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걸
Ride Like a Girl,2019

호주 최대의 축제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마대회인 멜버른 컵. 시즌이 되는 11월이면 세계 각국에서 최고의 경주마와 조련사, 기수들이 몰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라라걸>은 바로 이 멜버른 컵의 2015년 우승자이며, 2016년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준 운동선수로 선정된 미셸 페인의 삶과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미셸은 호주의 평범한 가정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생후 6개월 만에 어머니를 잃었고, 집안의 모든 식구가 말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있어, 미셸은 아주 어릴 때부터 말과 함께 자랐다. 마구간이 자기 방보다 편할 정도로 말들과 가까이 지냈던 미셸. 그는 아버지로부터 스파르타식 훈련을 받으며 승마 선수로 성장한다.

155년에 달하는 멜버른 컵 역사상, 출전한 여성 기수는 고작 다섯 명뿐이었다. 그만큼 멜버른 컵은 위험하고 어려운 경기로 손꼽힌다. 이전에 출전한 여성 선수들도 세간의 비난이나 동료 선수들의 비웃음을 한 몸에 받았다. 승마계에서 여성 기수는 힘이 약해 건장한 경주마를 다루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미셸 또한 이러한 편견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그의 우승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미셸은 포기하지 않았고 당당하게 목표를 이뤘다.

미셸이 지역 경기에서 우승한 날, 이전부터 승마 기수로 활동 중이었던 큰언니 브리짓이 낙마 사고로 숨지고 만다. 이에 미셸에게 승마의 길을 열어준 아버지 패디는 또다시 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미셸의 멜버른 컵 진출을 반대한다. 하지만 미셸의 목표는 확고했다. 그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멜버른으로 향한다. 그러나 신인 여성 기수인 미셸에게는 좋은 말을 탈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미셸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다른 선수들보다 배는 노력해야 했다.

그렇게 미셸은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 보이지만, 불행은 이어졌다. 미셸은 1등으로 결승선에 들어온 뒤 바로 낙마하여 전신마비 상태에 빠진다. 이후에도 일곱 번의 낙마와 열여섯 번의 골절을 겪는다. 하지만 미셸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한다. 그리고 운명과도 같은 만남이 찾아온다. 프린스 오브 펜젠스라는 이름의 말은 레이스에 나가기에는 이미 나이가 많았지만, 미셸은 펜젠스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끼고 멜버른 컵에 도전한다. 그리고 멜버른 컵 최초의 여성 우승자로서 당당하게 올라선다.

미셸은 예전에도 보기 드문 대가족 사이에서 자랐다. 언니와 오빠들에게 승마 기수로서의 조언을 얻고, 아버지에게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미셸은 언제나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미셸은 자기가 타고난 천재 기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더 열정적으로 노력하여 1등을 거머쥐고자 했다. 레이스는 1등으로 달리던 선수가 최하위를 기록할 수도 있는 경기다. 그건 꼴찌로 출발한 선수가 1등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미셸은 그 사실을 몸소 증명했다.

미셸에게는 아버지 패디 말고도 커다란 도움이 된 조력자가 있다. 바로 위 오빠인 스티비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스티비는 기수로 활동하지 못하는 대신 펜젠스를 돌보며, 누구보다 동생의 승리를 위해 헌신했다. 결과적으로 가족들은 미셸의 삶에 크고 작은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그가 사람들의 차별과 선입견을 극복하고 우승할 수 있게 도왔다. 그런 스티비는 실제 <라라걸>에서 본인 역할인 스티비 페인을 연기함으로서 감동을 더했다.
 |
|
 |
드라마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 |
|
| 글: HMJ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