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띵 윌 비 파인
Every Thing Will Be Fine , 2015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어바웃 타임>의 레이첼 맥 아담스, 제임스 프랑코, 그리고 샬롯 갱스부르 주연의 작품 <에브리띵 윌 비 파인> 입니다. 감독인 빈 밴더스의 작품을 이전에 한편도 본 적이 없는 상화에서 레이첼 맥 아담스와 <스파이더맨>의 제임스 프랑코 출연이라는 이름, 그리고 포스터를 보고 선택한 작품인데요, 줄거리부터 살펴본 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줄거리입니다.
눈 내리는 어느 겨울, 전도유망한 작가 토마스는 운을 하던 중 비극적 사고를 경험한다.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벌어지게 된 그 사건은 토마스의 인생은 물론 케이트의 인생의 많은 부분을 뒤흔들게 되는데...

저는 영화를 고를 때 다른 사람들이 다 보는 영화를 쫓아보기를 좋아하지는 않아요. 대신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고르려고 하는 편인데요, 여러가지 기준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포스터를 보고 결정하는 것 입니다. 포스터가 마음에 들면 이상하게 그 작품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김지운 감독의 2003년도 작품이었언 <장화, 홍련>도 그랬고, 지금 한참 흥행 몰이 중인 <곡성>도 포스터만 보고 고른 작품인데 나름 성공했거든요. 그래서 이 작품 <에브리띵 윌 비 파인>도 어딘가 감성적인 포스터에 혹하여 보기로 결정을 했는데요, 결론부터 말 하자면 제가 생각했던 그런 감성적인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포스터만 보고 예상했던 감성적이고 아련한 로맨스 영화가 아닌, 의식의 흐름에 대한, 다소 불편한 영화더군요.

영화의 줄거리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영화에서는 큰 사건이 있거나 화려한 볼거리 등은 나오지 않습니다. 단지 영화의 초반 토마스와 케이트에게 닥친 "비극적 사고"가 일어나고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 두사람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에 대한 과정을 담담하게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12년이라는 다소 긴 시간의 변화를 알아볼 수 있게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아닙니다. 케이트의 아들 크리스토퍼의 성장 모습을 통해, 그리고 토마스가 작가로서 성공한 모습을 통해 막연히 시간이 흘러갔구나 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을 뿐이죠.

인물들의 대사가 그리 많은 영화도 아니기 때문에 인물들의 심리 변화에 대해 관객들은 표정이나 분위기 등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방법은 그리 친절하게 다가오지는 않기 때문에 다소 지루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토마스가 의사와 상관없이 이미 벌어진 "비극적 사고" 후 토마스는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죄책감 속에, 케이트는 자신이 아이들을 늦게까지 놀게 했다는 죄책감 속에 살면서 12년의 시간을 보내지만, 12년이 지난 뒤 두사람의 모습을 보면 둘은 비슷한 듯 하지만 많이 다른 삶을 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삶이 완전히 같아야 한다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낸 토마스는 소설가로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에 비해 케이트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케이트가 성공한 삶을 살지 못했기 때문에 그녀의 삶은 불행했다 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사고를 낸 사람은 다 잊고 잘살고 있는데, 사고를 당한 사람은 잊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것으로 보여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했고요.

전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에 내용까지 묵직하다 보니 가볍게 보기에는 어려웠지만 여러가지로 생각하면서 볼 수 있던 작품이라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크리스토퍼와 토마스 둘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입니다. 계속 무겁고 느린 호흡으로 영화를 진행하다가 하룻밤 사이에 모든 갈등이 없어지는 것으로 처리했다는 것은 다소 말이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이 되는 만큼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으니 감안하고 보시면 될 듯 해요.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훌륭하기 때문에 그걸 보는 것 만으로도 꽤 볼만한 작품이지만 말이죠.
 |
|
 |
빔 벤더스 감독을 좋아하는 분! |
|
|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