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KINGDOM,2019

왕국이란 의미를 가지는 단어 킹덤
고대로부터 수많은 왕국이 흥망성쇠를 반복하여 왔고, 역시 수많은 왕들이 그들 나름의 스토리를 만들어 왔다. 그 중에서도 가까운 이웃나라, 중국에서의 황제를 논하고자 할 때 첫손가락으로 꼽히는 인물이 바로 진시황이다. 본 영화는 그러한 진시황의 전국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 장수를 주인공으로 하여 다룬다.

일본의 만화가 하라 야스히사가 주간 영 점프에서 2006년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연재되고 있는 만화 킹덤의 극 초반부를 영화로 재구성하여 들어진 영화다. 알다시피 진시황은 중국 최초로 거대한 제국을 이룬 왕이지만, 만화 연재 기간이 10년이 훌쩍 지난 아직도 한개의 나라도 정복하지 못했으니 스토리의 진행은 더디기만 할 뿐이다.
(주인공은 아직 정식으로 장군이 되지도 못했다.)
영화의 주인공은 영정(진시황)이 아닌 장수 신이다. 신은 역사적으로 정확한 생몰 연도가 불분명하며 통일전쟁 중 크고 작은 전공을 세웠으나, 초나라와의 전쟁에서 대패하는 부분이 역설적이게도 가장 유명한 부분이다.

당연하게도 그 정도의 패배라면 책임자인 장군을 참수형에 처하는게 관례(?)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후로도 신은 진시황에게 중용되어 여러 공을 세우고 농서후에 봉해져 농서 이씨의 선조로 기록되어 있다. 생몰 연도도 불분명하고, 큰 전쟁에서 대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중용되어 공을 세우는 등, 이러한 인물의 드라마틱한 부분으로 말미암아 만화에서 작가의 상상력이 상당히 깊이 작용하여 그 재미를 증폭시키는 최적의 주인공이 아닐 수 없다.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 신의 노비생활부터 시작한다.

전쟁 고아였던 신은 같은 처지의표와 마을 이장 집에서 갖은 고생을 하며 노비 생활을 한다. 그렇지만 그러한 생활로 만족할 만한 두 사람이 아니기에 틈만 나면 둘은 무예를 갈고 닦으며 언젠가 전쟁에 나가 큰 공을 세우고 천하 대장군이 될 꿈을 키운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둘은 맹렬하게 칼 싸움을 하며 대련을 하던 중 인근을 지나던 한 벼슬아치의 눈에 띄게 된다. 그는 바로 창문군으로 훗날 진시황의 최측근이 되는 문관이다. 그는 어찌된 영문인지 표를 데리고 궁궐로 데리고 가고 남겨진 신은 더욱 의지를 다지며 수련에 매진한다.
하지만, 어느 날인가 그의 집 앞에 피 흘리며 표가 찾아오게 되고 그에게 지도를 건네주며 마지막 숨을 거둔다.

실상은 이렇다. 아직 옥좌에 오르지 못한 허수아비 왕인 영정(진시황)이 궁내의 권력 암투에 휩쓸려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을 알고, 창문군이 미리 그의 도주 로를 확인하는 도중 영정과 똑같이 닮은 표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그림자 무사로서 그를 궁내로 데리고 갔으며, 일이 잘못되어 결국 표는 죽음을 맞고 탈출 집결 지에서 운명처럼 영정은 신과 만나게 된다.

당연히 신은 그의 절친을 죽게 만든 영정을 좋아할 수 없지만, 차츰 그와 행동을 같이 하는 도중 그의 인품과 꿈 에 대해서 감화 하게 되고 자신의 꿈인 천하대장군과 영정의 꿈인 천하통일을 목표로 정하여 한걸음씩 내딛게 된다. 그렇지만, 힘없는 왕이 다시 궁궐로 들어가 반란의 수괴를 처단하려면 그에 걸맞는 군사력이 있어야 하나 당연히 그를 돕는 세력은 없다.

결국 여러 사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만족인 산족의 왕 양단화와 담판을 짓고 그들의 힘을 빌려 다시 궁으로 돌아가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된다.
영화는 당연히 왕의 암살을 위해 추격해 오는 암살자들과 주인공 신과의 결투, 산족과 진군과의 전면전,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진정한 천하대장군 왕기의 무력이 스크린 가득 펼쳐진다.

원작 만화와는 99% 동일한 스토리 전개와 등장인물의 싱크로를 보여주고 있다. 만화를 재미있게 보았다면 실사 영화로 보여지는 또다른 재미에 흠뻑 빠져들 것을 예상한다. 단지, 만화 원작의 실사영화에서 늘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는 일본 영화이기에 이런 부분을 고려하고 좀 넉넉한 마음으로 보아 줄 것을 바라는 바이다. 킹덤 팬들의 최애 캐릭터인 왕기장군의 입술과 영혼의 콤비인 부관 등의 만담이 좀더 강조되었으면 하는 이상한 아쉬움이 남지만, 원작기준으로 극 초반부에 해당하는 부분이므로 앞으로 2편 3편이 나온다면 다양한 개성을 가진 수많은 캐릭터들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기에, 본 영화의 후속을 절실히 기대하는 바이다.

(미모와 무예를 겸비한 강외의 무쌍, 합종군 전투에서 몽무와 간명의 영혼의 맞다이, 간지나는 환기, 방난 과 신의 혈투, 등등..원작 팬이라면 생각만해도 설레는 장면들이다.)
만화 원작의 팬들에게 바치는 실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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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한 진시황의 일대기 중 극 초반부
원작 만화팬들이라면 무조건 필관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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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청포도에이드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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