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기대 작 <군도 : 민란의 시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연출을 맡았던 윤종빈 감독의 차기 작이라는 이유로 <군도 : 민란의 시대>는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등의 작품에서 탄탄한 시나리오를 선보이면서 관객들의 무한 신뢰를 받았던 윤종빈 감독이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잘 담아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하정우와 강동원이 주연으로 발탁되며 실력파 미남 배우들의 연기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강점까지 갖추고 있다. 그 외에도 이경영,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등 조연까지 완벽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그렇게 <군도 : 민란의 시대>는 2014년 최고의 기대 작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관객들과 마주했다.


<명랑> vs <군도 : 민란의 시대>
<군도 : 민란의 시대>는 많은 기대를 함께 받고 있는 경쟁 작 <명량>과의 비교를 피할 수가 없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면서 관객들의 발걸음을 어느 쪽으로 이끌 수 있을지 7월 영화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 그리고 하정우, 강동원의 <군도>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 그리고 최민식, 류승룡의 <명량>
두 작품은 어떤 면으로도 서로 지지 않을 면모를 자랑하는데, 과연 어떤 작품이 웃을 수 있을 지에 대한 결과는 결국 관객들의 몫이다. 1597년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명량>은 흥미진진한 소재를 가지고 공식적인 관객 수 1,410,232명을 기록하면서 영화계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 관객 수 면에서는 <명량>이 훨씬 우세한 결과를 가져왔지만 관객들의 평은 우열을 쉽게 가릴 수 없었다. 각각의 개성과 재미를 두루 갖춘 두 기대 작의 뚜껑은 모두 열어볼 만 하다.


하정우와 강동원이 한 자리에!
<군도>는 대한민국 대표 남자배우 하정우와 강동원 두 사람을 중심으로 단 한명도 빠지지 않는 실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먼저, 하정우는 <추격자>, <멋진 하루>, <국가대표>, <황해>, <범죄와의 전쟁>, <더 테러 라이브> 등을 통해 ‘믿고 보는 하정우’ 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국민 배우로 등극했다. 2013년에는 직접 연출한 <롤러코스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윤종빈 감독과의 4번이나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감독이 원하는 ‘도치’ 캐릭터를 보다 더 잘 표현해낼 것이다. 민머리의 하정우의 모습 기대 할만 하다.
강동원은 <늑대의 유혹>,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전우치>, <의형제> 등 액션과 멜로 장르에서 강점을 보였던 배우이기 때문에 ‘조윤’ 역에 매우 적합하다. 조윤은 악당이지만 묘한 슬픔을 함께 표현해내야 되기 때문에 강동원만의 감성으로 그 동안 쉽사리 볼 수 없었던 악당의 모습을 그려낼 것이다.

모두가 완벽한 영화
하정우와 강동원 두 사람 만으로도 이미 탁월한 캐스팅이라 할 수 있지만 그 외의 인물들 마저 완벽하게 채워졌다. 땡추 역 – 이경영, 대호 역 – 이성민, 이태기 역 – 조진웅, 천보 역 – 마동석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 하면서 조연의 자리까지 탄탄하다. 그 외에도 주진모, 송영창, 정만식, 김병옥, 김종구, 김성균, 김재영, 임현성 등 <군도>의 정예 멤버들이 준비 됐다.

군도, 백성을 구하라!
군도 : 도적떼, 탄압받고 착취 당하는 백성의 편에 서서 양반과 탐관오리들을 응징하고 그들의 부정한 재물을 빼앗아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홍길동 이래의 의적들을 일컫는다.
조선 철종 13년, 탐관오리의 횡포가 가득 했던 때. 조선 최고의 무관 출신인 조윤(강동원)은 양민들을 수탈하고 최고의 대부호로 성장한다. 한편, 근근이 살아가던 백정 돌무치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군도에 합류하고 지리산 추설의 신 거성 도치(하정우)로 거듭나게 되는데.. 세상을 뒤집기 위한 그들의 한 판 승부가 시작 된다!
기대와 다르다. 하지만 숨은 매력은 넘친다.
우선 기대와는 달랐다. 기대치에 미치는 빼어난 작품은 아니라는 평과 곳곳의 허점을 남겼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다는 이야기가 거기서 끝은 아니다. 다르긴 하지만 무조건 적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건 아니다. 생각보다 유쾌하다. 유쾌함을 적절하게 잘 섞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냈다.
뻔한 사극은 아니라는 점을 비롯해 너무 진중하거나 너무 유쾌하지 만은 않은 영화로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는 것. 배우 누구 한 명 뒤쳐지지 않는 연기력과 신선함을 남기면서 액션 활극 이라는 신종 장르의 느낌을 강렬히 남겼다.
새롭지만 불편하진 않은 영화. 많은 것들을 적절히 조화하며 넉넉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보기 보다 숨은 매력이 넘치는 영화. <군도 : 민란의 시대> 조선판 웨스턴 액션 활극의 세계에 함께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