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공주> <베스트셀러>에 이은 엄정화의 ‘모성스릴러 3부작’의 완결판. 엄정화의 모정은 작품을 거듭하며 더욱 깊이 있고 절절하게 영화에 무게감을 더한다. 신인감독과 장르영화의 조합에서 엄정화만한 대안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플롯을 직조하는 방식에서 사용된 트릭, 몽타주 기법을 활용한 서사의 전개는 공들인 비주얼, 편집과 맞물려 스릴러로서의 소임을 다한다. 내러티브와 따로 노는 극적 장치, 불필요한 인물 등이 집중력을 흐트러트리기도 하지만 감성 호소가 동반된 한국형 스릴러치고는 전반적으로 몰입도 또한 높은 편이다. 적절한 긴장과 빠른 진행, 확고한 주제 의식과 탄탄한 연기가 동반된 잘 빠진 스릴러다.
2013년 5월 16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 (ppalma@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