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시디어스
Insidious , 2010

매일 밤, 문 밖을 서성이는 검은 그림자... 절대 그것을 안에 들이지 마라!
그 순간, 당신의 영혼은 잠식될 것이다! <인시디어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제임스 완 감독의 2010년도 작품 <인시디어스>입니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인 <인시디어스-두번째 집>과 이어지는 시리즈 물로 데뷔작 <쏘우>의 엄청난 흥행 이후 제임스 완 감독이 흥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을 때 발표된 작품으로 이 작품 또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 수익을 낳으면서 공포영화의 귀재라는 명성을 공고히 해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전작인 <쏘우>, <데드 사일런스>와 같이 입 소문으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기도 한데요, 국내에서도 정말 무서운 영화 라는 입 소문이 나면서 많이 알려졌습니다.
이 영화가 특히나 주목을 받은 이유는 <파라노멀 액티비티> 제작진이 함께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 일 텐데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 곳곳에 <파라노멀 액티비티> 그리고 제임스 완 감독 특유의 분위기가 잘 묻어남은 물론 더불어 고전 영화의 분위기도 함께 표현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특징 외에 기존에 있는 여러 영화의 장점들을 잘 배합함으로써 꽤 잘 빠진 공포영화로 완성되었습니다.

<기괴한 분위기의 오프닝 장면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럼 우선 영화의 줄거리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란하고 행복해 보이기만 하던 조쉬 부부와 세 자녀. 하지만 그들 주변에 언젠가부터 기이한 현상이 끊이지 않더니 급기야 6살 된 아들 달튼이 다락방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의문의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겉으로는 아무런 외상도 발견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고 맙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아무리 불러도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 아이는, 결국 의사도 해명할 수 없는 원인불명의 혼수상태에 빠져버립니다. 6개월 동안을 의식불명인 상태로 꼼짝도 하지 않는 달튼. 그 사이 집안을 감싸던 불길한 공기는 서서히 공포로 번져가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무언가의 위협적인 존재에 가족은 패닉 상태에 빠져버립니다. (네이버 영화 발췌)
개인적으로 공포, 스릴러 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무서운 영화라는 입소문과 달리 영화는 그렇게 무섭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최근 개봉했던 작품 <컨저링>을 무섭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시디어스>가 공포영화로서 매력있는 이유는 나름 탄탄한 줄거리와 장르의 전환, 그리고 곳곳에 배치된 깨알 같은 개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공포감을 불러일으킬 만큼 무섭지는 않지만 적당한 공포감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유령의 집이 생각나는데요,
한편으로는 어린 시절 무섭게 봤던 전설의 고향 극장판이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물론 어설픈 처녀귀신이나 구미호가 나오는 어딘가 어설픈 귀신 이야기라기 보다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엄청 무서운 이야기를 실제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랄까요? 이런 내용적인 부분 외에도 영화의 여러 장치나 전개되는 과정 등에서 고전 영화의 느낌을 많이 나타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영화의 장르가 오컬트 무비 임을 생각할 때 1984년도 개봉했던 영화 <폴터가이스트>나 1973년도 작품 <엑소시스트>와 겹쳐보이는 장면들이 있어서 더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기도 합니다.

<파라노멀 액티비티, 폴터 가이스트 등의 한 장면이 연상된다>
영화의 제목인 <인시디어스>는 점차 번져 나가는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합니다. 실제 영화에서도 제목에 적합하게 점차 퍼져 나가는 공포를 잘 다루고 있는데요, 사실 영화의 줄거리만 가지고 본다면 위에서 언급한 <폴터가이스트>부터 시작하여 <파라노멀 액티비티> 등 평범한 집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알 수 없는 현상 이라는 점 때문에 너무 뻔한 소재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뻔한 소재를 가지고 나름 사건의 연결 고리가 되는 복선을 가지고 진행된다는 점, 그리고 소위 떡밥이라 불리는 여러 장치들을 곳곳에 배치함으로써 영화에 계속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영화 곳곳에 숨겨져 있는 많은 떡밥들>
<데드 사일런스나>나 <쏘우>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결말을 알고 난 뒤에 다시 영화를 보면서 숨겨진 복선을 찾게 만드는 장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제임스 완 감독의 특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장치 덕분에 오컬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며 나름 추리하는 재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나름 장르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제임스 완감독 특유의 인형이 나오는 모습, 나름 장르의 전환이 나타난다>
더불어 영화 후반에 조쉬 부부를 돕기 위해 나오는 일행들의 깨알 같은 개그뿐만 아니라 영화 배경 뒤에 숨겨져 있는 쏘우 인형의 캐릭터 등 영화 곳곳에 소소하게 재미있는 장면들이 숨겨져 있어 공포영화를 잘 못 보시는 분들도 가볍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쏘우 인형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장면>
이미 영화를 보신 많은 분들의 평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시디어스>는 <데드 사일런스>와 <컨저링>으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요, 소품이라던가 장면 연출, 구성 등에서 유사점이 많아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실제 제작 순서를 봐도 저 두 영화 사이에 끼어있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영화의 재미나 완성도 등을 볼 때 <데드 사일런스>와 <컨저링>의 장점만을 모아서 만든 작품이 <인시디어스>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인시디어스-두번째 집>과 바로 이어지는 내용인 만큼 꼭 1탄을 먼저 보고 난 뒤 영화를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더불어 제임스 완 감독이 <인시디어스 - 두번째> 집 이후로 더 이상 공포, 스릴러 영화는 만들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 만큼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그의 공포영화를 보는 것도 공포영화 팬들에게는 큰 의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운 겨울날 겨울 간식과 함께 즐기는 공포영화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인시디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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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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