담고있는 주부자 아내 에피파냐, 뛰어난 럭비실력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는 맏아들 알렉스, 겉으로는 너무 완벽하고 화목해보이는 푸치오 가족에겐 남에게 말못할 무서운 비밀이있다.
3남2녀를 둔 푸치오 가족의 식사시간은 시끌벅적하다. 저녁식사 접시를 들고 어디론가 향하는 아르키메데스는 화장실에 묶인채 괴로워하는 청년에게 저녁을 던져주고는 협박편지를 받아적게한다. 알렉스의 학교에선 친구 럭키가 연락이 안된다며 시끄럽고, 친구들은 납치를 의심한다. 철저히 두얼굴로 살아가는 푸치오가족은 겉으로는 완벽하게 화목한 가정, 그리고 그 이면엔 돈을 위해 가까운 사람마저 납치하고 증거인멸을 위해 살인을 서슴지않는다.

아버지를 위해 친구를 유인하는데 가담했던 알렉스는 몸값을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 럭키가 시체로 발견되었단 소식을 전해듣게되고, 죄책감과 큰 충격에 휩싸인다. 아르키메데스는 럭키가 알렉스를 의심해 방법이 없었다며 아들을 위로하고 가족들을 위험하게 만들순 없다는 말로 납치 살인을 정당화 한다.
아르키메데스는 다른 납치사건을 의뢰받고, 돈많은 부자의 아들을 납치한다. 아르키메데스의 가족들도 아버지가 하는일을 알고있지만 모두 보고도 못본척 듣고도 못들은척 묵인한다. 알렉스는 아르키메데스의 일을 돕고, 큰 돈을 만지며 범죄에 점점 익숙해져간다. 영원한 비밀은 없다고 아니발 고든과 납치를 일삼던 일당들이 잡혔단 뉴스가 보도되고 알렉스는 자신과 아버지가 한일이 발각될까 두려워한다.

알렉스의 동생 마길라는 아버지의 일을 모른척 할수가 없다. 압박감과 죄책감으로 힘들어하고 해외 원정경기를 떠나서 돌아오지 않을계획이다. 그리고 알렉스에게도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알렉스는 아르키메데스에게 내일 있을 납치계획에서 빠지고 결혼을 하고싶다고 말하지만 아르키메데스는 들은척도 하지않는다. 이젠 알렉스의 도움없이는 일을 하기 힘들어진 아르키메데스는 알렉스를 놓아줄 수 없다.
결국 알렉스의 도움없이 납치를 강행하던 아르키메데스는 일이 틀어져버리고 화가난 아르키메데스는 모든 잘못을 자신을 도와주지 않은 알렉스의 탓으로 돌린다. 알렉스는 어머니의 설득대로 아버지의 일을 못마땅해하며 떠났던 동생을 마길라를 설득해 데리고오고 아버지를 도우며 다시 아무일 없는 듯 화목한 가족인것처럼 행동하는데... 푸치오 가족은 끝까지 비밀을 지킬 수 있을지? 화목해 보이는 푸치오 가족의 끔찍한 비밀의 뒷 이야기는 영화 클랜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클랜은 겉으로는 화목해 보이는 한 가족의 치명적인 비밀에 관한 이야기다. 헌신적인 가장, 그리고 다정하고 모점적인 아내 그리고 3남2녀의 가족은 서로를 챙기며 단란한 가정의 모습을 보이지만 아버지인 아르키메데스는 돈을 위해 납치, 감금, 살인을 하고 가족들도 그런사실을 알지만 모두 모른척한다. 물질적 풍요는 마음까지는 채워줄 수 없다.
지하실에서 나는 비명소리와 아버지의 비밀을 아는 가족들의 정신은 조금씩 피폐해져 가고, 가족을 위해서라며 행했던 모든 악행들은 결국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 <클랜>은 소름 돋는 가족의 비밀, 길예르모 프란셀라의 흠잡을 곳 없는 연기력, 충격적인 결말이 있는 잘만들어진 범죄 스릴러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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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소재로한 영화를 찾으시는 분
범죄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아르헨티나 영화를 접해보고 싶으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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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ap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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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랜>은 아르헨티나 독재정부가 집권했던 시절 발생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영화는 80년대 아르헨티나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개인의 도덕적 관념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회의 추악한 모습에 일침을 가한다. 영화는 또한 세상을 경악케 한 가족범죄자들의 이야기를 외부의 시선이 아닌 내부의 입장에서 그려낸다는 점이 흥미롭다. ‘씨족’을 뜻하는 <클랜>은 범죄 스릴러인 동시에 가족 드라마인 셈이다. 범죄가 계속될수록 장남 알렉스와 가장 아르키메데스의 갈등은 심화되는데 그 속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은 재미가 쏠쏠하다. 주방과 거실을 배경으로 보여지는 푸치오 가족의 단란한 모습이 여느 가족과 유사하기에 <클랜>의 이야기는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2016년 5월 5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 (jeongin@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