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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헌터 ( 2013 )

조회수 5,877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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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드래곤의 위협에 빠진 세계를 구할 은빛 기사는 어디에?

드래곤 헌터계의 에이스 리안츄, 입만 살은 협상꾼 헌터 귀즈도,
불꽃 드래곤 헥터, 수다쟁이 말괄량이 공주 조이의 놀라운 모험!
‘세상의 끝’을 향한 환상적이고 신비한 여행이 시작된다!

“성벽이 무너지고, 기사들은 재로 변하지.
붉은 박쥐가 다가오고, 다리들은 무너진다네.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고, 동물들이 말을 하게 되면,
파괴의 마왕이 깨어나 세계를 집어삼키려 할 걸세!”

부모님을 잃고 매정한 삼촌 아놀드와 성에서 외롭게 사는 조이는 동화 속 기사가 실재한다고 믿으며 사는 말괄량이 공주다. 조이가 살고 있는 세상은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폐허만을 남기는 ‘파괴의 마왕’ 좀비 드래곤의 존재로 암울하고, 세상의 끝에서 잠들어 있는 그 괴물을 없애려는 아놀드 성주의 노력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다.

그런 삼촌을 위해 어린 조이는 동화 속 기사를 찾으러 성을 빠져 나오지만, 우여곡절 끝에 조이가 만난 건 2% 부족한 드래곤 헌터. 엄마가 물려주신 뜨개바늘이 보물 1호인 헌터계의 에이스 리안츄와 그의 하나밖에 없는 단짝인 협상꾼 헌터 귀즈도, 그리고 불꽃 드래곤 헥터. 작고 아담한 시골 농장에서 토끼와 양을 키우며 살고 싶다는 게 이들의 소박한 꿈의 전부다.

하지만 조이는 리안츄를 동화 속 기사님이라고 착각하고, 귀즈도는 이런 조이를 이용해서 아놀드 성주의 금화를 노린다. 돈만 챙겨 떠나려는 귀즈도 앞에 조이가 함께 모험을 떠나자며 나타나고, 2% 부족한 드래곤 헌터와 개구쟁이 소녀는 좀비 드래곤과의 한판 승부가 벌어질 ‘세상의 끝’을 향해 길고 험난한 모험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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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의 나라 독일에서 온 애니메이션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쉬운 이야기

드래곤 헌터  
          전주 국제 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두 감독, 기욤 이베르넬과 아르튀르 크왁. 두 감독 모두 TV시리즈 영역에서 주로 활동 하다가, 이 영화의 극본과 감독을 맡게 되었다. 잘 알려진 감독은 아니지만, 디자인 영역에서 꽤 입지가 있다는 기욤씨, 그리고프랑소와 헤멘이라는 이름으로 잘알려진 크왁씨의 작품이 바로 이 영화 <드래곤 헌터>이다.   실제로 작화와 그래픽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다. 작화의 새로움에, 최고의 제작진들이 함꼐 했기 때문이다. <아바타>, <아이언맨> 등으로 유명한 헐리웃 제작진과 유럽의 감독들이 함께 연출과 기술적인 측면, 영상의 완성도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개봉하게된 인연은 전주 국제 영화제와 드래곤 길들이기의 흥행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들에게 분명 괜찮은 동화이다. 더빙판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핫하다는 개그맨 김기리씨가 참여 했고, 장광 씨도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박지윤씨는 가수나 아나운서는 아니고 그냥 성우 박지윤씨다.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매우 간략하다. 왕과 함께 성에서 사는 주인공 조이는 위대한 기사가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어느날 "좀비"드래곤이 나타나 성주변을 황폐화 시킨다. 조이는 홀로 영웅을 찾아 나서며 우여곡절 끝에, 리안츄와 귀즈를 만나 신나는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이 동화 같은 애니메이션의 줄거리는 조목 조목 따지고 보면 전통적인 동화의 정반대되는 요소들을 섞음과 동시에 전체적인 구성은 일치시키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어린시절 마법 동화를 본 기억 있을 것이다. 동화의 장르는 아주 세분화 된 연구가 많지는 않지만, 마법 동화는 마법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동화로 헨델과 그레텔 같은 유명동화들이 있다. 이런 동화의 유형과 매우 흡사한것이 바로 <드래곤 헌터>이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다른것 일까?   먼저 주인공 조이 이다. 조이는 전통적인 여주인공들 처럼 핍박을 받는다. 성에 홀로 살지만, 그녀는 또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바로 자유의지라고 거창하게 불릴만한, 패기넘치는 모험심이다. 그녀는 여자라는 고정된 틀에도 불구하고 모험심을 가진 당찬 소녀로 나온다. 전통적 동화에 대한 페미니스트들의 비난으로 패미니즘 동화가 만들어지는 소동들도 있었지만, 이런식으로 자연스러운 성역할을 확장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게 분명하다.               그리고 용사 리안츄. 리안츄는 용감하고 힘이 강한 전통적인 남자 주인공이나 성역할에 충실한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반면, 실뜨기가 보물 1호이고, 꽤나 부드러운 심성을 갖고 있으며, 동시에 동양적인 외모를 갖고 있다. 용사임에도 백인이 아니라는 점은 대단히 기이하다. 서양 세계에서 만든 아이들을 위한 동화임에도 말이다. 또한 마초적인 속성을 너무 강조하지 않기 위해 코믹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게다가 실뜨기라니. 상당히 예외적이면서 현대사회에 가장 맞는 남자 동화 주인공인 셈이다.   협상꾼인 귀즈는 리안츄 옆에 붙어다니는 속물이다. 그는 마치 어른 처럼 현실적인 길을 매번 리안츄에게 제시하는 역할이다. 속물이 가져야할 여러 요소를 갖추고 있고, 거짓말을 잘하며 돈을 매우 좋아한다. 그럼에도 이것을 암울하고 좋지 않은 것만으로 그리지는 않았다. 우수꽝스러운 이야기들로 녹연내고 자연스럽게 이런 친구도 착해질 수 있음을 아이들에게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리안츄와 조이는 결정적으로 "신뢰"라는 것을 통해 이 계몽을 이끈다. 그렇다. 우리는 어릴적 이런 아름다운 동화들을 보며 자란것이다.                 <<드래곤 길들이기>>를 매우 재밌게 봤던 터라, 자연스럽게 <드래곤 헌터>를 보게되면서 사실 어른이기 때문에 동화를 대하는 순수한 태도가 사라진 탓인지 조금 지루했다. 방학동안, 동화 수업을 들으면서 이영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해보니, 어른들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확실히 아이들을 아주 예리하게 겨냥한 동화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어른들에게는 단순한 진행과 별로 세련되지 않은 코메디가 지루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매우 유효한 영화다.   사실 아이들 보다 어른들이 더 고정된 관념으로 고정된 선호, 취향으로 영화를 보기에 이렇게 요소들의 전통적 특성들을 교묘히 바꾼 영화에는 큰 매력을 느끼기 어려운 법이다. 어른들은 매번 이야기가 그리 될껄 알면서도 보기를 즐기고, 저 둘이 사귀고 저친구는 죽겠군이라는 결과를 알면서도 본다. 그러한 전형적 특성에 익숙해진 탓에 조금 다른 것은 자극을 주기도 하지만, 무신경하고 외면하게 되기도 하는것 같다.                 잊고 있던 어린시절 동화들을 재검토 해보면 몇가지 특성들이 드러난다.   생각 보다 매우 잔인한 측면이 많다는 점.
권선징악의 메세지.
고정된 성역할.
고정된 주인공들의 묘사와 패턴.   짧은 생각만 하더라도 이러한 특성들이 바로 생각난다. 우리는 어린시절 신데렐라를 읽고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겪는 사회 현상을 본 바가 있다. 그 누구도 그 동화에 대해 비판 하지는 않았지만, 전혀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나 고정된 성역할을 여러 동화에서 강조하는 것은 이러한 관념을 아이들의 머릿속에 구조화 시킬 우려가 있다. 과거 동화를 수집했던 그림 형제는 당시의 철학에 따라 기독교 적이고, 그에 맞는 역할들에 충실한 그 시대의 동화를 재구성했다.   구전 동화들이 주는 많은 교훈에도 불구 하고 <드래곤 헌터>같은 창작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현대 사회에 부합하는 교훈을 줄 수도 있다. 어린시절 즐겨본 만화와 동화는 그사람 전체의 인생에서 결코 작은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정말 교육적인 동화나 애니메이션은 단지 다큐적이고 정보를 전달하는 이야기들 만은 아니다. 좀더 현대사회에 부합하는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가르쳐줄수 있는 그런 영상이 오히려 더 교육적인 측면이 있을 수 있다. 거기에 가장 부합하는 애니메이션은 단연 <드래곤 헌터>다.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싶은 부모님
드래곤을 좋아하는 애니매에션 팬분들
글: JAE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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