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벨에포크
La belle epoque,2019

사랑이 시작되는 곳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곤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 만큼이나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있고 때로는 아련함으로 때로는 진부함과 식상함으로 그 모습을 바꾸곤 하죠. 그렇게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연인의 모습이 헤어져야 할 이유로 작용할 만큼 사랑이라는 것은 변화무쌍한데요, 이런 이유에서인지 처음 사랑에 빠질 때의 모습을 그리워하곤 합니다.
어쩌면 과거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일수도 있는데요 영화 페 벨에포크는 이러한 환타지를 실현시키는 핸드메이드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원하는 날짜와 장소를 이야기 하면 그 시절 그 장소로 시간여행을 갈 수 있는 이 마법의 장소는 미드나잇 인 파리 같이 실제로 그 시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절을 느끼게 할 배우며 소품 등을 활용한 세트 등을 통해 의뢰인이 그 시간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죠. 이 마법의 장소에 주인공 빅토르는 앙투안의 초대를 받고 방문하게 됩니다. 원하지 않던 은퇴 이후 점점 무기력하게 변하던 아버지를 위한 배려인 셈이죠.

처음 망설이던 빅토르는 그 시절의 모습을 그린 그림까지 보여줘가며 1974년 5월 16일 리옹에 있는 카페 벨에포크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벨에포크 속 사들은 지금의 빅토르가 아닌 그 시절의 빅토트로 대하고 빅토르의 첫사랑 또한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로 나타나고요.
모든 것이 연기이며 가짜인 것을 알지만 빅토르는 벨 에포크를 방문하면 할 수록 점점 활기있어지고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많은 분들이 본인이 생각할 때 가장 그리워했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 때문인지 점점 그곳에서의 생활을 집착하게 되고 어느새 자신의 첫사랑을 연기하던 배우 마고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어딘지 모르게 의도와 다르게 흘려가기 시작한 카페 벨 에포크. 이렇게 영화는 1974년 속으로 들어간 빅토르와 마리안느, 그리고 마리안느와 프랑소아, 여기에 맥심과 마고의 관계까지 각각의 관계가 얽히고설킨 상태에서 영화는 절정을 향해 달려갑니다.

영화를 빅토르의 시점에서만 본다면 낭만적인 영화로 볼 수 있지만 보는 내내 이 영화를 마냥 낭만적인 영화로만 볼 수는 없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본다면 마고와 앙투안의 러브스토리이자 빅토르와 마리안느의 러브스토리로 볼 수 있겠지만 그 과정이 저에겐 그리 낭만적으로 다가오진 않았거든요.
영화의 초반 난데없이 등장하던 인종차별적인 장면에 대한 불편함도 있었지만 세트를 만들어놓은 뒤 그 뒤에서 모든 것을 관찰하며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모습들이 왠지 모르게 트루먼쇼가 생각났거든요.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같은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기억하는 모습이 다르다는 점 등을 그려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크게 와닿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좀 덜컹거리는 영화였달까요?
기억에 남는건 과거나의 시절을 그리워하던 빅토르의 모습인 것 같네요. 취향은 각각 다르니 직접 보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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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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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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