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거짓말, 2013
원작 소설 우아한 거짓말
원작 소설이 스크린 관으로 옮겨졌다. 김려령의 소설 ‘우아한 거짓말’이 영화 <우아한 거짓말>로 재 탄생하게 된 것이다. 책보다 조금 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제작되었다는 평과 함께 소설의 인기까지 더 해지는 효과를 낳기도 했다. 그리고 김려령 작가는 “용기 주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 고 전달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원작에서 부터의 목적이였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적절한 캐스팅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꽃미모와 함께 수 많은 작품을 통해 카멜레온 같은 연기력을 보여줬던 김희애는 ‘꽃보다 누나’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까지 보여주며 더 큰 사랑을 받았다. 또 한번 전성기를 맞이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김희애. 20년만에 스크 린관에 복귀하며 많은 이들에게 기대를 안겨주었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는 항상 당당하고 시크한 엄마 현숙 역을 맡았다. 그리고 현재 방영중인 ‘밀회’ 에서는 나이차를 극복하고 상대 배우 유아인과의 파격적인 멜로도 보여주고 있다. 두 작품에서 상반된 모습의 김희애를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겠다.
그리고 고아성은 2013년 <설국열차>를 통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다. 그리고 그 전에도 <괴물>, ‘공부의 신’ 등을 통해 어리지만 극 전체를 몰고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평을 받곤 했다. 이번에도 역시 무뚝뚝한 언니 만지 역을 맡아 영화의 큰 기둥이 될 것이다.
그리고 두 명의 아역 배우들이 합세하는데, ‘해를 품은 달’, <동창생> 등에서 이미 연기를 입증 받은 김유정은 친구 화연 역을 맡았고 <늑대소년>, ‘여왕의 교실’ 에서 모습을 보였던 어리지만 단단한 배우 김향기는 막내 천지 역을 맡았다.
극에 엄마 현숙, 언니 만지, 동생 천지, 친구 화연은 확실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걸맞는 완벽한 캐스팅이 완벽한 이입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리고 강력한 까메오
성동일과 유아인. 대단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 까메오로 출연하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졌다는 것. 사실이다. 그리고 그 들이 등장했을 때 주는 웃음까지 더 해져 너무 무겁게 진행되지만은 않아 더 흥미진진하다. 유아인은 영화를 위해 코믹한 모습으로 변신해 외적으로도 많은 웃음을 더 한다. 또, 지금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밀회 밖에서의 만남이 기대되기도 할 것이다. 성동일은 역시나 감초 연기 전문이다. 살짝 치고 빠져도 강력한 장면을 선사한다.

우아한 거짓말
시크하고 쿨한 엄마 그리고 무뚝뚝한 언니 그리고 막내 천지. 집에서는 불만 없이 늘 해맑고 착하기만 했던 어린 천지가 어느 날 세상을 떠났다. 집에서 밝기만 했던 천지의 죽음은 전혀 예측할 수 없지만 천지가 없는 삶에 익숙해 지려고 애를 쓰며 살아간다.그러던 중, 만지의 자살 이유에 대해 하나 둘 알게 되면서 가족들의 마음은 더욱 아파만 가는데...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
영화는 반성 이라는 대목에 집중하게 한다. 대수롭지 않게 뱉은 말 한마디가 상대에겐 상처 크게는 불행을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지하지 못하고 살고 있는 걸까. 천지가 고비를 이겨내지 못하고 떠나고 난 후에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가족들에게는 후회를 관객들에게는 깨달음을 주었을 것이다. 단순한 가족 드라마가 절대 아니다. 무거운 내용을 가지고 덤덤하게 그리고 많은 여운을 남기게끔 만들어진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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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괜찮아” 라고 말하는 모든 이들에게
모든 것이 무난했던 영화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캐스팅도 설정도 전개도 모두 무난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강력한 한 방이 없다는 것이 약하다는 느낌을 다소 줄 수 있지만, 잔잔히 흘러간 영화 덕에 강력한 여운을 남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영화는 한가지 사회 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문제를 통틀어서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나 따돌림의 문제에 대해 가장 깊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평소 가족들은 잘 알지 못하는 학교 생활에 대해 관심은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영화는 조용히 시작해 조용히 끝났지만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하고 있진 않은지, 불행한데 행복한 척 하고 있진 않은지. 그리고 나를 위해 스스로 괜찮다. 행복하다. 자꾸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그리고 왜 그래야 하는지..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말하고 있다. 오늘도 "괜찮아” 라고 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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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괜찮아” 라고 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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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박한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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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애교 많던 딸을 보낸 엄마 현숙과 언니 만지의 모습은 언뜻 괜찮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소리 없는 슬픔은 삶의 한 부분이 된다. 그 선택을 선뜻 이해할 수가 없지만 서서히 알게 된다. 천지의 밝은 모습 뒤로 말하고 싶었던 얘기가 너무 많았음을. 이한 감독은 전작 <완득이>에서와 같이 감동을 강요하지도 슬픔을 쥐어짜내려 하지도 않는다. 과유불급의 미학을 잘 실천하는 감독이다. 학교 폭력은 현재 우리 사회의 큰 화두 중 하나다. 영화는 가해자였던 화연이 또 다른 피해자가 되는 과정을 통해 조용하지만 우아한 벌을 내린다. 추성박(유아인)을 통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고, 천지의 감춰진 모습을 전하기도 한다. 민감한 소재를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다루면서 긴장감 있게 다음 장면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은 감독의 역량이다. 마지막 실뭉치의 행방은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모든 것이다.
2014년 3월 6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