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의 관심사
Jazzy Misfits,2019

가족은 다 같아야 하니?
매월 정말 많은 영화가 소개되지만 그 중 관객들의 눈에 드는 영화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하죠. 지난 상반기에도 많은 화제작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눈에 띄었던 작품 중 하나가 초미의 관심사 입니다.
배우 조민수와 랩퍼 치타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운 포스터에 먼저 눈에 갔고 이 영화의 줄거리에 한번 더 눈이 갔는데요 작년 부산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됬을 때도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었다고 하네요. 영화는 이태원을 배경으로 하룻동안 일어난 짧은 소동극을 그리고 있는데요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수 블루로 활동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순덕에게 어느 날 별거 중이었던 엄마(조민수)가 들이닥쳐 엄청난 소식을 전한다. 막내가 엄마의 가겟세, 그리고 순덕의 비상금을 들고 튀었다는 것. 괘씸한 내를 찾기 해 단 하루만 손을 잡기로 합의하고 이태원 곳곳을 누비기 시작한다. 그러나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은 사사건건 부딪히기 시작하고 하나, 둘 밝혀지는 막내의 비밀은 어딘지 모르게 수상하다.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 모녀는 과연 사라진 막내를 찾을 수 있을까?

막내딸이 가겟세를 들고 튀었다며 막내를 찾아야 한다는 엄마. 그리고 막내가 사라졌다는 말에 크게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자신의 비상금이 없어졌다는 것을 본 후 엄마와 함께 막내를 찾으러 떠나는 딸. 이들이 막내의 흔적을 따라가며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범상치 않습니다.

드랙퀸, 타투이스트, LGBT, 다문화가정 2세로 흑인으로 오해받는 토종 한국인 정복, 그리고 이태원에 찾아온 관광객까지 이태원이라는 공간 안에 있을법한, 사실은 우리가 사는 곳 어느곳에나 있는 이들이 사라진 막내를 찾는 여정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그 과정을 함께 합니다.

그 과정에서 엄마와 순덕의 투닥거림은 빠질 수 없는 재미를 보여주고 있고요. 사회적으로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주제들을 두루 영화 속에 다루려고 하다보니 전체적으로 어수선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쾌한 소동극이라는 주제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냈고 소소한 사건들 속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은 소소한 재미를 전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태원이라는 공간이기 때문에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였고 이태원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러웠던 이야기였던 것 같네요. 보고나면 왠지 이태원으로 떠나고 싶은 기분도 들고요. 이 이야기가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은 역시 배우들의 찰진 연기가 큰 역할을 하는데요, 그 중심에는 조민수 배우가 있는 듯 합니다.

거기에 랩퍼 치타의 연기 또한 생각한 것 이상을 자연스러웠고요. 치타의 재발견이랄까요?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영화입니다. 다양성에 대한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나이, 성별, 모든 것이 다르지만 이들은 하나의 커다란 가족으로 그려집니다. 가족은 다 같아야 하니? 이 한마디로 이 영화를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영화 초미의 관심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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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에 대한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
치타의 팬이신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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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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