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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2014)

조회수 5,187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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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강과 낚시에 투영된 가족애와 삶에 대한 성찰!
낚시를 종교와 같이 소중하게 여기는 맥클레인 가족. 아버지의 영향으로 노먼과 폴은 어려서부터 낚시를 즐긴다. 성장한 노먼은 대학을 마친 후 첫사랑에 빠지고 자유분방한 폴은 도박에 빠져 위험에 처하는데... 너무나 사랑했지만 서로 이해할 수 없었던 가족. 삶은 마치 흐르는 강물과 같고 사랑하는 사람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완전히 사랑할 수 있다’고 깨달은 노먼은 다시 강에 낚싯줄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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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1992        

    

<흐르는 강물처럼> .... 지나버린 20여년의 시간은 수많은 사연을 만들고 세월의 흐름과 함께 변해버린 나의 외모는 하나 둘씩 늘어나는 주름을 걱정하며 흰머리를 뽑아 달라던 어머니의 모습과 닮아있다. 1992년 작품 <흐르는 강물처럼>은 강렬한 자극에 길들여져있던 나에게는 밋밋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시간의 흐름은 사람의 감성마저 변화 시키는지 같은 장면을 바라보며 느껴지는 감동은 다른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 새롭기만 하다.

 

얼마전 재개봉 한 <흐르는 강물처럼>은 할리우드의 대스타 "로버트 레드포드"의 작품으로 영화를 통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그가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1980년 부터 직접 영화감독으로 데뷔하였으며, 영화<보통 사람들>을 통해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차지하는등 연기뿐 아니라 영화제작에 대한 열정도 대단함을 보여준다.         (左)로버트 레드포드,(右)조셉 고든 레빗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야구선수 "로이홉스"로 열연한 영화 <내츄럴>과 아프리카 대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인생의 거친용기를 보여준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데니스 등 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속에 등장하던 그의 모습은 그저 잘생긴 배우를 뛰어넘어 명배우의 호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지금은 세계최대규모의 독립영화제인 "선댄스 영화제"를 창립한 이도 바로 "로버트 레드포드"이며, 최근들어 김기덕 감독의 <섬>,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작품들도 비경쟁부문에 초정되어 이름이 알려지기도 하였다.

 

은퇴한 대학교수이자 작가인 "노먼 맥클린"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흐르는 강물처럼>은 아버지 맥클레인(톰 스커릿),큰아들 노먼 맥클레인(크레이그 세퍼),둘째아들 폴 맥클레인(브래드 피트) 이들 세 부자의 가족사를 다룬 영화로 큰아들 노먼의 어릴적 모습을 연기한 "조셉 고든 레빗"의 어린시절 연기를 감상할수 있는 재미를 주기도 한다.

 

최근 개봉한 영화<돈존>에서 연출,각본,주연을 맡아 감독과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준 그가 10살때 출연한 영화라는 사실은 세월의 흔적을 짐작하게 하지만,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영화<흐르는 강물처럼>은 시간의 흐름마저 무색하게 만드는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간결한 작문의 완성을위해 끈임없이 노력하는"노먼"

 

미국 몬타나 주 빅블랙풋 강변의 오후,두아들 폴(브래드 피트)과 노먼(크레이크 세퍼)은 스코틀랜드 출신 장교로, 장로교 목사인 아버지 맥클레인(톰 스커릿)과 한가로운 주일의 오후시간을 즐기고 있다.낚싯줄 던지기를 예술이라 평하며 네 박자 리듬에 맟추어 10시와 2시 방향 사이로 던져야 한다는 플라잉 낚시의 이론은 매주 들어야만 하는 반복된 일상이다."낚시법도 모르는 사람이 물고기를 잡는 행위는 물고기에 대한 모욕" 이라 생각하는 맥클레인의 논리로 인하여 낚시를 종교와도 같이 소중하게 생각하며, 두 아들의 개인적인 시간은 낚시 이론을 듣는데 허비해야만 한다.

 

스코틀랜드인 으로 작문의 기술은 간결함이라고 믿고 있는 맥클레인의 교육방식은 형 노먼 위주로 이루어지고 그런 경험들은 후일 작가로 활동하는데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완성된 작문을 위해 수없이 되풀이 해야만 하는 일상들은 동생 폴 과는 다른 인격체를 형성 시켜주기도 한다.가족중 누구도 아버지 맥클레인의 말을 거역할수 없지만 폴의 고집만은 꺽을수가 없다.활화산과 같은 폭발력이 잠재한 폴의 강한 성격은, 미래 목사가 되겠다는 형 노먼의 차분함과는 대비되는 성격으로 누구보다 강하다는 자신감은 노먼이 감당하기 힘든 무모한 도전까지 감행하게 된다.          

갱쟁을 통해 완성된 "예술의 경지"

 

형제 이지만 이들의 성격은 극과극으로, 도전과 패기,열정,반항 으로 폴의 이미지를 떠올린다면,책임감이 강하고 정해진 질서에 순응하는 노먼의 성격은 폴과 전혀 융화될것 같지 않지만, 그들에게 형제라는 이름은 각기 다른 성격을 조화롭게 유지할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 이기도 하다.

 

어려서 부터 문학을 좋아하던 노먼은 동부의 명문대학에 진학하게 되고,동생 폴은 빅블랙풋 에서 플라잉낚시를 즐기며 신문기자 일을 하고 있지만,어릴적 거침없는 성격그대로 업무중에도 거나하게 술에 취하는가 하면,친구들과 도박을 즐기며 자유로운 생활을 누리고 산다.

 

신문사가 있는 "헬레나"로 이사한 폴도 가족과 조금씩 멀어져가고 있을때, 교수가 되어 고향에 돌아온 노먼은 어릴적 빅블랫풋 에서의 기억을 회상하며 동생과 플라잉낚시를 하게되는데,아버지가 알려준 전통적인 낚시법을 고수하는 형에 반해 폴은 낚시줄이 물에 닿지 않게 하며 무지개를 만들어내는 일명 "그림자 던지기"를 개발하여 예술적 경지에 도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집착과도 같은 플라잉낚시의 사랑은 형의 그림자로만 살아왔던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지만,가족이자 경쟁상대인 형 노만의 높은벽을 넘을수 있는 유일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역동적인 "송어"와의 한판승부

 

부모는 분명 공평한 사랑을 나눠주려 하지만 분명 동생은 소홀할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다.말한마디 행동하나에도 서운할수 밖에없는 어린 감성은 엄격한 통제와 규칙을 깨트리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만,그런 행위들 조차 주목받지 못하고 그저 철없는 아들의 한순간 반항이라고 치부해버리며 그의 의사표현을 묵살해버리고 만다.몇년만에 고향에 내려온 형 노먼은 시카고 대학교의 문학강사 자리를 제안받게 되고, 가족들은 축하 해주지만 폴은 자신보다 항상 한발짝 앞서나가는 형으로 인해 가족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기도 한다.

 

이런 형에게 유일하게 이길수 있는 낚시는 폴의 자존심을 회복시킬수 있는 기회이지만 이것마저 "번연 벌레"를 쓰는 형에게 밀리던중,폴의 미끼를 문 월척과의 싸움은 거친 그의 삶을 보여주듯 과감하고, 목숨을 건 기나긴 혈투는 낚시의 모든이론을 깨버리며 자신만의 예술작품을 연기하듯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서 1.500파운드의 녹색치를 잡기위해 사흘간의 사투를 벌인 노인의 끈기와 인내도 위대하지만,거센물살을 헤치며 급류에 몸을 맡긴채, 낚시줄을 조율하는 폴의 예술적인 송어와의 한판승부도 영화<흐르는 강물처럼>을 기억하게 하는 명장면이 될것이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무심히 지나쳐버린 소중한것...

 

가장 가까운곳에 있는 가족이지만 그들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모르고 살아간다.사랑하지만 이해할수 없고,이해하기 힘든일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무심히 지나쳐 버리고 만다.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던 폴 이지만 가족들에게 어떤 구원의 요청도 하지 않으며,가족들 또한 그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 생각조차 해보지 않는다.

 

"완전히 이해는 못해도 완벽한 사랑은 할수 있다..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도 모르고 도움이 안될때도 있지만 변치 말아야 할것은 그들을 여전히 사랑해야 하는것이다" 맥클레인 목사의 마지막 설교는 도움을 받아야 하는 아들 "폴"에게 어떤 방식으로 그에게 도움을 줘야 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담겨있기도 하다.

 

엄격한 규율과 통제는 착실한 삶과 미래를 준비하는 정직한 교수 "노먼"을 탄생시키기도 하지만,모험을 좋아하고 매사에 반항적이며 타협을 거부하는 불안정한 인격체를 형성하기도 하였다.큰 송어를 잡고 의기양양해 하던 폴의 모습도,플라잉낚시의 예술을 강조하던 아버지 맥클라인 목사도 곁에 없지만, 낚시줄을 묶기에도 버거운 떨리는 손으로 대단한 낚시꾼이 되기 위한 "노먼"의 도전은 계속된다.그들과 함께했던 아름다운 추억을 블랙풋의 강물소리와 네박자 리듬속에 담아내며...
강렬한 울림과 진한 여운,명작이 주는 감동을 느껴보세요.
글: KANG ME JU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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