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소리
Exist Within , 2022

‘윗층에서 매일밤 들려오는 의문의 소리’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은 그 어떤 영화 홍보 타이틀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공포, 스릴러 영화 장르에서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 사잇소리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수상작 중 하나입니다.
부천영화제 수상 작품답게 영화의 소재 또한 우리가 흔히 겪는 층간소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요 영화 사잇소리에 대한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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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지망생이지만 사실 백수와 다름없는 은수(류화영)는 공모전 소재를 찾던 중 자신을 괴롭히던 층간 소음에 의문을 품으며 윗집 주인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러는 사이 윗집 남자 호경 (박진우) 또한 은수의 존재를 눈치채고 둘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호경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던 은수는 급기야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며 그 끝을 알 수 없는 파국으로 흘러가게 된다. 오늘도 시작된 소음 내가 상상만 하던 그 이야기가 과연 현실일까?

말만 작가 지망생으로 하루 종일 집에 있는 은수는 어느 날 부터 시작된 윗집에서의 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공모전 준비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을 소재로 글을 쓰는 것을 추천받게 되고 공모전에 당선되고 싶다는 마음이 이내 층간소음의 원흉으로 생각되는 윗집 남자에 대한 조사로 이어지게 됩니다.
윗집 남자에 대한 조사를 하기 위해 추적기를 설치한다거나 하는 등 다소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은수는 본인의 예상과 전혀 다른 상황에 휩쓸리게 됩니다.
보통의 영화라면 이러한 과정이 무겁게 그려지지만 사잇소리에는 이러한 과정을 가벼운 무드로 그려냅니다. 마치 탐정소설 매니아가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내가 범인을 잡아보겠어 라는 각오로 범인을 추적하는 것 같이 말이죠.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스릴러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어떠한 서사를 켜켜히 쌓아가는데는 아쉬움이 보입니다. 반전 영화같이 사실 윗집 남자는 이러하며 윗집 남자의 비밀은 이러했으며 영화 초반 나온 이러한 장면들은 복선이었어 라고 풀어내는 과정이 너무 단순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스릴러 영화라 하기에는 긴장감이 크게 높지 않은 영화라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릴 듯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나쁘진 않지만 아쉬움이 조금 더 큰 영화로 기억에 남았고요.

윗집 남자의 비밀로 드러나는 소재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이 중간중간 어색하게 끊긴다는 점 등도 아쉬움으로 남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을 끌고가는 류화영 - 박진우 두 배우의 힘이 나쁘지 않습니다. 류화영은 어딘지 푼수같은 은수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그려냈고 박진우 배우 또한 복잡한 속내를 가지고 있는 호경이라는 인물에 설득력을 부여하며 극의 중심을 잡고 있고요.

우리가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는 층간소음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그려낸 스릴러라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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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시대에는 이웃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이런 이유로 옆집에 살던 사람이 알고보니 연쇄살인범이었다더라 하는 식의 도시괴담이 도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이는데요 일상 속에서 우리가 겪을만한 일을 소재로 했다는 점은 확실히 인상적입니다.
너무 훌륭한 스릴러 영화이니 꼭 보세요 라고 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무난한 영화였습니다. 영화 후반에 나오는 은수의 집과 호경의 집을 한 프레임에 담아서 보여주는 것도 강렬했고요.
영화의 런닝 타임도 106분으로 그리 길지 않으니 기회가 될 때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영화 사잇소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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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영화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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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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