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홀드 마이 하트
Behold My Heart,2018

소중한 당신이 떠나고 남겨진 우리의 시간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요즘 극장을 찾는 분들의 수도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가 같은 공간에 일정시간 머물려야 하는 극장의 특성상 이러한 상황은 언뜻 당연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많은 영화가 개봉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작은 영화들은 개봉을 연기하는 것 자체가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되기 때문에 원래 계획대로 개봉, 관객들을 찾아가고 있는데요, 걔중에는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큰 사랑을 받는 영화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지금 가장 핫한 영화 톰보이 같이 꾸준히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영화도 있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 비홀드 마이 하트 와 같이 바로 iptv로 옮겨온 작품들도 있습니다.
이런 작은 영화들은 워낙 관객들을 만날 기회가 적다보니 입소문이 중요한데요, 이렇게 추천받은 영화 중 하나가 바로 비홀드 마이 하트였습니다. 로맨틱한 남편이며 다정한 아빠였던, 그리고 따뜻한 음악을 노래했던 뮤지션 스티븐이 어이없는 사고로 죽은 이후 남겨진 두 가족 - 아내 마가릿과 아들 마커스가 스티븐의 부재를 인정하고 극복해 가는 과정 자체를 그려내고 있는 이 영화는 크게 7지 섹션으로 나뉘어집니다.

1. 시작 2. 만취 3. 무력감 4. 동질감 5. 근면 6. 고립 7.몰입
인물의 심리 변화를 위와 같은 소제목으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소제목과 무관하게 마커스의 심리 변화를 따라가는 것도 영화를 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영화 초반 스티븐의 사망 이후 마가릿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술에 의지한 채 지금의 슬픔에 푹 빠져지내지만 아들인 마커스는 지금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합니다.

밀린 대출금이나 공과금을 확인하고 해결하고자 하며 현재의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친구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거릿은 여전히 집, 그리고 술 안으로만 들어가고 있죠.
이러한 상황이 마거릿과 마커스의 어떤 사건 이후 이 둘의 슬픔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 정 반대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마커스는 아무도 만나지 않은 채 산 속으로 들어가 혼자 있으려하고 마거릿은 알콜 자조모임에 나가고 지금의 슬픔을 이기기 위해 점차 밖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이 서로 엇갈리면서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은 드마라틱한 반전도, 사건도 없이 그냥 덤덤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마커스가 마음을 여는 과정 자체가 다소 매끄럽지 않은 부분은 있지만 모두가 앞으로 겪을 일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너무 현실적인 영화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블레어 위치에서 처음 봤던 조슈아 레오나드가 이렇게 담백한 영화를 연출할 것이라고는 생각 못할만큼 영화는 담담하고 차분하며 소소하기도 합니다.
요즘같이 다들 힘든 시기에 작은 힐링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괜찮을 것 같네요. 영화 비홀드 마이 하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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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영화를 보고싶은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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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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