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바다로 간 산적
The Pirates, 2014

2014년 한창 무더운 8월 초에 개봉했던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누적관객수 866만을 동원한 대형 사극 어드벤쳐물입니다. 이 누적 관객수는 2017년 4월 현재 역대 2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합니다. <댄싱퀸>, <히말라야>를 연출한 이석훈 감독이 자신의 이름 석자를 확실히 알린 작품으로서 김남길, 손예진, 이경영, 김태우와 같이 인지도 및 내공이 화려한 배우들을 필두로 유해진, 오달수, 박철민, 신정근, 김원해 등 대한민국 영화에서 빠질수 없는 감초 조연들은 모두 불러모아 역대 가장 화려한 라인업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필자인 저는 리뷰를 작성하기 전 이 영화를 3번이나 감상했던 사람입니다~! 이렇듯 같은 작품을 3번씩이나 볼 수 있는 원동력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그럼 하나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설정은 조선 건국 초기 10년간 국새가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더불어 그 조선의 국새를 고래가 삼켜버렸다는 픽션일 것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인 여월(손예진 분)의 존재는 허구의 인물로 파악되지만 남주인공은 장사정(김남길 분)의 경우 고려후기~조선초기의 무신으로 실존인물이기도 합니다. 정확히 말해, 역사 속 장사정과 위 극 중의 장사정이 일치하는 인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실존했었던 인물이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호기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재밌기만 합니다.
그 뿐이겠습니까? 조선 초기 문신이었던 실존인물 한상질은 흥행보증 감초배우 오달수씨가 열연하며 유머러스한 캐릭터로 완전 변신시켜 버렸습니다.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는 역사와 픽션이 유기적으로 공존함으로써 순수한 역사적 사실이 줄 수 있는 재미, 감동과 교훈을 더욱 증폭시켰다는 평가하고 싶네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높이 평가할 부분은 또 있습니다. 단연 대한민국을 통쾌한 웃음바다로 물들일 ‘꿈의 캐스팅’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사실 필자는 [‘오달수’ or '유해진‘]이라는 공식을 평소에 읊어대곤 했습니다. 그 의미는... 한국영화가 재미를 보증하려면 오달수나 유해진 둘 중 하나가 등장하면 된다라는 의미였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배성우씨와 같은 또 다른 감초캐릭터를 구축하는 배우들이 있긴 하지만요... 어쨌거나 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그야말로 감초캐릭터 열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관객들의 웃음세포를 자극시켜줄 주옥같은 대사들도 상당량 준비되어 있으니 오락영화로서는 더욱 바랄것이 없는 세팅이 되어 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결국, 캐릭터만 봐도 절대 질릴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탄탄한 스토리와 꿈의 캐스팅을 제외하고서도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봐야할 또 다른 이유는 많습니다. 김남길, 손예진을 막론하고 출연진들의 난도 높은 액션신에 더해 대규모 예산을 쏟아부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는 화려한 해적선의 제작... 그리고 CG까지 나쁘지 않았기에 한국영화에서 사극 어드벤쳐물의 표본이라고 봐야할 이 작품이 탄생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014년 극장 개봉 당시 많은 관객분들이 극장에서 시원하게 웃으면서 이 영화를 잘 감상하지 않았습니까? 올해 2017년 여름은 안방에서 시원하게 웃으면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맞이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더불어 <해적: 바다로 간 산적>과 같은 새로운 사극 어드벤쳐물의 제작도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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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어드벤쳐물을 좋아하시는 분들
김남길, 손예진의 팬!
감초캐릭터 열전을 보고싶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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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정도교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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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목표로 초지일관 밀어붙이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자신들이 설정한 과녁을 정조준 해 깔끔하게 명중시킨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익숙하고 단조로운 구조를 통해 안정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반면 개성강한 캐릭터들을 동원해 관객들에게 크고 작은 웃음 폭탄을 끊임없이 제공한다. 특히 웃음을 넘어 눈물마저 머금게 하는 유해진의 코믹 연기는 자칫 늘어질 수 있는 이야기 전개에 탄력을 준다. 얽히고설킨 인물관계와 꼬리에 꼬리는 무는 추격전 또한 영화에 흥미를 부여하는 요소다. 익숙하지만 여전히 웃음과 재미는 유효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한편의 가족 오락영화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2014년 7월 31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 (jeongin@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