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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 2023 )

조회수 5,117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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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실화 바탕 농구 영화라고? 왠지 끌리지 않는데… 도전을! 감동과 웃음이 충분하다는+ 소년들의 현재를 전하는 마지막 엔딩은 실화만이 담보하는 뭉클함도

Bad 음~글쎄요

  • 빵빵 터지는 개그를 기대했다면 노! 눈물 줄줄 흐르는 신파를 선호한다면 역시 노!

시놉시스

농구선수 출신 공익근무요원 ‘양현’은
해체 위기에 놓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신임 코치로 발탁된다.
하지만 전국대회에서의 첫 경기 상대는 고교농구 최강자 용산고.
팀워크가 무너진 중앙고는 몰수패라는 치욕의 결과를 낳고
학교는 농구부 해체까지 논의하지만,
‘양현’은 MVP까지 올랐던 고교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선수들을 모은다.

주목받던 천재 선수였지만 슬럼프에 빠진 가드 ‘기범’
부상으로 꿈을 접은 올라운더 스몰 포워드 ‘규혁’
점프력만 좋은 축구선수 출신의 괴력 센터 ‘순규’
길거리 농구만 해온 파워 포워드 ‘강호’
농구 경력 7년 차지만 만년 벤치 식스맨 ‘재윤’
농구 열정만 만렙인 자칭 마이클 조던 ‘진욱’까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최약체 팀이었지만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써 내려간 8일간의 기적

모두가 불가능이라 말할 때, 우리는 ‘리바운드’라는 또 다른 기회를 잡는다.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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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Rebound, 2022

 

 

모두가 미치도록 열광하던 바로 그 시절, 그때 그 느낌을 다시 재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과 같은 슈퍼스타가 등장해도 대한민국 축구 하면 여전히 2002년 월드컵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 프로농구가 출범했음에도 농구대잔치의 열기를 뛰어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마지막 승부)와 만화(슬램덩크)가 동시에 인기를 끌던 90년대 농구 인기는 아마 앞으로도 쉽게 넘어서긴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것은 수준이나 재미만으로 비교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리바운드는 2012년도에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농구 영화로 정말 우연히도 슬램덩크의 열풍에 뒤이어서 나온 작품이다. 실제로 그 덕을 봤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오히려 그것에 비교당하면서 상처받진 않았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게다가 비록 농구라는 스포츠를 소재로 하고는 있지만 그 이야기가 복싱을 소재로 한 카운트나 핸드볼의 우생순, 혹은 스키점프의 국가대표와 그렇게 차이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스포츠 소재의 감동 실화가 장르의 유사성으로 만들어진 단어가 아님에도 말이다.

 

 

 

 

 

더군다나 이 영화는 모두가 아는 결말을 예능프로그램에서 줄거리처럼 소개하며 홍보하고 다닌 덕분에 그 끝이 쉽게 예상이 되고 있었다. 그래서 기댈 것은 코믹한 요소와 실제로 농구를 하는 장면을 얼마나 멋지게 담아낼 수 있을지에 있었는데, 농구를 하는 장면은 생각보다 꽤 많이 담겨있고 코믹함도 보여주고자 열심히 노력은 한 것 같지만 크게 웃을만한 부분은 딱히 없었던 것 같다. 배우 안재홍의 재능을 살린 몇 개의 장면이 존재하긴 했으나 그것이 그렇게 기발했던 것은 아니었으니.

 

 

 

 

 

그나마 농구를 하는 장면만큼은 아주 열심히 담아내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이며, 특히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며 역습하는 장면을 끊지 않고 롱테이크로 이어가는 장면은 감독이 스포츠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 그 장면 하나를 찍기 위해 배우들은 무수히 많은 연습을 했을 것이고 NG도 자주 났을 것이다. 농구라는 스포츠가 의외로 격렬하고 신체적으로 부딪치는 경우가 많아서 부상위험도가 높은 편인데, 부상 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다만 좀 더 멋진 영상을 만들기 위해 중요한 장면은 근접샷 위주의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장면들도 적절히 활용했으면 했는데, 사실 이 부분이 슬램덩크와 가장 비교가 되는 부분이 아닐까도 싶다. 애니메이션은 마치 원하는 곳에 카메라를 두고 찍은 것처럼 자유자재로 위치를 변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영화는 훨씬 복잡한 작업을 필요로 한다. 심지어 실제 농구선수조차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능력을 뛰어넘을 순 없는데, 그렇기에 앨리우프와 덩크를 성공시키는 규혁(정진운)의 모습이 이 영화가 뽑아낼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본다.

 

 

 

 

 

결국 애니메이션보다 나은 스포츠 영화로 거듭나기 위해선 애니를 통해 느낄 수 없는 역동감을 제대로 살리며 탄탄한 스토리(혹은 완벽하게 웃긴 이야기)로 승부를 봤어야 했겠지만, 그 시절의 추억을 제대로 자극하는 슬램덩크를 넘어서기엔 드라마적인 측면에서조차도 부족했다고 생각된다. 또한 캐릭터마다 사연을 부여하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려 노력하고는 있는데 결국엔 양현 감독(안재홍)과 아이들로 끝나버린 느낌이다. 흡사 그 시절 부산 중앙고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것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영화들은 대부분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지다가 실제 인물들의 정보를 자막으로 알려주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정형화된 구성에서 신선함은 찾아보기가 힘들고 그들은 끊임없이 실제 사연임을 강조하며 감동을 짜내려 노력한다. 한국 영화의 침체를 진정으로 걱정한다면 이런 부분에서도 일부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
리바운드의 의미가 궁금하다면..
글: espoirvert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감독: 장항준배우: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장르: 드라마등급: 12세 이상 관람가시간: 122분개봉: 4월 5일간단평농구선수 출신 공익근무요원 ‘강양현’(안재홍)은 우연한 기회에 모교인 부산중앙고의 신임 코치로 발탁된다. 힘들게 선수진을 꾸려 전국대회에 도전하지만, 고교 농구 최강인 용산고를 상대로 그만 몰수패라는 치욕스러운 결과를 맞는다. 농구부 해체까지 논의되는 상황에서 전의를 다진 양현, 또 한 번 비상하고자 다시 선수들을 모은다. <리바운드>는 2012년 최약체로 평가되던 부산중앙고가 단 여섯 명의 멤버로 전국대회 4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킨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드라마다. 장항준 감독이 전작 <기억의 밤>(2018) 직후 착수한 작품으로 5년여의 시간 끝에 드디어 관객을 찾는다. 감독이 ‘강양현과 아이들’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듯이 영화는 실패한 농구 선수 양현과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여섯 소년들의 꿈을 향한 여정을 그린다. 한때는 전국구로 주목받았지만 슬럼프에 빠진 가드 ‘기범’(이신영), 부상으로 꿈을 접은 올라운더 스몰포워드 ‘규혁’(정진운), 뛰어난 점프력의 농구 초짜 괴력 센터 ‘순규’(김택), 길거리 농구 출신 파워포워드 ‘강호’(정건주), 만년 벤치 신세지만 농구 사랑만은 진심인 ‘재윤’(김민) 그리고 자칭 마이클 조던 막내 ‘진욱’(안지호)까지 인정과 관심에서 멀어진 이들은 최고의 순간을 일구기 위해 각자의 전쟁에 나선다. 시간대의 교차나 플래시백 없는 순차적인 구성을 취한 영화는 덕분에 캐릭터 구축과 서사를 안정적으로 빌드업해 나가며 마지막에 폭발적으로 포텐을 터트린다. 후반부 전국대회 경기 시퀀스는 기대 이상으로 박진감 있고 다이내믹하다. 여기에 군더더기 없고 과잉되지 않는 감정의 표출은 영화에 담백함을 더하고, 한 청년과 여섯 소년이 흘린 땀방울의 질감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순도 높은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2023년 4월 5일 수요일 | 글_박은영 기자 ( eunyoung.park@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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