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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 2020 )

조회수 11,889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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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파일조
      10.0
    • 네이버
      8.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7.0
    • 작품성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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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리뷰

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스릴러를 가장한 잔인하고 피 튀기는 고어 혹은 호러가 아닐지 우려했다면, 걱정 뚝!
  • 질질 끌고 빙빙 돌리는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면

Bad 음~글쎄요

  • 엄마의 집착은 어디까지인가. 스릴러를 가장한 잔인하고 피 튀기는 고어 혹은 호러를 기대했다면
  • 엄마와 딸을 관계를 다룬 따뜻한 이야기를 보며 위로받고 싶은 시점이라면, 당연히…피하길

인터뷰

  • 이 영화의 등록된 인터뷰가 없습니다.

시놉시스

가장 안전했던 그곳이 가장 위험한 공간이 된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외딴 집에서 엄마와 함께 살며 일상을 보내는 ‘클로이’. 딸을 사랑으로 돌보는 엄마 덕분에 힘들지만 매일을 긍정적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식탁에 놓인 장바구니에서 하나의 물건을 발견하게 되고 믿었던 모든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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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2020

 

 

 

믿었던 모든 것을 의심하라

 

공포, 스릴러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는 감독 중 최근 큰 사랑을 받는 감독을 뽑으라면 겟아웃, 어스의 조던 필, 유전, 미드소마의 아리 에스터, 그리고 서치의 아나쉬 차간티 를 빼놓을 수 없을 듯 합니다. 이 세 감독은 각자의 독특한 스타일을 영화적으로 풀어내는 재주가 탁월한데요 각 감독의 데뷔작인 겟아웃, 유전, 서치 모두 큰 사랑을 받았다는 공통점도 있죠. 전혀 다른 스타일이지만 각 감독의 영화를 워낙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이들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도 컸는데요 지난 11월 서치의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신작이 개봉했습니다.

 

 

 

 

 

영화의 제목은 런. 전작인 서치와 마찬가지로 런이라는 제목 만으로 이 영화의 내용에 대해 짐작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영화 런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남기려고 합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심플합니다. 태어날 때 부터 장애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외딴 집에서 엄마와 함께 사는 클로이. 엄마의 헌신적 사랑으로 매일 긍정적으로 살아가던 중 장바구니에 있는 물건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 이후 모든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클로이와 클로이의 엄마 다이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영화의 대부분은 클로이와 다이앤의 외딴 집 안에서 진행되며 다른 인물은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우체부 테드 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이 영화는 태드와 다이앤의 이야기로 볼 수 있는데요 전작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감독은 단순한 가운데 이야기를 영리하게 풀어나갑니다.

 

 

 

 

 

영화의 오프닝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다양한 질병의 이름과 증상 등에 대해 쭉 나열한 뒤 마지막 run, 즉 도망가 라는 단어 이후 병원에서 출산한 다이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 건강하지 않은 듯한 다이앤의 아이. 예상과 달리 장성한 클로이가 아침에 일어나 다이앤과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영화의 초반 보여지는 다이앤과 클로이의 모습은 세상 다정한 모녀 관계로 보여집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정성을 다해 보살피는 엄마. 그리고 장애는 있지만 활기찬 클로이의 모습은 다른 가족 드라마 속 모습으로 보이지만 영화의 첫장면에 보이던 다양한 질병이 사실 클로이가 앓고 있는 병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이 장면은 마냥 행복하게 다가오진 않습니다.

 

 

 

 

관객들이 이 둘 사이에 왠지 모를 의구심을 갖기 시작할 때 즈음 영화도 새로운 전개를 맞이하게 됩니다. 바로 식탁에 놓인 장바구니에서 우연히 발견한 약통에 대한 의심을 하기 시작하면서 말이죠.

 

그때부터 마냥 완벽해보이는 이들 모녀의 관계에 의심이 가기 시작합니다. 극 중 대학 입학을 기다리는 클로이는 이제 곧 성인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클로이에게 핸드폰을 사주지 않는지, 왜 이웃도, 친구도 사귈 수 없는 외딴 곳에서 클로이와 둘이 사는지, 클로이가 우편물을 먼저 받아보려고 하는 것은 왜 막는지 등등 사소한 것 하나까지 말이죠.

 

 

 

 

 

외딴 곳에 있는 집이라는 공간 안에서 클로이가 자신의 의심을 확인하는 과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영화의 곳곳에 크게 임팩트 있는 사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만으로 긴장감을 유발하는 장면들이 여럿 등장하는데요 적재적소에 배치된 이러한 장면들 때문에 영화는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약병으로 시작한 클로이의 의심이 하나의 방향을 가르키는 과정 자체가 매우 흥미롭게 진행되는데요 각각의 사건이 하나같이 임팩트 있기 때문에 여기서 자세히 언급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네요.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은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조던 필 감독이나 아리 에스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등 최근 많은 사랑을 받는 감독들의 작품은 다양한 상징을 유추해가며 즐긴다는 점에 있는데요, 영화는 이런 영화들에 비해 비교적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이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외딴 곳에 위치한 집안에서 딸이 엄마에 대한 의심을 키워가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기 때문에 각각의 인물에게 더 집중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심플하면서 탄탄하게 만들어진 극의 긴장감은 영화를 이끌어 가는 두 배우 - 사라 폴슨과 키에라 앨런의 연기를 통해 극대화 됩니다.

 

 

 

 

 

공포, 스릴러의 제왕이라는 이름이 결코 과하지 않은 사라 폴슨은 아메리카 호러스토리 나 레치드 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이번 영화를 통해 보여줬는데요 어딘지 알 수 없는 그녀의 묘한 표정 때문에 영화에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탄탄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외에 영화에서 인상깊게 볼 것이 바로 영화 전체적으로 그려지는 다양한 색상에 있습니다.

 

 

 

 

 

아니쉬 차간티 감독은 전작에 이어 런에서도 다양한 색채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는데요 프로듀서인 나탈리 카사비안이 한 인터뷰에서 극 중 클로이의 의상을 보면 미묘하게 죄수복 같은 세로 줄무늬 옷을 입고 있는데 이런 옷은 클로이가 집에 갇힌 죄수 신세라는 것을 암시하는 장치라는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영화가 전개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어떤 색채로 바뀌는지, 그리고 인물들의 의상은 어떻게 바뀌는지를 주의깊게 보는 것도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스릴러 영화라는 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영화를 봤기 때문에 영화의 초반 사이좋은 모녀관계를 의심스럽게 봤지만 어떤 사전 정보도 없이 영화를 봤다면 훨씬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탄탄한 짜임새 하며 시각적 자극은 최소화 하면서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극으로 끌어올리는 연출도 인상적이었고요. 스릴러 영화 팬들이라면 꼭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서치의 성공은 그저 시작에 불과한 나이쉬 차간티 감독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며 리뷰 마치겠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놓을 수 없는 스릴을 즐기고 싶은 분들
서치를 감독한 또다른 스릴러가 궁금 하신 분들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감독: 아니쉬 차간티배우: 사라 폴슨, 키에라 앨런, 팻 힐리장르: 스릴러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시간: 90분개봉: 11월 20일간단평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주목받은 <서치>(2017) 아니쉬 차칸티 감독이 신작 <런>으로 돌아왔다. 그의 장편 데뷔작 <서치>는 컴퓨터 스크린을 통한 추적극이라는 색다른 연출 시도로 월드와이드 제작비 75배 수익과 국내에서만 295만 관객을 동원한 수작. 차칸티 감독이 이번에는 한정된 공간 ‘집’을 무대로 90분 동안 쉴 새 없이 몰아치며 긴박하게 달려간다. 하지 근무력증에 천식 아토피 심장 질환 등 선천적으로 여러 질병을 타고난 ‘클로이’(키에라 앨런)는 외딴집에 엄마와 단둘이 살며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지만, 씩씩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최근엔 대학 입학 원서를 넣고 합격 통지서를 기다리는 중이다. 엄마 ‘다이앤’(사라 폴슨)은 야채 재배부터 홈스쿨링까지 자기의 모든 것을 걸고 아픈 딸을 지극히 보살펴 왔다. 세상에 둘도 없는 모녀 사이에 의심의 싹이 어느샌가 자라기 시작한다. 의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신변의 위협을 느낀 클로이가 외부에 도움 요청을 시도한다. 철저하게 딸을 고립시키려는 엄마와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만만치 않게 대항하는 딸. <런>은 모녀의 치고받는 상황을 긴장감 있게 풀어낸 편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정리해 나간다. 하지만 인물의 심리 묘사는 아쉬운 느낌으로 엄마-딸 사이 오가는 감정적인 서스펜스는 상대적으로 덜하다. 전반적인 설정 자체도 그리 특출나지 않아 전작 <서치>만큼의 신선함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캐롤>, <오션스8>, <글래스> 등으로 친숙한 사라 폴슨과 신예 키에라 앨런이 모녀로 분해 팽팽한 대결을 펼친다.


2020년 11월 18일 수요일 | 글_박은영 기자 ( eunyoung.park@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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