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문3: 최후의 대결
3D叶问, Ip Man 3, 2015

다시 돌아온 엽문
"엽문" 시리즈의 3번째 영화인 "엽문3 : 최후의 대결"은 무협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영화가 아닐 수 없다. 중국이란 나라는 무언가 하나가 잘 되면 시리즈로 만들어 버리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엽문3" 이전에 "엽문4"가 나와 버리는 일이 생겼다. 그렇다고 해서 4편도 이상한 건 전혀 아니다. 그러나 견자단이 보여주는 무술과 그의 연기가 우리들의 뇌리에 깊게 박혀 있어서일까?
엽문 하면 역시 견자단이 떠오른다. 견자단은 현대물보다는 왠지 무협에 더 어울리는 것 같다는 것이 나만의 생각이다. 그러나 종종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견자단은 으뜸 무협영화에서 도포자락을 휘날리면서 검을 휘두를때 더 멋지다는 이야기들이 종종 나오곤 한다. 2010년 개봉한 "엽문2" 이후 6년만에 대한민국에 개봉하는 "엽문3: 최후의 대결"에는 견자단 뿐만 아니라, 마이클 타이슨 그리고 장진이 출연해 볼거리를 더욱더 화려하게 해 주고 있다. 외국에서도 이미 마이클 타이슨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견자단과 장진
이번 영화의 묘미는 단연 엽문의 영춘권과 장천지의 영춘권의 대결이 아닐 수 없다. 마이클 타이슨과의 대결도 매우 볼만 하다. 특히 마이클 타이슨이 보여준 풋워크는 역시라는 감탄사를 연발 한다. 비록 영화이지만 현역시절 타이슨의 시합 영상을 떠올리게 해 주는 그런 영상이었다.
견자단이 보여주는 엽문의 영춘권, 장진이 보여주는 장천지의 영춘권은 비슷하면서도 서로의 스타일이 다른 듯 역시 달랐다. 영화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엽문과 장천지의 대결은 봉술로 시작한다. 화려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봉술로 시작한 대결이후 쌍도를 가지고 이어지는 대결에서 쌍도들이 부딪히면서 발생하는 마찰음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권술로 그 둘의 대결이 마무리가 된다. 패자가 없었던 대결이었다.

엽문의 일대기
영화 "엽문" 시리즈는 각 편마다 각각의 테마가 있다. 1편은 불산에서의 생존기, 2편은 홍콩에서의 새로운 시작, 그리고 3편은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시기에 일들을 영화로 잘 보여 주고 있다. 엽위신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아마도 외적인 엽문의 강함보다는 내적으로 얼마나 가족을 위하는 엽문에 대해서 많이 표현하려고 한것 같다. 이것이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보는 이들의 관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차라리 조금더 로멘스적인 요소들에 더 포커스를 맞췄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것이다.
장천지가 도장을 격파하는 와중에 엽문이 아내와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것을 스위치 시키면서 보여주었지만 차라리 조금더 길게 보여 주었더라면 어땠을가 하는 것이다. 이미 많은 이들이 견자달하면 액션의 진수로 꼽는다. 굳이 그가 화려하고 현란한 액션을 보여주지 않더라도 그가 보여주는 연기에 토를 달 사람은 없다. 그런 것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견자단이 보여주는 화려한 액션과 장진이 보여주는 액션 또한 엽문의 이야기에 재미를 더하는 요소가 되었다.

영화를 마치며...
이소룡의 스승이자 영춘권을 널리 알린 인물로 유명한 엽문. 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중 조금더 엽문의 인간적인 모습이 많이 반영되어 있는 영화이다. 이미 "엽문1"이 개봉할 때부터 화두에 올라 있던 영화였으며, 2편이 개봉할때도 역시 큰 화제를 불러왔다. 그러나 3편에서 마이클 타이슨의 출연과 장진이라는 무명에서 확실히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된 영화라 본다. 엽문의 인생기에서 최대의 전환점이 된 시기의 일들을 픽션과 함께 영화로 만들어서 우리에게 보여준 감독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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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영화를 좋아하는 분
엽문 시리즈를 보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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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상욱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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