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의심이 시작된다.
'공범'
의심과 믿음 사이
공포나 스릴러라는 장르는 과정과 결말에 대해 최대한 조심스레 언급해야 하기 때문에 내용 전부를 파헤쳐가며 설명할 수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단지, 포스터만 보고 또는 예고편만 보고 다 함께 예상해볼 수 있을 만큼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영화 <공범>은 자신의 가족을 범죄자로 의심하게 되면서 빠지게 되는 딜레마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는 정도까지는 예상해 볼 수 있다.
이제 그 다음부터 추리하면서 감상해야 할 요점은 예상했던 내용과 ‘공범’이 어떻게 연관 지어져서 마무리가 되느냐 이다. 딸 다은의 아빠에 대한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감정선을 잘 따라가면서 감상하다 보면 심리적 갈등을 함께 느끼며 감성 스릴러를 완벽히 격파 할 수 있을 것이다.

손예진 그리고 김갑수. 감정의 깊이부터 다른 두 사람의 조화
영화<공범>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건 손예진, 김갑수 두 배우의 연기다. 손예진은 <타워>, <오싹한 연애>,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의 영화로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이다. 다양한 장르를 모두 소화해 왔지만, 스릴러 장르를 만났을 때 가장 빛났다. 그렇기 때문에, <공범>에서도 가장 강력한 연기를 보여주리라 믿는다. 영화 <공범>에서는 아빠를 범인으로 의심하게 되면서 딜레마에 빠지는 ‘다은’ 역을 맡아 또 한번의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리고 그녀의 아빠 ‘순만’ 역을 바로 김갑수가 연기해낼 예정이다. 어떤 역이든 그 역할을 맡은 배우가 김갑수 라면 무조건 무한 신뢰! 그 정도로 그의 연기는 이미 대단한 실력이라는걸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래서 많은 배우들이 합쳐진 라인업보다 김갑수, 손예진 조합 만으로도 촤강의 라인업이 만들어진 셈이다. 이 두 배우의 <공범> 올 가을 극장가를 전부 사로 잡을 수 있겠다고 예상해본다.

더 이상 박진표 감독의 조연출이 아닌 국동석 감독의 연출
박진표 감독의 작품 <내 사랑 내 곁에>, <그 놈 목소리>의 조연출, 각색 등을 맡아왔던 국동석 감독이 이번엔 혼자 연출을 맡았다. 그리고 각본까지 참여했다. 박진표 감독의 작품에서 조연출을 많이 해왔던 터라 확실히 <그 놈 목소리>에서 풍긴 향도 함께 풍긴다는 이야기를 무시할 순 없을 것 이다.
하지만, 이미 조연출을 많이 맡으며 탄탄해져 갔고 현재는 출중한 실력으로 <공범>이라는 멋진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몇몇 사람들은 이미 국동석 감독의 얼굴을 알지도 모르겠다. 영화 <그 놈 목소리>에서 택시기사 역으로 단역을 맡았었기 때문이다. 국동석 감독이 나왔던 부분을 기억한다면, 아마 이 대사를 기억 할 것이다. “아줌마 택시비 주고 가셔야져”…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의심이 시작된다
이 영화는 15년전 일어났던 故 한채진군 유괴 살인사건을 시발점으로 출발한다. 그리고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다은(손예진)의 엄마는 다은을 낳을 때 돌아가셔서, 다은과 순만(김갑수)은 둘이서 살아간다. 하지만, 어떤 누구보다 행복한 부녀의 모습으로 지내 매우 좋아 보인다. 순만은 정말 선량하고 성실한 사람이다. 그리고 다은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그래서 매일 말한다. ‘너는 내 심장과 같은 존재라고’
다은은 기자를 꿈꾸는 학생이다. 열심히 면접을 보던 어느 날, 취업 시험을 위해 故 한채진군 유괴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를 보게 된다. 여기서 다은은 범인의 실제 녹음된 목소리를 듣고 익숙한 아빠의 목소리라고 생각되어 아빠의 과거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파헤치면서 점점 혼란에 휩싸이고 자신에게는 한 없이 사랑만 주는 아빠에 대한 잔인한 의심이 커져만 간다..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의심이 시작되고, 영화는 절정으로 치닫게 되는데..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감성 스릴러’
“만약 당신의 가족이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된다면..?” 쉽사리 상상할만한 이야기가 아니다. 소재부터 매우 자극적이고 충격적이다. 그렇게 충격적인 소재를 통해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영화이다.
그리고 관객들도 영화 속 ‘다은’에게 주어진 딜레마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고, 정해진 결말 보다는 각자의 결론을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이야기 하고 공유할 수 있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고 국동석 감독이 말한 바 있다. 그래서 최대한 감정 이입 할 수 있게끔 탄탄하게 구성했고 관객을 배려했다고 한다.
충격적인 사건이 가족관계와 연결되어 있다고 가정하면서 감상을 한다면, 이 감성 스릴러가 주는 장르적 재미와 묵직한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가 끝난 후 감독의 바램 대로 이 이야기가 나에게 처한 상황이라면 나 자신은 어떤 결론을 내릴는지를 생각하게끔 만드는 여운까지 남길 예정이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강렬하게 남는 대사이다. 이 대사는 영화에 있어 추리를 하게 하는 중요한 대사이자 굉장히 살벌하고 짧은 한 마디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 대사 처럼 영화의 내용도 이게 끝이라고 생각할 쯤, 끝이 아니라 내용들이 덧붙여진다.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강렬한 한마디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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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동석 감독의 첫 연출이 궁금하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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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박한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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