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식 산장 샬레이(Chalet)에서 벌어지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샬레이 걸
킴(펠리티시 존스)은 과거에 스케이트보딩 챔피언이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엄마를 잃고, 이로 인해 현재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소녀가 되어있다. 그러던 어느 날, 킴은 우연한 기회에 알프스 스키 샬레에서 하는 고액의 아르바이트를 소개받게 된다. 하지만 아빠를 혼자 집에 두고 4개월 동안 알프스에 가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킴은 아르바이트를 가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우여곡절 끝에 난생 처음 알프스에 가게 된다.
이건 알프스 내에서도 최고의 직장이라고
손님 접대하거나 가족여행을 올 뿐
그 외엔 오지도 않아
여자 주인공 역을 맡은 펠리시티 존스는 1983년 영국 태생이다. 어머니는 광고 업계에 종사하고, 아버지는 기자생활을 하다가 만났다고 하는데, 펠리시티가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하고 그녀는 엄마, 오빠와 살게 된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학생 연극 무대에 오르면서 연기를 시작했고, 1996년 TV 무비 “‘The Treasure Seekers'를 통해 데뷔했다. 그녀의 오빠도 현재 영화계에 종사하고 있다. 그녀는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왔고, 샬레이걸(2011), 라이크 크레이지(2011)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알프스에 도착한 킴은 처음에는 화려한 상류층 문화에 어리둥절하지만 점차 적응하게 된다. 그리고 샬레이에 주인 가족이 도착하고, 부자집 아들 조니(에드 웨스트윅)을 만나게 된다. 샬레이에서 일이 없을 때는 지루해하던 킴은 스키장에서 스노우보드를 타기 시작하고, 알프스에서의 생활에도 점점 적응해 나간다. 영화속에서 즐겨야할 점 하나는 우선 영화의 배경에 있다. 눈 덮인 알프스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가슴이 탁 트일만한 시원한 영상을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운 점일 것이다.
어느 날, 혼자 스노우 보드를 타던 킴은 우연히 핀란드에서 온 미키를 만나게 된다. 킴이 혼자 스노우보드를 타는걸 어려워하자 미키는 그녀를 도와 스노우보딩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티롤에서 가장 큰 스노우보드 대회인 록시 스노우보드 대회에 대해 알게 된다. 엄청난 상금이 걸려있는 대회이지만, 같이 참가하자는 미키에게 킴은 회의적인 대답을 한다. 함께 지내면서 조니와 킴은 점점 가까워지고, 처음 본 순간부터 그에게 호감을 느낀 킴의 마음은 흔들린다. 파티가 열리는 장소에서 실수를 한 킴을 조니가 위로해주고, 킴은 점점 그에게 빠져들게 된다.
난 대체 여기서 뭘 하는 걸까요?
내 월급보다도 술 값이 비싼 곳에서
남자 주인공 조니 역을 맡은 에드워드 웨스트윅은 국내 팬들에게는 아마 익숙한 얼굴일 것이다. 1987년 생인 그는 영국 배우로, 그룹 'The Filthy Youth'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단역으로 시작해 연기를 시작은 그는 2007년 미국 CWTV에서 방영을 시작한 <가십걸>의 척 베스 역할을 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가십걸은 2012년 시즌6를 끝으로 종영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가시걸>을 첫 회부터 열심히 봤던 사람으로서 척 배스 역의 에드 웨스트윅의 등장은 반가울 수 밖에 없다. <가십걸>에서 나쁜 짓을 일삼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 '척 배스'로 연기했던 그가 이번 영화에서는 얼마나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도 주목할 점 인것 같다. 알프스에서 짧은 휴가를 끝낸 조니의 가족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조니는 2월에 다시 돌아올 것을 킴에게 약속하고 떠난다. 조니가 떠난 후 킴은 미키와 함께 스노우보드 대회에 나갈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보드를 타는게 힘들었던 킴이지만, 점점 스노우보드에 재미를 붙여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눈보라로 인해 보드를 타지 못해 집에서 지내던 킴은 함께 일하는 조지(탬신 이거튼)가 자신의 생일파티를 해준다고 해서 미키와 함께 술집에 간다. 밤새 미키, 조지 친구들과 신나게 놀던 킴은 샬레에서 파티를 열고, 그날 밤 조니와 그의 약혼녀가 돌아와 그 현장을 보게 된다. 여기서 배경은 조금 상투적일 수 있다. 가난하지만 꿈과 희망을 놓지 않는 여주인공에 그녀 앞에 나타난 돈 많은 남자 주인공, 그리고 당연한 수순으로 그에게는 그와 비슷한 환경의 약혼녀가 존재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상투적인 작품들과는 다르게 이 영화는 사랑보다는 꿈과 희망을 좀 더 크게 그리고 있다고 느꼈다.
조지, 다시는 내게 친한 척 하지마
그리고 생일 파티는 제발 자기 집에서 해
연출을 맡은 필 트라일 감독은 2003년 8월, B+ 탤런트 어워드에서 베스트디렉터로 선정됐으며 퍼스트 필름 파운데이션의 지원을 받는 역량 있는 감독이다. 2003년 7월엔 브로드캐스트 매거진과 캠페인 스크린에서 주목할 만한 감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편 및 단편 영화, 광고 및 TV 프로그램 등에서 각본 및 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킴은 샬레이에서의 일과 보드 연습으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고, 계속 스노우보드 대회를 준비하지만 점프하기 전에 엄마의 사고가 생각 나 점프를 할 수 없다.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해보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지만, 전혀 진전이 되지 않아 점점 초조해진다. 사업 파트너들과 돌아왔던 조니는 킴을 위로하기 위해서 샬레이에 남고, 조니는 킴에게 보드를 가르쳐 달라고 한다. 보드를 타면서 둘은 점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조니와 킴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조니와 킴은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되고, 부모님에게 끌려가며 인생을 사는 조니에게 킴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라고 격려해준다.
엄마가 늘 했던 말이 있거든요
‘머리에 생각이 들었고, 발에 신발만 신었다면
원하는 방향으로 얼마든지 갈 수 있다.‘
킴과 조니는 서로에 대해 점점 빠져들고, 어느 날 함께 있는 모습을 조니의 엄마에게 들키고 마는데....
과연 킴은 스노우보딩 대회에서 우승하고 조니와의 사랑도 이룰 수 있을까?
샬레이 걸은 로맨스 영화라고 하기에는 ‘무언가’가 더 있는 영화이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킴이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이야기이며, 이 과정에서 킴 자신이 성장하게 되는 ‘성장’이야기이기 때문일까? 게다가 로맨스라고 하기에는 남자 주인공인 조니의 비중이 너무 적다는 것이 단점! 달달한 로맨스를 기대하면서 보기보다는 자신을 이겨내며 꿈을 이뤄나가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기대하며 볼 수 있는 영화이며, ‘가십걸’의 팬이라면 2012년 이후 만날 수 없었던 마성의 남자 ‘척 배스’를 오랜만에 볼 수 있는 영화이다. 게다가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장면도 빼놓지 마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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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배스'가 아닌 에드 웨스트윅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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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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