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의 짜릿한 글로벌 로맨스가 시작된다!
'상하이 콜링'

<상하이 콜링>은 미국에서 2012년에 개봉한 로맨스 영화로, 우리나라에는 2013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미국계 배우 다니엘 헤니가 첫 주연을 맡은 영화여서 알려졌다. 게다가 영화는 상하이의 아름다운 배경을 잘 살려서 촬영해 아주 흥미로웠다. 아름다운 경치 뿐 하니라 상하이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모습이 잘 나타나있다. 처음 영화 제목과 소개를 보고 상하이를 배경으로 찍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흥미를 끄는 영화였다.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의 배경으로 잘 이용되지 않던 상하이를 배경으로 어떤 영화를 찍었을지 매우 궁금했다.
중국에 이런 말이 있다. 상하이는 아름다운 여인과 같다고...
영화는 변호사인 샘(다니엘 헤니)이 상하이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시작한다. 뉴욕에서 승승장구하는 중국계 변호사 샘은 어느 날 갑자기 상사로부터 상하이로 전근하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자신의 의지는 아니지만 결국 샘은 상하이로 향하게 된다. 상하이 공항에 도착한 샘 앞에 이주 전문가인 아만다(엘리자 쿠프)가 나타난다.
아만다는 중국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샘이 상하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상하이에 도착하나 샘은 여러 가지 곤경에 처한다. 미국에서 상하이로 오는 동안 이틀이 지나 바로 30분 뒤에 잡혀있는 미팅이나,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가정부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데, 게다가 사무실로 가는 길조차 찾기 조차 힘들다.
다니엘 헤니는 1979년 생으로 미국 미시간주 카슨시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영국계이고, 그의 어머니는 한국계이다. 특히 헤니의 어머니는 돌이 되기 전 부산의 한 보육원에서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다니엘 헤니는 우연찮게 모델 지망생 친구를 오디션에 데려다 주고 주차장에서 기다리다 모델 활동을 제안 받아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에는 미국뿐 아니라 대만, 홍콩 등을 누비며 모델로 일했고 2003년부터는 파리와 밀라노 패션 컬렉션에 참가하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톰 포드의 오프닝, 클로징 무대를 장식했고, 톰 포드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동양모델로 뽑히기도 했다. 그 외 루이비통, 구찌, 조르조 아르마니, 발렌티노 등 패션쇼 모델로 맹활약했고, 디지털 카메라 올림푸스(전지현), 에어컨 클라쎄(김태희) 등 국내 CF에도 등장했다.
'겉만 번지르르한 사업가에 매력 있고 야망도 있어요
여기 온 이유는 단순히 사업 때문이죠
그래서 중국과 관련된 건 경시하고요
사실은 엄청 무시해서 자신이 쓰는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을 깔보기도 하죠'
샘은 상하이 사업가인 도널드(빌 팩스톤)와 만나기 위해 파티에 가고, 아만다는 친구에게 끌려나와 파티에서 샘을 만난다. 아만다의 친구는 이혼한 그녀가 새로운 남자를 만날 수 있도록 여러 남자를 소개시켜준다. 샘은 파티에서 브래드(숀 갤러거)를 만나 친해지게 된다. 다음날 아침,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아파트의 소음에서 깬 샘은 브래드와 진정한 중국을 만나기 위해 상하이를 돌아다닌다. 샘은 자신이 맡은 라이센스 계약이 잘 되지 않아 곤란한 처지에 놓인다.
샘은 여러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뜻하는 데로 잘되지 않는다. 다니엘은 타지에서 외로움과 일적인 곤란함에 빠져있는 샘 역을 아주 잘 소화해 낸 것 같다. 항상 자신감에 차있고, 자신이 하던 일은 잘 되던 샘이지만, 곤경에 쳐하자 아만다를 찾아 도움을 청한다. 이혼 후 딸과 함께 상하이에 온 아만다는 새로운 아파트를 찾기 위해 샘을 다시 만나고, 아만다의 딸인 케이티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샘은 케이티와 친해지게 된다.
국내 팬들이 다니엘 헤니의 얼굴을 알게 된 것은 2005년 여름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서였다. 다니엘 헤니는 이 드라마에서 의사인 헨리 킴 역으로 연기했으며, 시청률 40%에 육박한 <내 이름은 김삼순> 연출자인 김윤철 PD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에 있던 그에게 전화를 걸어 출연을 제안, 헨리 킴 역에 극적인 캐스팅이 이뤄졌다. 이 후 2006년 <봄의 왈츠>, , 2007년 <마이 파더>, 2010년 <도망자 Plan.B> 등 여러 국내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며 많은 팬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2013년에는 설경구, 문소리와 함께 영화 <스파이>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2009년에는 헐리우드 영화 <엑스맨 탄생: 울버린>, 드라마 <쓰리 리버스>, 2012년 <하와이 파이브 오> 등의 여러 작품으로 미국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당신의 진정한 모습이 뭔지 알아가는 중이에요
내 딸의 말문을 트게 해줘서 좋은 사람인지
자신이 남을 돕는다고 착각하며 출세에 눈 먼 사람인지 말이죠'
개인적으로 다니엘 헤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하나이다. <상하이 콜링>이 나왔을 때 다니엘 헤니가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관심이 갈 정도였다. 최근 그와 함께 영화를 찍은 문소리에 의하면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어를 전혀 못하던 헤니는 현재 아주 유창하게 한국어를 할 정도로 한국 문화에 열성적이다. 물론 그가 한국계이긴 하지만,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열성적으로 임하는 모습은 아주 보기 좋다. 그의 작품 중에 개인적으로 <내 이름은 김삼순>도 좋았지만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것이 매우 인상깊었다.
새로운 아파트를 찾기 위해 아만다와 외출한 샘은 아만다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그녀에 대해 점점 알아가게 된다. 그러면서 샘은 아만다에 대해 관심이 점점 생긴다. 아만다는 케이트의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샘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샘은 다 해결되었다고 생각한 문제가 다시 골치를 썩이자 상하이의 삶에 대해 크게 회의를 느끼게 된다.
여주인공인 아만다 역의 엘리자 쿠프는 몇 작품에서 조연으로 출연하였고, 현재는 미국 ABC의 드라마 <해피 엔딩> 시리즈 주연을 맡으면서 알려졌다. 영화 <상하이 콜링>은 중국 개봉 당시 역대 상하이 관련 영화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영화로 선정돼 극찬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또한 다니엘 헤니는 이 영화를 통해 뉴포트비치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신인 배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아 각종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배우로서의 위력을 과시했다.
처음 이 영화를 볼 때는 단순히 상하이에서 일어나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볼수록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영화에 전체적으로 깔려있는 로맨스 외에도 중국계 미국인으로서 미국에서 살아야하는 샘의 삶을 통해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니엘 헤니의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팬으로서 다니엘 헤니가 앞으로 좀 더 좋은 작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길 바라게 하는 영화였다.
'이 세상에 자기만 특이한 게 아니란 걸 알려 준 거죠
자신과 다르게 생긴 사람들 틈에서 사는 건 쉽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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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의 매력에 빠지고 싶은 영화 팬이라면 누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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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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