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표 고공비행 코미디, 롤러코스터

배우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그리고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정우’라는 배우에 열광한다.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배우가 이젠 감독이 되었다. 연출뿐 아니라 각본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감독 하정우의 모습은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 할 것 인가 많은 기대 속에 영화가 개봉했다. 하정우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연기뿐만 아니라 연출에도 원래 관심이 있었던걸로 알려지면서, <롤러코스터>가 단순히 일회성으로 연출을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줬다.
공효진과 함께 찍은 리얼 버라이어티 무비 <577프로젝트>에 이어서 얼마 전 9명의 배우들과 함께 즉흥적으로 떠난 무박 2일 여행을 에피소드로 담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리얼리티 로드 토크쇼 <하정우 부라더스>를 선보이기도 했었다. 평소 연기력만큼이나 입담도 뛰어난 배우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 <롤러코스터>는 관객들에게 얼마나 유쾌한 시간을 선물할 것 인지 기대가 된다.

일명 ‘하정우 사단’이 뭉쳤다.
이 영화에 주인공은 남자 둘이다. 배우 정경호, 한성천. 정경호는 이미 하정우의 친한 절친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고, <하정우 부라더스>에도 출연했다. 드라마 그대웃어요 부터 시작해서 <허브>, <거북이 달린다>, <무정도시>, <광식이 동생 광태>, <폭력써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래서 팬들의 연령층 또한 다양하다. 그리고 한성천은 하정우와 함께 <577프로젝트>를 함께 했고 그 외 <더 테러 라이브>, <이웃 사람>,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에 출연했다. 거의 하정우 출연작에는 모두 함께 출연했다.
이렇듯 이 두배우의 출연작만 보아도 하정우와의 깊은 인연과 우정이 보인다. 이들이 일명 ‘하정우 사단’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김재화, 최규환, 김기천, 김병옥, 강신철 등 얼굴만 보면 아! 하는 낯익은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모든 배우들은 한명 한명 통통 튀는 개성있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히 소화해낸다.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는 기대해도 좋다.
하정우표 웃음 코드로 코미디를 완성하다.
예고편만 봤을 때에도 기억에 남던 대사들이 많았다. “우리 비행이 곧 추락합니다” 그리고 아픈 승객에게 달려오며 “제가 의삽니다”, “선생님 무슨과 이시죠?”, “안과입니다”. 영화관에 갈 때마다, 관객들은 매번 웃었다. 누가봐도 웃긴 대사라는 소리다. 원초적인 웃음을 자아낸다.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매우 쉽게 관객들을 웃긴다. 그리고, 메인 예고편에서 BGM으로 나오는 노래가 있는데 정말 헛웃음 칠 정도로 웃겼다. 하정우의 웃음 코드란 그런거였나 보다. 굉장히 쉬운 영화다. 그리고 굉장히 단순한 영화다.
하지만 코미디 라는게 개인의 취향이 맞으면 보는 내내 낄낄댈테고, 취향이 맞지 않으면 재미없다는 네글자만 뱉을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대작이지도 않고, 라인업도 그리 대단치 않고, 무엇보다도 거의 비행기 내에서만 장소이동 없이 전개가 되는 영화라 지루하겠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요즘 영화들과 달리 가벼운 영화라 머리 식히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관객들에게 선물한 것 같다. 개인차는 물론 나겠지만 나름 유쾌한 영화가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참고로, 이 영화에는 욕과 가끔씩 야한 농담도 나온다. 그런데 이러한 요소들이 재미에 한층 더 맛있게 해주는 양념이 된다. 이제 본격적으로 영화 뚜껑을 열어보겠다.

2시간동안의 롤러코스터 그 안은 무슨 내용일까.
시작은 일반 잔잔한 영화랑 비슷한 뉘앙스였다. 그리고는 여러명의 승무원이 나오는데, <써니>에출연했던 김재화 라는 배우이다. 이번에도 역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다. 그렇게 영화가 출발하는데, 시작부터 왠 승무원이 마준규(정경호)와 마주치더니 마준규의 뺨을 때린다. 그런데, 뺨을 맞고 그대로 진행한다. 시작부터 심상하지 않은 냄새가 난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렇다. <육두문자맨>으로 마준규는 한류스타가 된다.
그런데 활동 중 여자 아이돌과 스캔들이 터지고, 급하게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평소 허세가 심한 마준규는 비행기 안에서 탑승한 인물들이 마준규를 들었다 놨다해서 많은 일을 겪는다. 하지만, 여자에 대한 본능은 어쩔수 없던 터라 작업을 거는 여유는 있나보다.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 가지각색의 승무원들과 탑승객들 사이에서 2시간동안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하게 된다. 그러한 상황의 연속에 기상악화로 비행기는 두번이나 착륙에 실패하고 연료마저 다 떨어져가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여기서 비행공포증, 편집증, 결벽증 등을 고루 갖추고 있는 설정이 마준규의 감정을 절정에 치닫게 하는데..

깨알 같은 대사 그리고 굉장한 웃음 센스.
슬픈 영화는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슬픈 감정이 공포 영화는 영화가 끝나고 난 뒤 공포감이 남는지가 영화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코미디도 마찬가지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웃음에 대한 여운이남느냐인데, 하정우의 상당한 유머감각을 보았다. 정말 단순하고 쉬운 방법으로 관객들을 웃게 하고 여운 남게 했다. 토크쇼나 일반 방송에서도 입담이 좋은 사실은 알 수 있었지만, 대사들이 정말 깨알 같았다.
스토리가 탄탄한건 절대 아니었는데, 예를 들어 비행기에 사람들이 탑승하며 마준규를 알아보는 장면이 인물만 바뀔 뿐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하나도 지루하지가 않다.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하나 하나 잘 살렸고, 보면서 계속 느꼈던건 배우들이 쉴틈이 없게 대사를 한다. 내용이 탄탄하기 보다는 코미디를 완벽하게 전달할 수 있게끔 그러한 요소들과 웃음 센스가 대단했다는 생각이 든다.
감독 하정우가 전하고자 했던 메세지.
마지막으로 하정우가 말하고 싶었던 부분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했다. 아무리 내용이나 사건이 없다고 해도 분명 이 영화로 인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있었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장, 승무원, 기자, 팬, 신혼부부, 스님, 톱스타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풍자의 대상이 되는게 아닌가 생각 한다. 하정우가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을 대사를 통해 던지는 듯한 느낌을 줬다.
단순히 웃기기만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시간도 힐링을 하게 해준다. 모든걸 내려놓고 가만히 웃으며 94분을 그렇게 보내도 좋을 것 같다. 하정우의 유쾌하고 기발한 <롤러코스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맞이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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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이 궁금하신 분
유쾌한 웃음 선물이 필요하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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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박한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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