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의 능력이 발휘될수록 그의 생명은 점차 단축되는데… 병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고수들만 사는 ‘진가구’라는 마을에 찾아가 ‘진가권’을 배우는 것. 하지만 ‘진가구’에는 열살짜리 어린아이마저도 괴력을 발산하는 고수이며, 지나가는 두부장수마저도 쉬운 상대가 아니였다! 천방지축, 어리버리한 ‘로선’. 과연 이들을 돌파할 수 있을까?
* 출연진의 다른영화 :
타이치 제로 중국식 '히어로물'이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바로 [타이치0] 인데요. 예고편 부터 코믹한 설정으로 보는이의 기대감을 높이더니 개봉후에는 대놓고 웃기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흔히 히어로물이라고 하면 슈퍼맨이나 배트맨과 같은 육중한 근육을 자랑하는 멋진 영웅들이 가슴설레이는 액션을 선보이는 것을 생각하실텐데요. [타이치0] 의 경우 조금 다릅니다. 조금은 어설프고 조잡하지만 나름 멋있고 웃긴... 'XX같은데 멋잇잖아?'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영화에요. 과연 중국식 히어로는 어떤 느낌일까요? 기대하며 들여다 보겠습니다.
영화는 100명 중에 한명만 가질수 있다는 신비한 힘을 가진 히어로 '로선'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초반부 아기의 탄생과정을 대사없이 자막으로만 연출하여 마치 '무성영화'를 보는듯한 클래식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아기의 머리에는 작은 버튼(?)이 있는데요 이것을 누르면 겉잡을수 없는 '슈퍼파워'를 얻게 됩니다. 다만 이 능력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단점이 있어 이를 고치기 위해 고수들이 사는 마을인 '진가구'를 찾게 됩니다. 이정도 말씀드리면 느낌이 오시나요?
약간 유치한 스토리지만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는 '고전동화'를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이 영화는 멋있는 히어로 영화가 아닌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 라고생각하시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보잘것 없다거나 혹은 대충 만든건 아닙니다.
나름 열심히 구상한 흔적과 감독의 상상력을 총 동원한 훌륭한 CG...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 다소 충격적인 부분은 배우들이 모두 훤칠한 미남미녀 입니다. 이런 영화에 이정도의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출연하다니!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네요.
예고편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다소 '뻔한 전개'를 가진것처럼 보입니다. 실제 영화관에서 관람할때도 '뻔한 전개'에 다소 놀라게 되는데요. 어떤 복선이나 반전을 넣을만도 하지만 뻔뻔하게 웃기고 뻔뻔하게 그대로 이끌어 갑니다. 사실 이런 영화는 어떤 '고민'이나 '심각함'을 논하기 보단 보는대로 느끼고 웃고 즐기면 그만이라 생각합니다. 웃으려고 본 영화인데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면 그만큼 머리아픈일이 있을까요?
이 뻔뻔한 영화는 나름의 히어로를 등장시켜 그에게 어떤 임무를 주고 또 싸우게 만듭니다. 중국 액션, 무협영화를 좋아하시는분들이 많을텐데요. 중국식의 액션은 보통사람이 해내지 못할 막강한 힘과 스피드 그리고 유연한 몸놀림을 자랑하죠.
이 영화에서 또한 그런 시도가 엿보이지만 우리의 영웅은 대체로 '훌륭하게 해내진 못하는 모습'입니다. 어쩌면 조금 어설픈 주인공의 설정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
영화의 무술감독이 '홍금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그가 연출한 무술이지만 다소 유치하기도 하고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느낌마져 들게 하는군요! 영화는 3D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극장에서 3D 안경을 끼고 보면 '신기한'장면을 보게됩니다. 영화 중간중간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효과와 특히 글씨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한 장면이 눈을 사로 잡습니다.
처음 영화를 접했을때는 [뭐 이런게 다있어?] 라는 생각을 하게 했지만 이런 생각을 하길 감독이 무지하게 원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저 감독은 '재미있고 엽기적인 히어로 물'을 만들기 원했던 걸까요?
영화[타이치0]는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루즈'해 지는 전개를 보입니다. 약 1시간 30분의 러닝타임에 비해 초반에 집중을 하고 후반부에는 다소 힘이 풀어지는듯한 인상을 보이는데요. 마치 주성치가 출연한 영화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설픈 주인공과 '심각한 주변인물' 그리고 뭔가 돈을 많이 쓴듯한 영화...이런 설정이 중국인들의 입맛에 맛는 설정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았네요.
후반부 막강한 적을 만나게 됩니다. 역시 히어로는 그에 맞는 적이 있어야 하고 적을 무찔러야 제맛이겠죠? 우리의 기대대로 적을 물리치는듯 싶지만... 다소 매끄럽지 못하게 결말을 서둘러 보여주는듯 합니다. '어 이게뭐지?' 라는 생각도 잠시... 참 당돌하게도 '후속편'이 나올것을 대놓고 보여주는군요! 이 영화는 참 재미있고 뻔뻔하며 당돌합니다. 극장에서 실제로 '실소'를 참지못하고 웃는 분들이 몇 보였습니다;
[타이치0]는 감독의 역량이 엿보이는 영화라 생각되었는데요. 무언가 많이 할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지만 일부러 보여주지 않고 대놓고 웃기든 허무하게 웃기든 일단 관객의 웃음부터 빼보자... 라는 계산이 엿보입니다. 후속편이 어떻게 될지 살짝 궁금해 지기도 하고.. 또 이 영화를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도 궁금하네요! 우리의 히어로 로선, 영화를 보는내내 촌스럽고 우스꽝스럽던 그가 영화를 모두 보았을때는 조금은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대다수의 분들이 '이 영화 막장에 병맛이지만 재밌다!!'라는 평을 내주셨더라구요. 저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이 영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