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Miss Granny, 2014
2014년 활기차게 열어 준 코미디 영화
2014년 1월. 대한민국 남녀노소 확실하게 웃겨 줄 영화가 등장했다. <수상한 그녀>를 통해 활기찬 2014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쾌하고 밝게 문을 두드려주었다.
<수상한 그녀>는 20대의 몸으로 돌아간 70대 할머니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한다. 단순히 재미만 전달 하는 것이 아닌 나이를 통한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진한 여운을 만들어낼 것이다.
<수상한 그녀> 언론 시사회 - 박인환, 진영, 심은경, 황동혁 감독, 나문희, 김현숙, 성동일, 김슬기, 이진욱
수상한 그녀들
심은경은 <불신지옥>, <반가운 살인자>, <퀴즈왕> 등에 출연했었지만 <써니>를 시작으로 <로맨틱 헤븐>,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연이어 흥행의 주역이 되었다. 떠오르는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던 그녀가 이어 <수상한 그녀> 오두리 역에 캐스팅 되었다. 심은경은 70대 할머니 역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나문희의 연기에 집중하며 걸음걸이 하나 하나 까지 재현해내려고 노력했다고 하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할머니 연기를 기대 이상으로 해내며 심은경의 연기를 구경하는 것도 영화 보는 포커스가 될 만큼 훌륭했다.
국민 어머니 나문희는 시트콤,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매번 엄청난 활약을 해내고 있는 배우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귀엽고 매력 있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더니 영화 <하모니>를 통해서는 관객들의 눈물을 쏙 빼놓을 만한 열연을 해냈다.
1981년부터 지금까지 86개의 작품 수는 지금 배우 나문희의 위치의 이유를 알려준다. 색다른 조합 심은경-나문희 웬만한 커플 못지 않은 호흡을 자랑할 것이다.
그리고 더 힘을 실어 줄 중년배우 박인환.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에서 항상 튀지 않아도 단단하게 힘 있는 연기를 해왔다. 이번에도 역시 박씨 역을 무난히 소화해 낼 것이다. 또, SBS 드라마 ‘은실이’의 빨간 양말로 인지도를 높여왔던 성동일은 현재 가장 절정에 서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연은 부담스러워 늘 조연만 맡아왔던 성동일이 반현철 역을 맡았다.
<의뢰인>, <수상한 고객들>, <전우치>, <아부의 왕>,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미스터 고> 수 많은 작품들에서 늘 곧 평균 이상의 성적을 냈고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쓰레기 열풍을 일으켰던 ‘응답하라 1994’에서의 연기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재, ‘아빠 어디가 시즌2’와 수사물 드라마 ‘갑동이’에서 활약을 하며 여전히 그는 승승장구 중이다. 성동일의 미친 존재감 이번에도 역시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여성들을 설레게 할 한승우 역은 이진욱이 맡았고, ‘막돼먹은 영애씨’의 김현숙이 박나영 역을 맡았다. 연기력, 인기, 대세 등 캐스팅으로서는 모든 걸 다 갖췄다고 봐도 무방한 이 조합이 상당 수 기대하게 만들 것이고 또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욕쟁이 할머니가 스무살 전성기로 돌아갔다!
홀로 아들을 키워 온 할머니. 홀로 키워야 했기 때문에 남들 보다 더 지극정성 이었고 또한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이기도 하다. 자신의 청춘은 포기하고 아들을 키우는 데에만 초점을 맞춰서 평생을 지내왔지만 며느리와 아들이 이제 자신을 요양원으로 보낼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생의 끝자락에 거의 다 왔다고 느낀 오말순(나문희)는 영정 사진을 찍으러 ‘청춘 사진관’에 들어간다. 그런데, 사진관에서 나오는 그녀는 20대로 돌아가 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인생의 전성기를 즐겨보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지금부터 유쾌한 코미디가 시작된다!
당신은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요?
영화 내용 중 노인을 떠올렸을 때 드는 생각과 편견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모두 부정적인 이야기와 좋지 않은 시선으로만 이야기 하는 젊은이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데, 이는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저는 노인 안되요, 30살 넘으면 자살 할 거에요”
늙는다는 것. 모든 이들이 해당되는 이야기다. 언제로 돌아가고 싶냐고 물으면 어느 때를 택할 것인가. 영화 <수상한 그녀>는 나이가 든 삶과 다시 전성기로 돌아갔을 때의 삶에 두 가지에 대해 모두 전달해내고 있다. 그리고 가족은 바꿀 수 없는 것이라는 것도 함께 전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수상한 그녀>는 명백히 가족 영화이다. 가족 이야기에서 틀을 벗어나지 않고 유쾌함과 마음 찡한 감정을 모두 선물하며 연령에 관계 없이 가족 구성원 모두가 공감을 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나 영화에는 OST가 크게 한 몫 했다. 옛날 노래를 현대식으로 편곡해내며 많은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영화가 흥행하며 심은경이 부른 나성의 가면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닮은 영화
대표적으로 비슷한 분위기의 <미녀는 괴로워>와 많이 닮았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 바탕이 되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영화를 끌고 나간다. 그리고 외국영화 <까밀 리와인드>도 젊은 시절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았기에 닮은 느낌을 선사한다.
새로운 삶과 젊은 시절로 돌아가는 판타지의 느낌을 영화 속에서 찾아 잠시 나마 즐겨보는 건 어떨까. 물론, 좋을 때가 정해져 있는 건 없다. 지금 자신의 현재가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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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영화를 찾으시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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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박한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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