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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녀삼총사
The Huntresses, 2013

키워드 미녀삼총사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한 이름. 미녀삼총사. 세 미녀 탐정이 꾸미는 첩보 액션 드라마 ‘미녀삼총사’ 부터 영화 <미녀삼총사> 시리즈 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관을 오가며 많이 접했었던 친근한 이름이다. 특히나 영화에는 카메론 디아즈, 드류 베리모어, 루시 리우가 출연하면서 각기 다른 개성의 미녀 배우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같은 주제로 2013년 <도쿄 미녀 삼총사>도 개봉한 바 있다.
낯익은 이 영화를 한국판으로 제작된다면 어떤 반응을 불러올 것 인가. 박제현 감독도 그러한 궁금증을 동기로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존하는 시대보다 여자의 사회적 지위가 높지 않았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앞서나가는 여성상을 그렸을 때의 통쾌함을 전할 수 있을 거라고 전하며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우리나라의 <미녀삼총사>가 제작된다는 사실과 더불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요소까지. 굉장한 신선함 아니면 모험이라는 미지수를 던질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영화는 관객들과 마주했다.

왼쪽부터 강예원(홍단), 하지원(진옥), 손가인(가비)
미녀삼총사 하지원, 강예원, 가인
하지원하면 <진실게임>, <색즉시공>, <해운대>, <내 사랑 내 곁에>, <코리아> 등 많은 히트작들이 떠오른다. 그녀의 승승장구는 스크린관 뿐 아니라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 ‘시크릿 가든’, ‘더킹 투 하츠’ 등 드라마로도 찍는다 하면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현재도 ‘기황후’에서 기승냥 역으로 화제 속에 있는 인물이다.
그녀의 작품 선택은 늘 흥행을 불러왔다는 근거가 충분하니 이번에 삼총사 중 리더 진옥 역을 충분히 멋있게 소화해 낼 것이라는 예상처럼 강한 카리스마 있는 연기의 내공이 이번 영화에서 톡톡히 발휘할 것이다.
강예원에게 가장 진한 여운을 남겼던 영화는 <하모니>, <퀵>을 꼽을 수 있겠다. 시크하고 당찬 매력을 뽐냈었기 때문에 역할만으로 본다면 이번에 <조선미녀삼총사>의 홍단 역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일 것이다.
마지막 멤버는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막내 가인 이다. 영화 <내 사랑 내곁에>, 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 출연했지만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이번에 영화의 첫 주연으로 발탁되었는데 평소 그녀의 모습과 많이 닮은 시크한 캐릭터를 통해 매력을 발산할 것이다.
떴다! 조선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
조선에서 최고라 하는 세명의 미녀 진옥(하지원), 홍단(강예원), 가비(손가인)는 현상금 사냥꾼이다. 진옥은 뛰어난 무술력과 개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리더이다. 그리고 그녀를 따르는 유부녀 홍단과 시크한 막내 가비. 이 세 사람은 왕의 밀명인 사라진 십자경을 찾아 헤맨다.
현상금 사냥꾼이었던 그녀들에게 조선의 운명이 쥐어졌다. 과연, 위기의 조선을 구할 수 있을까!


서로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는 주상욱(사현), 고창석(무명)
수준급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등장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영화는 미녀 삼총사 하지원, 강예원, 가인이라는 라인업을 자랑한다. 연기파 배우 하지원, 많은 작품에 등장하며 내공을 쌓아온 베테랑 강예원. 그리고 신선하게 합세한 가인까지. 조합이 화려하고 어우러지진 않아도 그녀들의 장점들을 모아본다면 나쁜 조합은 아니었다.
영화를 만나보면 하지원의 가슴 절절한 감성 연기와 강예원의 눈물연기, 코믹연기 등의 다양한 모습과 가인의 평소의 모습을 많이 닮은 시크한 매력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게다가 주상욱과 고창석까지 함께한다. 주상욱은 ‘자이언트’, ‘특수사건 전담반 TEN’, ‘굿 닥터’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 받아왔고, 고창석은 그의 특유 유쾌함을 불러오는 연기를 통해 <고지전>, <퀵>, <헬로우 고스트> 등 수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사랑 받아왔다. 두 사람의 연기력이 가세하면서 코미디, 드라마 쪽 모두에게 힘을 실어 준다. 고창석의 분장은 역시나 코믹적이다!
또한, 송새벽의 모습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데 역시 그의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한가는 영화를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개개인의 실력이 묻어 난 연기력은 확인 할 수 있지만, 코믹스럽게 흘러가다가 하지원과 주상욱이 마주하는 신에서는 급격히 우울해지는 느낌과 우울해지는 느낌을 줘버린다. 그리고 하지원의 실력 있는 연기력으로도 시나리오의 유치함은 덮을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가볍고 코믹한 분위기를 살려내려고 애를 쓴 것은 보이나, 그러한 점들이 단순히 유치하게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진옥의 아역으로 진지희양의 모습을 오랜만에 만나볼 수 있는데, 많이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진 진지희양의 외모와 더 발전한 연기력까지 확인할 수 있다. 헌데, 여기서 아역 신이 차라리 보기 편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

요요를 들고 있는 진옥(하지원)
<조선미녀삼총사>는 무엇을 남겼나.
신선한 기획의도로 접근하면서 화제를 낳았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완성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은 어떻게 풀렸을까. 그리고 영화는 무엇을 남겼는가. 영화에 대한 흥행여부를 보면 물론 짐작할 수 있고, 하지원이 살리기에도 역부족 이었다는 결과를 예상하거나 판단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액션, 코미디, 구성, 드라마적인 요소들을 영화는 단단히 채워내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모든 면에서 코미디를 너무 살리려다 보니 가벼움이 아니라 유치함으로 느껴질 수 있었고, 드라마 적인 요소를 넣으려고 하니 급격히 어울리지 않는 장면이 끼어 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평의 흐름이 그렇게 흘러갔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다. 미흡한 점이 있던 것 반면에 적절한 음향효과에 배경음악이 더 해지면서 흥미진진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내내 이어가는 등의 장점도 찾아볼 수 있다.
모든 것이 코미디가 중점이 되다 보니 흐트러졌던 부분을 유쾌하고 발랄한 코미디적인 요소들을통해 채워지는 영화가 될지도 모른다. 무엇을 남겼는가는 여러분에 생각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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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 미녀삼총사가 궁금하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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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박한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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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삼총사’하면 호쾌한 액션을 선보였던 카메론 디아즈와 드류 배리모어, 루시 리우가 단번에 떠오른다. <미녀삼총사>는 70년대 TV시리즈를 영화화하여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모았는데, <조선미녀삼총사> 역시 제목처럼 <미녀삼총사>를 흉내 내려고 애쓴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하지만 <미녀삼총사>를 표방하기에는 사방에 허점이 널려있다. 쉽사리 풀리는 의혹들로 인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위기도 긴장도 없으며, 작전을 앞에 두고 동상이몽 하는 미녀 캐릭터들은 이야기 밖에서 겉돌고, 구성과 리듬이 약한 나머지 장면 연결 또한 매끄럽지 못하다. 흥미진진하게 십자경을 찾다 돌연 진옥의 비밀이 공개되며 눈물 짜는 신파극으로 변하는 설정은 뜬금없기 이를 데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에 빠졌을 때 어쩔 줄 몰라 하며 우왕좌왕하는 미녀들의 모습은 키득거리게 만든다. 게다가 눈길을 끄는 변모술과 화려한 벨리댄스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두서없는 전개는 그럭저럭 넘어가게 된다. 전반적으로 시끌벅적해 산만하지만 나름의 잔재미는 포진해있다.
2014년 1월 24일 금요일 | 글_조은정 기자 (choeunjung@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