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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 2022 )

조회수 5,562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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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모든 제품에는 생산 이유가 있다. 영화 역시 마찬가지다. 찾는 사람, 사는 사람이 있다는 이유.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관련 소식이 들려왔을 때, 많이 익숙한 레퍼토리라 대략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짐작 가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가더라..

Bad 음~글쎄요

  • 리메이크가 아닌 개봉 시기가 근 2년간 연기 되어 드디어 개봉하게 된 국내 최초... 하지만 이건 뮤지컬 영화의 기본 입니다. 인생의 아름다워에서 나오는 몇몇 뮤지컬 씬은 다소 작품과 부조화되어 어거지로 끼워 맞춘 느낌이 드는..

시놉시스

내 생애 가장 빛나는 선물
모든 순간이 노래가 된다!

무뚝뚝한 남편 ‘진봉’과 무심한 아들 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은
어느 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에 서글퍼진 ‘세연’은 마지막 생일선물로
문득 떠오른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막무가내로 우기는 아내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여행길에 따라나선 ‘진봉’은
아무런 단서도 없이 이름 석 자만 가지고 무작정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시도 때도 없이 티격태격 다투던 두 사람은 가는 곳곳마다
자신들의 찬란했던 지난날 소중한 기억을 하나 둘 떠올리는데...
과연 ‘세연’의 첫사랑은 어디에 있으며 그들의 여행은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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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 2020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음악(노래)은 그것을 듣는 이들의 경험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 노래로 기억되기도 한다. 가령 동일한 음악을 들려줄 때, 예를 들어 그들이 자주 듣던 달콤한 사랑 노래를 들려준다고 했을 때 누군가에겐 여전히 그것이 아름다운 사랑 노래로 들릴 것이고 누군가에겐 아픈 이별을 떠오르게 만드는 노래로 남을 것이다. 이는 그들이 그 음악을 즐겨듣던 시기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재해석되며, 그로 인해 작자의 메시지와는 무관한 다채로운 해석이 청자의 경험에 의해 만들어지게 된다.

 

 

 



 

 

그래서 인생은 아름다워에 등장하는 다양한 노래들은 이 영화를 보는 모든 관객들에게 똑같은 추억여행을 제공하지는 못할 것이며, 모두가 각자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 영화의 음악을 듣게 될 것이다. 서울극장과 조조할인을 연결하는 초반 장면만 보더라도 그 시절의 추억을 기억하는 이들에겐 흥미로운 장면이 되겠지만, 이를 함께 공유하지 못한 세대의 관객들에겐 그저 신기한 장면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물론 그와 유사한 추억을 지니고 있다면 비슷한 느낌은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이 영화의 추억 찾기는 단지 그것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세연(염정아)이라는 시한부의 인생을 살게 된 한 여인의 마지막 여정을 통해 계속해서 이어진다. 그녀의 과거 첫사랑을 찾기 위한 마지막 여행을 통해, 그 시절을 함께 했던 관객들과 추억을 공유하면서! 그렇지만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MZ세대라 불리는 현재 주요 소비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지는 않으며 그보다 윗세대인 6, 70년대생을 상대로 하고 있다. 이는 영화 써니와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영화만큼의 파급력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본다.

 

 

 


 

 

오세연에게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한 바로 그 순간부터 이 영화의 결말은 두 개의 갈림길 위에 놓이게 되는데, 하나는 그녀가 죽어가는 과정 속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삶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와 반대되는 코믹한 상황으로의 전개! 즉 사실은 그녀의 병명이 잘못된 것임을 빠르게 밝히며 죽음을 불사한 위태로운 행동들을 위트있게 그려내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이 두 개의 이야기는 기존에 모두 존재했던 것들이기에 그리 특별하다고 볼 순 없을 것이다. 그저 과거의 유산을 계속해서 답습해나갈 뿐!

 

 

 



 

 

결과적으로 영화는 코믹한 분위기 속에서 진지한 결말을 향해 나아가기로 결정했고, 그녀는 무심한 남편 강진봉(류승룡)과 함께 추억여행을 떠난다. 다만 이 추억여행의 주인공은 오세연의 첫사랑 박정우(옹성우)이기에게 진봉은 그 스토리 바깥에 머물면서 그저 동승자의 입장으로만 존재하게 된다. 그럼에도 그가 계속 함께하는 이유는 그 사이에 담기는 추억들 속에 진봉과 세연의 사랑 이야기가 계속해서 삽입되기 때문이며, 진봉이라는 캐릭터를 통한 반전을 주기 위해 그는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킬 수밖엔 없다.

 

 

 

 

 

세연에게 끔찍한 순간이 되어버린 바로 그때, 그녀를 향한 진봉의 태도는 매우 불순했고 더러웠으며 심지어 그는 남편 실격의 면모마저 고스란히 보여줬다. 무심한 태도를 넘어선 그 이상의 파렴치한 행동은 그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기에 충분했으나 이는 마지막에 모두 사실이 아니었음을 해명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뒤집는다. 아마도 이는 신파적인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였던 것 같은데, 내용 자체가 그렇게 흥미로웠던 것은 아니기에 이마저도 그렇게 놀랍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뮤지컬 장르의 영화를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겐 아무래도 이 작품이 조금 힘겹게 느껴지진 않을까 싶다. 음악 자체는 어디선가 들어본 것들 위주이기에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할지라도, 그들의 몸짓이나 춤사위가 엄청 놀랍거나 재밌다는 생각은 들지 않기에 그 부분에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뮤지컬 장면이 빠질 수 없는 이유는 결국 이야기 자체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뮤지컬 장르에 내성이 많이 생긴 사람.
그 시절 추억여행에 같이 동참하고 싶다면..
글: espoirvert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감독: 최국희배우: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옹성우장르: 뮤지컬등급: 12세 이상 관람가시간: 122분개봉: 9월 28일간단평버스를 잘못 타 늦은 ‘세연’(염정아)과 병원에서 그녀를 기다리던 남편 ‘진봉’(류승룡).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툴툴거리며 타박하는 진봉이지만, 세연이 얼마 살지 못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의사의 말에 억장이 무너진다. 수험생인 아들과 사춘기인 딸, 공무원인 남편을 챙기느라 늘 자신은 뒷전으로 살아온 세연은 버킷리스트를 쓰고 실행에 나선다. 이별이 임박하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는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시한부를 선고받은 엄마이자 아내의 마지막 희망사항을 실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고교시절 첫사랑인 선배를 찾아 달라는 아내의 요구에 마지못해 동참한 남편과 각지를 돌아다니는 여정에서 젊은 시절의 반짝이고 애틋한 추억을 새록새록 복기한다는 스토리다. 이야기는 단선적이나, 이를 풀어낸 형식은 색다르다. 상황에 걸맞은 7080년대 대중가요를 배우들이 직접 부르고 춤을 추는데, 뮤지컬이라고 하기에는 음악적 요소나 비중이 약한 면이 있어, 자칭한 ‘주크박스 뮤직 드라마’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가볍고 다소 코믹하게 문을 연 초반부와 달리 후반부로 갈수록 서사 자체의 무게로 인해 슬픈 정서가 점점 진해지면서 눈물이 차오르게 하는 면이 있다. 마음은 있는데 소홀했거나 너무 당연해서 그 가치를 잊고 살았던 내 옆의 귀한 존재를 환기하는 작품이라 가족 관람으로 제격이다. <스플릿>(2016), <국가부도의 날>(2018)을 연출한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류승룡과 염정아가 최선을 다해 춤과 노래를 소화했다. 염정아의 고교시절을 연기한 박세완과 첫사랑 선배로 분한 옹성우가 합을 맞춘 ‘아이스크림 사랑’이 극에 풋풋함을 더한다.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 글_박은영 기자 ( eunyoung.park@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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