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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 2022 )

조회수 7,325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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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모처럼 만나는 한국 추리 스릴러 + 소지섭 이런 표정도! 평소 소지섭을 좋아한다면 놓치지 마시길~

Bad 음~글쎄요

  • 단순한 영화가 보고 싶은 시점이라면, 여러 레이어를 지녀서 선뜻 이해되지 않을 수도

시놉시스

제대로 함정에 빠졌다!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향한 호텔에서 의문의 습격을 당한 유민호(소지섭).
정신을 차려보니 함께 있던 김세희(나나)는 죽어있고, 범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하루아침에 성공한 사업가에서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누명을 쓴 유민호는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승률 100%의 변호사 양신애(김윤진)를 찾는다.

눈 내리는 깊은 산속의 별장에서 마주한 두 사람,
양신애는 완벽한 진술을 위해 처음부터 사건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사건의 조각들이 맞춰지며 유민호가 감추고 있던 또 다른 사건이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두 개의 사건, 두 개의 시신
숨겨진 진실이 밝혀진다.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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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Confession , 2020

 

 

 

 

변호사는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끔 최선을 다해 그들을 변호한다. 그런데 만일 그들의 범죄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변호사 역시도 그들의 범죄사실을 알게 되었을 경우 그들은 변호를 포기해야만 할까? 죄를 지은 만큼 벌을 받으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긴 하겠으나, 대부분은 그들이 받은 돈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변호해 최대한 감형받도록 노력할 것이다. 결국 그들은 법을 위해 존재하기보다는 사람을 위해 존재하고, 진실보다는 승리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다. 법은 결국 인간이 만든 것이니.

 

 

 

 

 

배우 소지섭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여서 관심을 가지게 된 자백은 몇 개의 거짓된 이야기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전형적인 범죄 스릴러물이다. 아마 원작을 보고 이 영화를 봤다면 관심도는 더 떨어졌을지도 모르겠으나, 다행스럽게도 그 사실을 뒤늦게 안 덕분에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그 재미라는 긍정의 단어가 이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의미까지 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나름 재밌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 안타깝게도 이 영화를 보면서 범인을 찾고자 하는 욕망이 마구 들끓었던 것은 아니어서 개인적으론 그런 부분이 아쉽게 느껴진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유민호(소지섭)가 말하는 진술에 대한 의심이 없었기 때문인데, 아마도 그 배우가 연기한 여러 캐릭터에 완전히 속아 넘어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가 말하는 살인사건의 진실과 그 속에 담긴 또 다른 이야기를 온전히 믿으며 의심 따윈 하지 않았다. 적어도 이희정(김윤진)이 그를 추궁하기 전까지는..

 

 

 

 

 

첫 번째 사건은 유민호가 불륜녀 김세희(나나)를 죽였다는 누명을 쓴 것이고, 또 하나의 (과거에 일어난) 사건은 그들이 불륜을 저지르고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누군가를 죽이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 두 개의 사건은 실제로 벌어진 분명한 사실이며, 다만 그 속에 존재하는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래서 그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고자 변호사를 투입했다고 생각했으나, 그녀의 존재 또한 관객들의 눈을 속인 채 잠입한 일종의 트리거였다. 그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한 트로이목마랄까!

 

 

 

 

 

그래서 사건을 다시 시간의 순서대로 풀어내면 그 안엔 사망한 두 명의 피해자가 존재하고 한 명의 유력한 용의자를 발견하게 된다. 첫 번째 피해자는 교통사고를 당한 한선재(서영주)로 그를 죽인 용의자는 유민호와 김세희다. 유민호는 이 사건의 중심을 김세희로 두고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만 적어도 그 둘은 확실히 이 사건에서만큼은 빠져나갈 수 없다. 주범 아니면 공범으로 나뉠 뿐! 그리고 다음 살인사건을 통해 김세희가 제거되며 남은 것은 유민호이고, 그는 완벽한 밀실에서 결코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 빠지고 만다.

 

 

 

 

 

그렇게 영화는 피의자가 확실한 범죄 사건을 두고 이야기를 거짓으로 만들어내며 그 안에서 진실게임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 어쩌면 너무도 명백한 정답지를 앞에 두고 있기에 다른 방향으론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 이런 식의 구조가 몰입도를 올리기엔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그럼에도 위기에 빠진 희영을 죽이지 않은 민호의 실착은 상당히 아쉬웠고, 이는 스릴러의 전형적인 결말을 위해 꾸민 평범한 해결책에 가까웠다. 그녀를 완전하게 제거하거나 그녀가 안전하게 빠져나가는 결말을 그렸더라면..

 

 

 

 

 

이 영화의 원작(인비저블 게스트)까지 볼 마음은 없었지만, 결말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기에 기회가 된다면 그 작품도 함께 찾아볼 생각이다.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단편 만화 고백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아마도 그 만화를 보게 된다면 이 영화와 닮은 점을 발견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겨울 산장을 배경으로 한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장르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의 원작 인비저블 게스트를 아직 보지 않은 사람.
글: espoirvert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감독: 윤종석배우: 소지섭, 김윤진, 나나, 최광일장르: 서스펜스, 스릴러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시간: 105분개봉: 10월 26일간단평불륜 관계에 있던 ‘세희’(나나)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사업가 ‘민호’(소지섭). 밀실 살인의 모든 정황이 그가 범인임을 가리키자,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산속의 별장에 홀로 있는 민호를 방문한 신애는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설득한다. 의뢰인은 사건을 교묘하게 왜곡하고, 변호사는 그 빈틈을 예리하게 파고들며 집요하게 진실의 폭로를 재촉한다. <자백>은 눈 오는 밤, 인적이 드문 별장의 테이블에 마주 앉은 변호사와 의뢰인의 속고 속이는 진실 게임에서 출발하는 추리 스릴러다. 핑퐁게임 같은 두 사람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감춰졌던 또 다른 사건이 점차 드러나는데, 이때 의뢰인과 변호사의 진술 중 진실과 거짓을 유추해 나가는 묘미가 꽤 그럴듯하다.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자백>은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부딪치면서 파생되는 에너지를 추동력으로 삼는 작품이다. 잘 나가는 IT 사업가 ‘민호’로 분한 소지섭은 터틀넥을 입고 수염을 기른 터프한 외양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면서 젠틀한 언행 속에 언뜻언뜻 양면성을 내비친다. 숏컷과 롱스트레이트라는 전혀 다른 스타일링을 한 나나는 잦은 클로즈업에도 감탄할 비주얼과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를 선보인다. 김윤진은 감정적, 신체적으로 낙폭이 큰 캐릭터를 흔들림없이 소화해 낸다. 다만, 원작인 스페인 스릴러 <인비저블 게스트>(2016)의 관람 여부에 따라 서스펜스의 온도차가 클 것은 확실하다. 후반부와 결말을 변주했다고 하나, 이미 본 관객이라면 초반에 긴장감과 쫄깃함이 다소 떨어진다고 느낄 수 있다. <마린 보이>(2009)를 연출한 윤종석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2022년 10월 25일 화요일 | 글_박은영 기자 ( eunyoung.park@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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