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그의 진짜 이야기. 잡스 Jobs

세상을 바꾼 천재, 스티브 잡스
혁신의 아이콘으로 세상을 바꾼 천재 애플 CEO 잡스의 이야기가 영화로 나왔다. 이 시대의 최고의 멘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는 어떨런지 그의 일대기가 궁금해진다.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아이폰부터 시작해서 iMac, iPad, iPod, Mac mini, MacBook 등 그가 만든 혁명은 대단하다. 아이폰 매니아도 우리나라에 엄청 많아질만큼 그가 만든 제품들은 구내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받아왔다. 그리고 깔끔한 디자인을 매번 선보여 남녀노소 누구나 디자인면으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곤 했다. 또, mac은 인터넷 상에 있는 사진을 바탕화면으로 끌기만 해도 저장이 되는 등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유용해 디자인 분야 사람들에게 많이 사용되곤 한다. 대형 LED 백라이트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 Thunderbolt, Safari 등 일일히 늘어놓지 못할 만큼 스티브잡스가 남겨놓은 것들은 광대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년 전 급작스럽게 그는 세상을 떠나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 했다. 그리고 탄생한 스티브 잡스의 영화. 그의 삶을 영화로 만든다고 하니 제작이 시작되기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2011년 10월 5일 그는 비록 고인이 되었지만, 그가 남겨둔 혁신적인 제품들과 여태까지 보여줬던 능력 때문에 사람들은 영원히 그를 기억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던 스티브 잡스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표현하는데, 과연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진짜 이야기는 얼마나 더 놀라울까?
다른영화에서의 애쉬튼 커쳐(왼쪽), 잡스에서의 애쉬튼 커쳐(오른쪽)
할리우드 최고의 핫가이 애쉬튼 커쳐
잡스 역의 캐스팅은 애쉬튼 커쳐. 이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배우이자 할리우드 최고의 핫가이라고 불리는 그가 얼마나 잡스와 닮은 연기를 해줄 것인가! 잡스의 마른 몸매를 완성하려고 식단 조절까지 해가며 열심히 살을 빼다가 병원의 실려갔던 유명한 일화도 있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잡스 역에 최대한 몰입하려고 하는게 벌써부터 보인다. 그 노력 탓인지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누가 잡스고 누가 애쉬튼 커쳐인지 구분하기 힘들만큼 많이 닮았다. 싱크로율 100%! 분장이 굉장히 사실적이고 잘 묘사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리고 애쉬든 커쳐의 컴퓨터 기술에 대한 지식도 어마어마 하다는 후문도 있다. 로맨틱 가이 애쉬튼 커쳐가 이번엔 연기파 배우로 변신을 완벽히 할 수 있을런지 얼마나 잡스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줄 것 인지 애쉬튼 커쳐의 연기에도 관심집중이다. 한편으로는 여태껏 해왔던 연기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잘 소화할 수 있을런지 걱정도 함께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영화 개봉전부터 채식 식단을 하다 쓰러지거나 잡스의 영상만 100번 이상 돌려보는 등의 들려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열정이 충분히 잡스와 닮은 모습으로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본다.
정말 스티브잡스와 닮은 영화속의 스티브잡스(애쉬튼 커쳐)
이제 진짜 그의 이야기를 보자
영화가 처음 시작하면서 잡스가 등장을 하는데, 진짜 스티브 잡스인줄 알았다!!! 정말 똑같았다. 수염, 머리스타일도 그렇지만 특유의 청바지의 검정색티 그리고 제스처가 정말 똑같았다. 확실히 걸음걸이, 억양 이런 부분까지 신경써서 비슷하게 만드려고 했던 노력이 보였다. iPod를 소개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그리고 아예 다른 장면으로 전환이 되는데, 왜 아이팟을 보여줬는지는 이해할 수 없었다. 아이팟을 보여주면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뭐였을까?
영화 <잡스>는 20~40대 시절을 중점적으로 그려낸 영화이다. 그래서 거슬러 올라가 1971년 스티브 잡스의 청년기부터 시작한다. 당돌한 잡스.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달라고 한다.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 보겠다며. 성공을 하면 5천달러를 받기로 하고 프로젝트를 받는다. 화로도 너무 많고 생각보다 어려운 프로젝트라 잡스도 많은 고뇌를 하다가 전화 한통을 건다. 통화 속의 주인공은 바로 워즈니악이다. 매우 반가운 배우였다. 그렇게 만들어 낸 게임이 바로 벽돌깨기 게임이다. 이 게임을 누가 만들었는지 까지는 관심이 없었던터라 몰랐는데 이 게임을 만든 사람이 스티브 잡스 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점도 신기했다.
잡스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
그리고는 잡스는 이름을 만든다. 그게 바로 애플 창조의 열매라는 뜻이다. 잡스와 워즈니악은 스타트렉 컴퓨터보단 사과 컴퓨터가 더 낫다고 판단되어 애플로 결정을 한다. 나중에 바꿔도 된다며 일단은 그거로 정하자고 그렇게 만들어 낸 이름이 바로 지금 정상에 있는 이름 애플이다. 직원들 월급 줄 돈도 없지만 납기를 못 맞추면 자신들의 몫도 없기 때문에, 이렇게 다섯이서 일을 함께 시작한다. 하지만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 계속 설명, 설명 또 설명만 한다. 수없이 전화를 해봐도 스티브의 회사를 받아주는 곳이 없다. 화난 스티브는 "장담하는데 넌 비만으로 죽을거야" 등 같이 일하는 친구들에게 막말을 퍼 붓는다.

처음으로 잡스를 찾아온 투자자
그러던 도중에 애플 컴퓨터를 찾아온 한 사람. 하지만, 잡스는 투자를 하겠다고 온 사람한테 돈이 작다고 논리적으로 그리고 당돌하게 설명한다. 옆에 동료들은 조마조마해 하지만 투자자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렇게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를 얻은 잡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찾아온다. 여자친구의 임신소식이다. 하지만 잡스는 너무할 정도로 내쳐버렸다. 이 부분에선 머리속엔 온통일만으로 가득찬 그의 독단적 성격과 가치관이 엿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책임은 전혀 없다고 소리친다. 이 장면에서는 도무지 이해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던 스티브의 행동이었다. 그도 괴로워 했지만, 일을 택한 스티브다.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거나 일이 거의 완성되어 갈 때에, 무척 예민해진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스티브는 남들 그 이상이였다. 영화에서 본 스티브의 성격은 다소 괴팍하고 냉정한 모습이었다.
애플 사옥 그리고 잡스의 피나는 노력
1980년 애플 사옥이 생겼다. 하지만, 자신의 회사의 철학을 이해 못하고 비전에 관심이 없다면 그냥 짤라버린다. 사업이 술술 잘 풀리는 건 아니었다. 1분기 손실이 예상되는 결과가 나오고... 투자자들은 매킨토시에 매달려 허송세월을 보낸 잡스 탓을 하고 잡스는 자신만의 잘못이 아니라며 이번에도 역시 대처를 잘 해낸다. 앞에서는 당당했지만 뒤에서는 다시 연구 또 연구를 한다. 그가 단순히 그냥 천재가 아닌 그도 분명히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알려준다. 어떤 사람들은 애플 컴퓨터가 그냥 짠 하고 만들어진 줄 안다. 하지만, 아이디어, 기획, 노력, 보완 등이 얼마나 많이 필요했었는지 얼마나 열정적인 사람이었는지 알았던 사람에게도 한번 더 일깨워주고 모르던 사람에게는 많은걸 느끼게 한다. 사회부적응자, 반항아, 말썽꾼 등 시각이 다른 이들이었지만 결국 해낸다. 마지막 내레이션이 인상 깊다. "누군가 이들이 미쳤다고 말할 때 우리는 천재를 봅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친 녀석들이 정말 세상을 바꾸니까요"..
일을 시작할 때의 잡스 그리고 마지막 내레이션
이 영화가 주는 메세지
스티브 잡스의 인생사 보다는 일에 대한 집착이 더 부각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성공한 부분의 이야기가 많이 다뤄지는 것이 아니였다. 이 영화는 잡스의 성공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숨겨진 남들이 모르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영화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로 잡스의 일대기도 볼 수 있었지만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를 회상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 같다. 잡스를 멘토로 생각하던 사람들에게는 자서전과 더불어 소장용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확실히 나 자신의 나태함에 대해 자책할 수 있는 계기가. 나를 자극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인류 문명의 발전을 몇천년이나 앞당길 수 있다는 힘이 이루고자 하는 열망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스티브 잡스 : 미래를 읽는 천재 2011는?
잡스 관련 영화로는 이 전에 나온 스티브 잡스의 다큐 영화 <스티브 잡스 : 미래를 읽는 천재>도 있다. 56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10월 5일 1주기에 맞춰서 특별판 자서전이 개봉했었다. 잡스의 소소한부분까지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뻔한 내용의 영화가 되겠지만 잡스가 떠난지 1년을 맞이해서 잡스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에게는 찾아도 좋을법한 영화이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애플 제품들을 보며 막연히 대단하다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잡스의 열정을 알려주는 짧지만 강한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