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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 2022 )

조회수 13,595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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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파일조
      8.0
    • 네이버
      7.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7.0
    • 작품성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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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리뷰

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황정민, 강동원의 환상적인 남남 케미로 사랑 받았던 <검사외전> 이일형 감독의 신작! 이번엔 노인으로 분한 이성민과 혈기 왕성 20대 청년 남주혁의 특별한 케미를 만나볼 수 있다는

Bad 음~글쎄요

  • 경찰로부터 도주하면서 새빨간 슈퍼카를 타고 다닌다고? 가끔 가다 도무지 이해가 안 돼 갸우뚱한 장면도 있을 듯

인터뷰

  • 이 영화의 등록된 인터뷰가 없습니다.

시놉시스

“부서진 차… 손에 묻은 피… 권총 한 자루…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뇌종양 말기, 80대 알츠하이머 환자인 한필주.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필주는 60여 년을 계획해 온 복수를 감행하려고 한다.
그는 알바 중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절친이 된 20대 알바생 인규에게
일주일만 운전을 도와 달라 부탁한다.

“원래 이런 사람이었어요? 정체가 뭐예요 도대체?! 같이 접시 닦던 사람 맞아요?”

이유도 모른 채 필주를 따라나선 인규는 첫 복수 현장의 CCTV에 노출되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다.
경찰은 수사망을 좁혀오고 사라져가는 기억과 싸우며 필주는 복수를 이어가는데…

60년의 계획, 복수를 위한 위험한 동행이 시작된다!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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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REMEMBER , 2020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인물 캐릭터를 연기해야 할 때! 가령 은교에서 박해일이 노인분장을 하고 연기를 하던 것이나, 이끼에서 정재영이 보여줬던 광기가 느껴지던 그 영감의 모습은 결코 그들의 실체라고는 할 수 없는.. 그래서 그들은 마치 그것에 빙의라도 된 것처럼 깊게 녹아들어 관객의 눈을 속이려 애쓴다. 그리고 이는 아가씨의 조진웅을 거쳐 지금의 이성민으로 이어졌고, 놀랍게도 이성민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서로 다른 두 노인을 완벽하게 연기한다. 물론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영화 리멤버에서 보여준 그의 노인 연기는 실로 놀라웠으며 그것은 오히려 재벌집 진회장보다 더 진지하게 느껴졌다. 단지 분장을 통해 노인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 아닌 느릿하면서도 어딘가 불편한 행동들로 그것을 표현하는 모습이 상당히 주요했고, 그래서 이 영화는 다른 무엇보다 그의 연기에 눈이 갈 수밖엔 없었다. 이는 달리 말하면 다른 요소들이 그의 연기력만큼 인상적이지 못함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으나 그 정도까지 아쉬움이 남는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결행된 노인의 복수극은 그래서 조금은 의외였고, 왜 하필 그 시간까지 그들을 살려 두었는지는 감정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점은 마지막 순간 최후의 제거 대상인 김치덕(박근형)을 죽일 때도 의아하게 생각했던 부분인데, 결국 그때가 아니면 4명 모두를 죽일 수 있는 상황은 마련될 수 없었기에 그 시간까지 미뤄뒀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노인이 되어 기억마저 잃어버리게 된 순간 한필주(이성민)는 실질적인 복수에 나섰고 그 복수극은 성공을 거두게 된다.

 

 

 

 

 

아직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던 첫 번째 살인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적당했다고 생각되며, 이를 위해 앞에서 깔아둔 프레디와 제이슨의 관계는 결국 이 살인극에 박인규(남주혁)라는 인물이 참전하게 됨을 미리 알리는 복선이 된다. 물론 그의 도움이 필주의 슬픈 사연 때문은 아니었지만, 오직 돈이 목적이더라도 그는 복수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이 영화에 등장한다. 다만 그것이 필주가 준비한 계획대로 이뤄졌다면 더 좋았겠으나, 이 영화는 다양한 변수를 박인규의 개인적인 재치와 판단으로 차단하고 제거한다.

 

 

 

 

 

그래서 필주의 복수극은 완벽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모양새는 아니었고 조금은 운에 맞긴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만일 인규가 조금만 머뭇거렸더라면, 복사본이 있다는 거짓말을 그가 하지 않았다면 60여년의 시간이 걸린 필주의 계획은 그대로 무너졌을 것이다. 이는 양성익(문창길)을 죽이려던 순간 총이 발사되지 않았던 의외의 변수와는 다른 차원이기에 결국 준비가 완벽하지 않았음을 드러내는 장면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박인규라는 인물에 좀 더 비중을 주고자 함이었을지도 모르겠으나, 그렇기에 이 부분은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그렇게 끝을 향해 달려가다가 김치덕과 맞서게 된 순간! 필주의 복수는 시시하게 끝나버릴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그는 김치덕의 손녀딸(박서연)을 총으로 겨누며 긴장감을 계속 이어 나간다. 다만 바로 이 장면 이후 벌어진 김치덕의 행동은 전혀 최종 보스답지 않았고 그가 참회하며 자신의 죄를 털어놓는 행위는 매우 이상하게 느껴졌다. 끝까지 자신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거짓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더욱 그다웠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결과적으로 손녀를 살리기 위해 나쁜 할아버지가 되기로 결심하며 모든 것을 잃고 만다.

 

 

 

 

 

아무래도 여기엔 한필주를 이용한 또 하나의 반전이 있었기에 그런 선택을 한 것처럼 볼 수도 있겠지만, 김치덕의 몰락은 이 모든 감정의 끈을 한 번에 끊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설령 죽음을 앞둔 상황일지라도 자신의 모든 과오를 인정하며 내려놓는 친일파의 모습은 우리가 사는 현실에선 결코 볼 수 없는 일이며 결코 일어날 수조차 없는 일이다. 결코 현실에선 일어나지 않을 꿈같은 이야기! 그렇기에 이 영화의 끝맛은 매우 찝찝하면서도 불편하다.
친일파와 복수극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마음에 든다면..
배우 이성민의 매력에 빠지고 싶은 사람
글: espoirvert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감독: 이일형배우: 이성민, 남주혁장르: 드라마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8분 개봉: 10월 26일 간단평 뇌종양 말기 80대 알츠하이머 환자인 ‘필주’(이성민)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60여 년을 계획해온 복수를 실행하려 하고, 아르바이트 중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절친이 된 ‘인규’(남주혁)에게 일주일만 운전을 도와 달라 부탁한다. 이유도 모른 채 ‘필주’를 따라나선 ‘인규’는 첫 복수 현장의 CCTV에 노출되며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다. 지난 2016년 970만 관객을 동원한 <검사외전> 이일형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리멤버>는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으면서도 유쾌한 분위기를 자랑했던 전작과는 달리 다소 묵직한 분위기의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친일파들로 인해 가족을 잃고 이젠 기억마저 잃어 가는 한 노인의 처절한 복수극이기 때문. 영화는 역사성이 담긴 메시지, 현실적인 빌런 캐릭터들을 통해 ‘필주’의 복수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홀로코스트 당시 가족을 해친 나치 군인에게 복수를 준비하는 유대인 노인의 이야기를 그린 캐나다 출신 아톰 에고이안 감독의 2015년작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를 우리 역사와 배경에 맞게 각색한 영화는 느린 호흡으로 인물의 내면에 집중한 원작과 달리 총기 액션, 카체이싱 장면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액션으로 장르적 재미를 더했다. 또 감독의 전작 <검사외전>처럼 주인공 ‘필주’와 조력자 ‘인규’의 남남 케미를 통해 중간중간 숨통을 틔우며 빠른 속도감으로 복수의 끝까지 밀고 나간다. 배우들의 연기도 주요 볼거리다. ‘인규’ 역의 남주혁은 딱 그 나이대 청년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이성민은 외모부터 목소리, 걸음걸이까지 80대 노인 필주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특히 이성민은 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내밀한 감정 연기도 놓치지 않았다. 도망자 신세에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 등 몇몇 설정 상의 무리수가 있지만, 영화의 내용을 따라가는 데 크게 방해되지는 않는 선이다.


2022년 10월 27일 목요일 | 글_이금용 기자 ( geumyong@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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