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콜린스
Danny Collins , 2015

별 기대없이 보게 된 영화 <대니 콜린스>는 너무나도 유쾌했고, 현재 나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주인공 알 파치노는 그의 대표작<대부>와는 다르 40살 연하의 여자친구를 사귀는 등 쿨한 대니 콜린스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 내었고, 영화 스토리 설정 자체가 밝은 분위기이기 때문인지 사건과 갈등의 진부함보다는 호쾌하고 통쾌한 장면과 빠른 전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간략하게 이렇습니다. 주인공 대니 콜린스는 존 레논을 꿈꾸며 진정한 아티스타가 되기 위해 방향을 잡았지만 40년이 지난 현재 그의 모습은 그저 일명 쇼쟁이음악이라 불리는 상업적인 음악들로 돈을 많이 번 기계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에게 어린시절 존 레논이 답장해준 편지 한 장이 그의 인생 방향을 뒤돌아보게 만듭니다.

모질고 무책임한 아버지가 자신의 인생을 속죄하기 위해서 찾아온 것이 어이가 없는 가족들은 처음엔 대니 콜린스를 외면하고 무시하려 합니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 대니 콜린스는 아들의 신용상태를 회복하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하고 ADHD 주의력결핍장애를 앓고 있는 그녀를 위해서 통 크게 최고 시설로 보내버립니다. 이런 그의 노력은 어이 없지만 관객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하여금 웃음을 짓게 만듭니다.

영화는 다양한 요소로 관객들의 입맛을 돋궈주고 감칠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첫번째로는 음악입니다. 대니 콜린스의 롤모델인 존 레논의 명곡들이 영화의 적절한 상황에 녹아들어 돋보이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노래쟁이, 쇼쟁이라 불리는 그의 상업적인 노래들이 아닌 초심에 작사, 작곡했던 곡들로 화려한 무대가 아닌 가족들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불러 작은 소극장에서 공연을 하는 장면은 애잔하면서도 극적 몰입도를 극대화 시킵니다. 그리고 수 천번의 공연을 했었을 그가 그 작은 소극장에서 공연하기전 긴장하는 모습은 필자로 하여금 같이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두번째로는 화려한 의상이 주는 효과입니다. 처음부터 대니 콜린스는 원색 계열의 스카프나 개성있는 스타일로 그의 감정상태를 나타냅니다. 초반의 쇼쟁이 대니 콜린스는 화려하지만 어두운 색생으로 스타일링을 하다가 가족들을 만나고 그들과의 교감을 통해서 그들을 힐링 시키고 자신의 멘탈 또한 리모델링 하면서 점점 밝아 지는 효과를 통해서 관객들의 무의식을 자극 시킵니다.
자연스러운 알파치노의 연기력과 그를 뒷받침해주는 다양한 배우들이 녹아있는 오랜만에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중년이나 노년층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고, 20~30대가 시청해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요소가 많다고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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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따뜻한 영화를 보고싶은 분
가을에 어울리는 영화를 보고싶은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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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woo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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