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설>이라는 영화를 친구를 통해 보게 되었다.
우선 영화를 보고난 후 느낀 감정은 영화가 참 눈과
그리고 또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남자 주인공이다. 이름은 천활
집이 도시락집을 하고 있어서 도시락 배달을 하고 있다.
어린 소년의 모습이라고 보면 딱 맞을 것이다.
도시락집의 외동아들이면서 어리광또한 지니고 있다.

양양
여자 주인공이다. 언니 몫까지 열심히 일을 하며 주로 언니를 위한 삶을 산다.
이 영화에서 양양의 목소리는 정말 영화 막바지에서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녀와 천활의 대화에서 80%는 수화로 이루어져 있다.
언니를 위하여 한번도 불만을 갖지 않은 착한 동생이다.

샤오펑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수영을 하고 있는 양양의 언니이다.
자신의 동생이 자신 때문에 희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양양을 걱정하면서 또 자신도 이젠 홀로 설 수 있다고 말을 한다.
이야기는 천활과 양양의 이야기로 진행이 된다.

이들은 수영장에서 도시락 배달로 처음 만나게 된다.


거리에서 퍼포먼스를 통해 돈을 벌고 있는 양양.
양양이 분장한 모습을 보니, 얼마전 대구 딤프 축제에서 봤던 화이트맨이 생각났다.
가만히 조각처럼 있다가 동전을 주면 움직이는 양양.
언제나 바쁘기만한 양양과 대화하고 싶었던 티엔커는 조각처럼 굳어버린 그녀에게
계속 혼자 수화로 이야기하는데, 아무런 동요없이 가만히 있었던 양양의 모습.
양양은 이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그들은 수영장에서 처음 만난 인연이지만 천활의 적극적인
애정공세로 둘은 더욱 가까워 진다.
천활은 적극적이지는 못하다. 괜스레 말을 돌리고 진심과는 다르게 이야기를 하며,
횡설수설 하지만, 그러한 모습에서 순수함이 묻어나는 것 같다.

샤오펑은 동생이 자신을 위해서 희생을 이제는 더 이상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천활은 양양에게 고백하게 된다.

천활과 양양은 천활의 부모님께 찾아 뵙고,
이 장면에서 양양은 처음으로 말을 하게 된다.

영화는 둘의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수화를 배우고 싶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수화가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을 했다.
나는 말을 하지 않으면 그만큼 다른 사람에게 전달도가 많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청설을 보면서 느끼는 것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모두 같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청설에서는 마지막 인상적인 글귀를 적겠다..
사랑과 꿈은 기적이다.
듣지 못해도 말울 못해도 번역 없이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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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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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현지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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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운영하는 도시락 전문점에서 일을 돕고 있는 티엔커(펑위엔). 어느날 청각장애인 수영 경기장으로 배달을 나간 티엔커는 청각장애 수영선수인 언니 샤오평(천옌시)을 열심히 응원하는 양양(천이한)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양양은 티엔커의 데이트 신청에 응하고 싶지만 빡빡한 아르바이트 스케줄 때문에 매번 퇴자를 놓는다. 드디어 계속되는 티엔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이 둘은 꿈에 그리던 데이트를 즐긴다. 하지만 그날 저녁, 샤오평은 윗층에 불이 나 사고를 당하고 결국 올림픽 출전이 좌절 된다. 양양은 이 사고를 자신의 탓이라 여기고, 언니를 보살핀다. 그리고 점차 티엔커를 멀리하게 된다.보통의 대만영화라면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작품과 같이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작품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주걸륜, 계륜미가 주연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이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끌면서 ‘대만영화=멜로영화’라는 공식이 생기기도 했다. <청설>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후광을 업고 개봉하는 대만표 멜로영화다. 그렇다고 해서 <말할 수 없는 비밀>처럼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을 그리지 않는다. 다만 청각장애라는 장애물을 사이에 놓고 점점 사랑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천천히 보여준다.<청설>이 다른 멜로영화와 차별성을 두는 지점은 바로 말이 아닌 수화로 사랑을 나눈다는 것이다. 수영장에서 언니를 응원하며,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 집안의 가장 역할을 맡은 양양. 티엔커는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기 위해 입이 아닌 손으로 말을 한다. 영화는 대사가 들리지 않고 오로지 자막으로만 그들의 이야기와 감정이 전달한다. 어쩌면 관객은 말소리 없이 자막으로 대사가 진행되는 방식에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랑의 감정을 보여줄 때는 부드러운 손동작을, 서로 싸우거나 화난 감정을 드러낼 때는 격한 손동작을 보여주며, 대사만큼 각 장면의 느낌을 확실하게 전달한다.무성영화처럼 대사가 없다 하더라도 <청설>이 조용한 멜로영화는 아니다. 영화는 간간히 티엔커와 그의 부모의 코믹한 연기로 재미를 더한다. 영화 속 아빠는 하나뿐인 외아들의 첫사랑을 위해 자신의 파란만장한 연애담을 들려주고, 엄마는 결혼하기 전 자신도 날씬하고 매력적인 여자였다고 연신 자랑을 한다. 특히 청각장애인인 양양을 위해 스케치북을 이용해 자신들을 소개하는 장면은 <러브 엑츄얼리>에서 사랑고백장면을 패러디 하며,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영화의 주요 원동력은 티엔커와 양양의 러브스토리지만 감독은 자신의 장애를 인정하고 꿈을 향해 한발짝 나아가는 샤오평의 이야기에도 중점을 둔다. 그러나 감독은 티엔커와 양양의 해피앤딩을 보여준 이후에 샤오평의 홀로서기에 집중하며, 이제까지 쌓아놓은 멜로적 감성을 다소 흐릿하게 만든다. 차라리 영화가 수화로 사랑을 이룬 이들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에 집중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2010년 6월 15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 (zzack08@movi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