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Way Back Home, 2013)

2004년 756일 간의 기록을 영화화하다
<집으로 가는 길>은 2004년 10월 30일, 마약 운반사건에 휘말린 평범한 30대 주부의 이야기를 영화화 하여 제작되었다. 756일 이라는 기간 동안 프랑스 감옥에 수감되었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풀어내며 당시 사건이 재조명 될 것이다.
이 사건은 ‘장미정 사건’이라고 불리며 KBS ‘추적 60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번 공개된 바 있었지만 크게 이슈가 되지 못했고 시간이 흘러 2013년 <집으로 가는길>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당시의 사건은 많은 이 들의 마음을 안타깝고 애타게 할 것이며, 실화를 토대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실제 상황이라는 사실이 더욱 가슴 먹먹한 감정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일이 다시 되풀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과 자신들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세상을 바라며 많은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756일이라는 안타까운 여정을 통해 가슴 뜨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
방은진 감독을 아는가.
아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방은진 감독. 한 때는 <수취인 불명>, <로드 무비> 등 많은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이다. 그리고 점차 영화에 연출과 각본을 도 맡아 하며 실력을 키워갔고 <집으로 가는길>에서 당당히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로 시작해서 감독으로 성공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또한, 여성 감독의 숫자도 많지는 않다. 하지만 많은 작품들을 연이어 만들어내며 입지를 넓혀갔고 <용의자X>를 연출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특히나 <집으로 가는 길>은 억울하게 수감된 한 여성의 감정선을 잘 표현해내야 하는데 방은진감독은 풍부하고 섬세한 감정선을 연출해내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 같은 여자이기에 더 깊숙이 이입을 해서 풍성하게 표현해 낼 것이다. 그렇기에 그녀의 작품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전도연, 고수의 가슴 절절한 이야기
전도연의 오랜만의 복귀이다. 전도연은 ‘접속’, ‘약속’, ‘내 마음의 풍금’, ‘해피 엔드’, ‘별을 쏘다’ 등의 드라마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너는 내 운명>, <밀양> 등의 영화들을 통해 흥행과 수상 두 가지를 모두 거머쥐었던 대한민국 톱 배우이다.
최근 <하녀>, <카운트다운>을 통해 모습을 비췄었지만 예전의 명성만큼의 흥행은 가져오지 못했다. 그리고 2013년 마약 운반범으로 몰린 송정연 역을 통해 전도연만의 특유 절절한 연기를 통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릴 것이다.
영화의 퀄리티가 전도연의 연기력 때문에 한 층 더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녀의 연기력은 매우 빛이 난다. 모든 것은 영화를 보면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상대역은 배우 고수. 두 사람이 썩 어울리는 그림은 아니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남편 김종배 역으로 부인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연기하는 것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피아노>, <초능력자>, <고지전>, <반창꼬> 등 다양한 연기를 뽐내왔던 그 이기에 이번에도 역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줄 것이 분명하다.
“저는.. 집으로 가고 싶습니다.”
아빠, 엄마, 딸 단란한 한 가정이다. 남들과 다르지 않은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부족했던 건 돈. 그것 하나였다. 돈을 벌기 위해 결국 행했던 일이 마약 운반범이라는 누명만 가지고 온 것이다.
그렇게 그녀는 프랑스에서 마약범으로 몰리며 한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걸리는 프랑스 외딴 섬 마르티니크 교도소라는 곳에서 지내게 된다.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라고 딸과 남편은 그녀가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그녀가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는데..
이 세 사람의 가슴 절절한 이야기. 아내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현지인 섭외로 리얼리티를 더 하다
영화는 민감한 부분 내재하고 있고, 건드릴 수 있기에 감독은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했다.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기에 그 당시를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해내야 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꼭 만들어야만 했다. 그렇게 힘을 쏟았던 감독의 노력은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밖에 없다.
실제 교도소, 수감실, 식당, 운동장 등 뿐 아니라 영화에 등장하는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들과 교도관들은 배우가 아니 였다. 실제 수감된 여성들과 교도관과 함께 촬영 한 것이다. 상상이나 해볼법한 일인가. 이러한 노력과 뒷 이야기가 있었기에 작품은 관객들을 울릴 수 밖에 없었다.

가족이라는 이름
<집으로 가는 길>은 실화이기에 더 따뜻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 였다. 물론, 영화의 100%가 모두 실화 그대로를 담진 않았다. 기본적인 틀은 실제 이야기지만 허구적인 요소들도 많이 들어있다. 한 여성의 가슴 아픈 이야기와 역할을 120% 흡수해버린 전도연의 연기력으로 인해 와 닿을 수 밖에 없는 영화이다.
그리고 김종배(고수)와 딸의 모습을 보면서 한 편의 가족 드라마 같은 모습도 확인 할 수 있다. 처음엔 매우 무뚝뚝한 남자이고 돈 때문에 허덕이며 살기에 무능한 자신이 싫고 생활과 삶 모든것에 삐딱한 시선인 남자이다. 아내에게 하는 행동도 모질기만 하다. 초반부 그의 인상 찌푸리게 하는 모습과 달리 후반부로 치닫을 수록 그는 아내가 간절하다. 또한, 송정연(전도연)도 그러한 극한의 상황에서 남편과 딸이 없었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떨어져 있는 동안의 서로의 소중함과 간절함을 배우며 더욱 단단해 진 한 가정의 모습을 확인 하고 갈 수 있다. 힘들고 험한 길을 이겨 낸 가정이니 만큼 앞으로의 행복한 앞길이 열리길 바라는 마음을 갖는 건 누구나 다 같을 것이다.
다시는 이러한 억장이 무너지는 드라마가 현실에서 마주하게 되지 않길 바라며. 외롭고 처절한 그녀의 여정을 만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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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먹먹한 여운을 기대하시는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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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박한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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