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보리
Bori,2018

파도에 비는 한가지 소원
영화를 볼 때 그 영화를 보기로 결정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듯 합니다. 영화의 장르, 좋아하는 배우의 출연, 특정 감독의 연출작 등 그 이유는 하나같이 다양한데요 이렇게 영화를 선택하는 조건 중 하나가 영화사입니다. 영화사 진진은 국내외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는 곳으로 김태리 주연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나 지슬, 새 구두를 사야해, 나, 다니엘 브레이크, 아이, 토냐 등 다양한 영화를 국내에 소개해왔는데요, 영화사 진진만의 특유의 분위기 때문인지 이곳의 영화라면 믿고보는 분들도 여럿 있는데요, 오늘은 영화사 진진에서 이번에 새로 소개하는 영화, 나는 보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가족 중 유일한 청인인 보리.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수어가 아닌 말로하는 대화가 더 익숙해지면서 가족들 사이에 소외감을 느끼는 날이 많아집니다. 거기에 유일한 청인이다보니 타인과의 소통이 필요할 때는 늘 가족의 의사를 대신해서 온갖 일을 처리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소리가 있는 세상, 그리고 소리가 없는 세상 사이에서 복잡한 마음을 가지던 중 자신의 세상에서도 소리를 잃고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소원을 빌게 됩니다.

보리네 가족 같이 가족 구성원 대부분이 농인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들에 대하 안타깝다거나 뭔가 다를 것이라는 등의 편견 아닌 편견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요, 영화에서 보리네 가족은 다른 그 어느 가족과 다를 바 없이 화목하고 행복한, 그리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리의 소원이 가족들 모두 청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보리 스스로가 소리를 잃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 우리가 볼 때는 보리가 비장애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행복할 것 같지만 집에 혼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보리의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우리가 장애라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인가 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점도 있고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장애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내용으로 전개됩니다.
저들은 장애인이고 저들은 비장애인이고 하는 식의 구분을 굳이 짓지 않고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을 뿐이니까요.

한국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자막이 나오는 것도 다른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배려로 보이고요. 영화 속 바닷가 마을의 이야기가 영화 속 이야기만이 진짜 우리 생활 속 모습이기를 바래봅니다. 편견없이 서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 말이죠.
요즘같이 다들 힘든 시기에 보는 것 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는 따뜻한 영화입니다. 힐링이 필요한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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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감성의 영화를 보고싶은 분들
영화사 진진의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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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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