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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괴괴 성형수 ( 2020 )

조회수 16,425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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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파일조
      9.0
    • 네이버
      8.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8.0
    • 작품성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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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리뷰

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성형수술 안 해도, 그저 바르기만 해도 얼굴이 바뀐다!? <기기괴괴 성형수>의 설정에 ‘혹’하는 당신이라면
  • 예쁘고 잘생긴 것들만 대접받는 세상, 남모를 울분 있다면 깊이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작품 될 듯

Bad 음~글쎄요

  • 예쁜 얼굴이 뭐길래…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과 충격적인 결말, 허구적 상상일지언정 마음 한쪽이 못내 불편해질 것 같다면
  • 제목만 봐도 괴기스러운 느낌... 왠지 징그러운 장면이 나올 것만 같아! 긴장되고 초조한 예감에 살~짝 걱정된다면

시놉시스

“새로운 삶을 원하나요?”

지금부터 기적의 성형수 사용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본인의 얼굴을 거울로 확인해 보세요.
사진을 찍어두셔도 좋습니다. 마지막 작별의 시간이니까요.
물과 성형수를 4:1 비율로 섞은 후, 20분간 얼굴을 담가주세요.
앞으로 당신의 근육과 살의 성질이 완전히 변하게 됩니다. 찰흙처럼 말이죠.
겁먹지 말고… 당신이 원하는 얼굴을 만들어보세요
이제 당신은 새로 태어나는 겁니다. 아주 새롭게…

부작용, 후유증 없이 아름다워지는 단 하나의 방법
바르면 성형이 되는 기적의 물 성형수
올여름 가장 기괴하고 독창적인 호러성형괴담이 온다!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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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괴괴 성형수

Beauty Water,2020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문제는 지금보다는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초반까지 더 많이 다뤄졌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이전까지는 모두가 그 문제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크게 인식하지 못한, 혹은 인정하려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이면서 (그저 숨기기에 급급했으며) 그렇기에 여러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변화를 꾀하고자 노력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자기 자신을 예쁘게 꾸미는 것도 노력이라 생각하며 개성을 살리는 방법 등을 열심히 강구하며 이 문제를 어느 정도는 해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린 여전히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추녀로 등장하는 주인공 예지의 문제는 오직 그녀가 뚱뚱해서, 혹은 못생겨서라기보다는 그 결과들이 그녀에게 미친 영향들의 문제가 마치 그녀 본질의 문제처럼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는 그녀가 아름다운 미녀로 변한 뒤의 행동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본성이 착한 인간이라면 아름다운 외모를 갖게 되었더라도 성격이 그렇게 악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오직 자신의 아름다워진 외모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오직 그 하나의 욕망만을 위해 살아가는 여인으로 보일 뿐이다. 물론 그녀의 본성이 원래 어땠는지는 알 수 없다.

 

 

 

 

 

힌트가 될 만한 하나의 장면이 있다면 그것은 그녀가 발레리나를 꿈꾸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1등이 되지 못해 아쉬워하던 그녀의 모습은 어쩌면 아쉬움보다도 울분에 가깝게 그려지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결국 그녀의 내면에 가득 차있던 욕망은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한, 자신만을 향한 간절한 바람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며 이는 곧 그녀의 부모들이 짊어지게 될 무거운 짐이 되고야 만다. 자신의 살을 깎아서라도 오직 딸을 위하던 부모의 마음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그녀를 위해.

 

 

 

 

 

결과적으로 그녀는 자신에게 찾아온 첫 번째 기회를 이상한 방식으로 날려버리고 그녀 자신은 추악한 괴물로 변하고야 만다. 이는 마치 한 번의 성형에 만족하지 못해 재수술을 거듭하다 자신을 망가뜨리고 만 어느 성형중독자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인데, 놀랍게도 이 작품은 거기서 이야기를 멈추지 않고 오히려 그녀를 악마로 만들어 지옥 끝까지 향하도록 만든다. 물론 그것은 그녀가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는 시시한 결말로 이어지진 않는다. 적어도 이 작품은 호러, 스릴러라는 타이틀을 달만한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의아했던 장면은 바로 지훈이라는 캐릭터이며 어쩌면 이는 그(그녀)의 목소리를 남자로 지정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지훈의 캐릭터 자체를 반전을 위한 장치로만 넣어둔 거라면 무조건 남자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겠지만, 보다 현실적인 그림을 위해서라면 남성적으로 억지로 꾸미는 여자 목소리가 더 낫지 않았을까도 싶다. 그녀가 몸속에 품은 여러 희생자들 역시도 결국에는 전부 여자였으며 그녀가 남자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해도 본질은 아름다운 외모를 탐하던 여성이었으니.

 

 

 

 

 

또한 이 작품엔 제대로 된, 우리가 흔히 정상적이라고 말하는 착한 캐릭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편의점 알바생이나 늙은 경비원뿐 아니라 모든 남자들은 여자를 탐하는 저질 쓰레기들로 등장하고 여자들은 하나같이 성격에 문제가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비정상 속의 비정상처럼 보이는 캐릭터를 심어놓았다면, 그래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변치 않는 깨끗한 마음을 가진 캐릭터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런 캐릭터가 등장했다면 오히려 비현실적이라고 욕을 먹었을지도?

 

 

 

 

 

우린 모두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아름다운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기준을 인간들이 만들어 보편적인 것처럼 인식하고 있을 뿐,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 만들어 나가야 할 목표가 아닐까 싶다. 물론 그로 인해 기기괴괴한 성형수가 탄생할 수도 있겠으나 이 역시도 그들이 선택한 결과일 것이니...
공포 스릴러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사람
웹툰 원작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글: espoirvert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감독: 조경훈배우: 문남숙, 장민혁, 조현정, 김보영, 최승훈장르: 공포, 스릴러등급: 15세 관람가시간: 85분 개봉: 9월 9일 간단평발레를 그만두고 유명 연예인 메이크업 스태프로 일하는 20대 ‘예지’(문남숙)는 뚱뚱하고 못생긴 자신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사람들 때문에 일을 그만둔다. 집으로 숨어든 ‘예지’는 방구석에 갇혀 인터넷 사이트에 악플만 달다가, 우연히 수술 없이도 얼굴을 바꿔준다는 성형수의 존재를 알게 된다. 미심쩍은 마음을 안고 성형수를 바른 ‘예지’는 자기 얼굴이 바비인형처럼 변화한 사실을 깨닫고 사람들의 시선이 단번에 우호적으로 바뀌는 상황에 쾌감마저 느낀다. 하지만 성형수에 중독된 ‘예지’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다. 좋아하는 남자 ‘지훈’(장민혁)에게도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지 못한 채 스스로는 물론 주변 사람들을 망치는 파국으로 향해간다.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는 외모 때문에 차별받고 무시당하는 사람이 극도의 스트레스로 미쳐가다가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마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음산한 작화, 성우들의 열연에 <택시운전사> <아가씨> 등 상업영화 음악 작업을 해온 홍대성 음악감독의 배경음악이 맞물려 작품명처럼 기괴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후반부의 ‘헉’소리 나는 상상력과 ‘껍데기를 잘못 타고난 죄’를 소리치는 인물의 살벌한 대사의 충격파는 상상 이상이다.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이 흔한 농담처럼 사용될 정도로 일상화된 사회지만, 외모에 집착하는 사회가 한 인간을 얼마만큼 파괴하는지 돌아보게 하는 힘 있는 작품이다. 오성대 작가의 웹툰 <기기괴괴> 중 <성형수>가 원작이다. 제44회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53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2020년 9월 3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 ( got.park@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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