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파이터
80后老父, Long's Story, 2013

유승준
유승준은 대한민국에서 그 사건, 미국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반드시 해야할 국방의 의무를 자신의 입으로 꼭 가겠다고 방송에서 호언장담후 미국시민권자가 되면서 국방의 의무를 저버렸다. 이런 일이 터지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은 그에게 마치 배신당한 것과 같은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그 당시 나도 고등학교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고 군대에 가야 한다는 알 수 없는 압박감과 함께 군대는 정말 한번 가봐야 할 곳이라는 희열감 또한 가지고 있었던 시기였다.
그러나 유승준은 나에게도 마치 우상과도 같은 존재 였고, 담배도 피지 않고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에 나를 포함한 많은 남학생들 또한 그의 팬이였다. 그러나 그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그 시절 우리들은 그에게 엄청한 배신감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그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려고 했었던 적이 있었지만 얼마 전에 아프리카 티비에서 나온 그의 인터뷰를 보고선 그런 마음이 들었던 내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그의 사진이나 인터뷰 내용이 가끔 인터넷에 올라오게 되면 클릭해서 보게 된다. 그때 그가 군입대라는 결정을 하고 군대에 갔다 왔더라면 지금 한국에서의 유승준은 과연 어떠한 인물이 되었을지 상상해 본다. 아마도 아시아를 넘어서 전 세계에서 마이클잭슨과도 같은 파급력을 가진 가수가 아니 가수가 아닌 문화컨텐츠가 되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 시절, 1997년 1집 앨범 'West Side"를 가지고 나타났을때, 그의 파급력은 엄청났다. 대한민국에서는 가지고 있지 않았던 그만의 현란한 춤과 노래와 랩이 함께 되었으며 곱상한 외모에 근육질 몸매까지 여학생 팬 뿐만 아니라 남학생마저도 그의 팬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런 요소들을 전부 갖춘 그런 가수였다. 단 한명이였지만 여려명의 소속인 그룹들의 파급력보다도 더 강력했다. H.O.T나 젝스키스의 팬들과도 견줄만한 한명뿐이지만 그는 그런 존재였다.

침묵의 파이터
영화 "침묵의 파이터"는 격투기 챔피언이었던 청량은 6년전 챔피언 전에서 자신의 연인이였던 허란이 갑자기 데리고 온 아이 란란 때문에 경기에 집중할 수 없게 되고, 경기에서도 패하게 된다. 허란은 란란만 남겨두고 청량을 떠나게 되고 청량은 란란을 자신의 어머니에게 맡기지만 어머니마저 돌아가시게 되자 홀로 란란을 키운다.
하지만 란란은 그런 청량을 자신의 아버지로 받아 들일 수 없다고 여기고 계속해서 할머니만은 찾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청량의 전 격투기 코치로부터 허란의 소식을 듣게 되고 란란과 함께 허란을 찾으러 떠나게 된다. 여행 도중에 슈퍼에서 지갑을 도둑맞게 되고 그 후에 그 도둑들이 이랑이라는 여자를 괴롭히는 것을 보고 이랑을 도와 준다. 이랑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고 란란은 조금씩 청량을 아빠로 인전하게 된다. 우연인지 인연인지 이랑은 여행을 하는 청량과 란란과 계속 마주치게 되고 란란을 잘 돌보고 있는 청량에게 마음이 계속해서 쓰이게 된다.

우연찮은 계기로 보게 된 유승준의 "침묵의 파이터"는 기대했던 나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유승준이 나에게 실망감을 주었기 보다는 그의 연기는 뭐 가수치고는 나쁘지 않을 정도라고 할만했다. 스토리가 너무 뻔한 스토리였을 뿐만 아니라 런닝 타임도 너무 짧았다. 유승준, 그가 나는 이제는 그냥 잘되기만을 바란다.
나를 빼고도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욕을 하는데 굳이 나까지 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 한다. 그의 연기도 더 늘고, 그가 더 좋은 작품을 선택해서 좋은 작품으로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더 좋은 모습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다가 왔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은 정에 약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의 진심이 묻어 나올때 우리는 비로소 진심으로 그에게 마음을 열어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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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상욱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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