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The Man Who Killed Don Quixote, 2018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The Man Who Killed Don Quixote, 2018)는 천재 CF감독 토비가 스페인에서 자신의 졸업작품 속 돈키호테를 직접 만나면서 겪게되는 이야기로 스페인, 영국, 프랑스, 포르투칼 합작 판타지 모험 영화로 고전명작소설 돈키호테를 모티브로 한다. <블랙클랜스맨>,<스타워즈: 라스타 제다이>,<패터슨>의 아담 드라이버가 천재 CF 감독 토비역을 <캐링턴>,<고스트 앤드 웨일>,<더 와이프>의 조나단 프라이스가 구둣방 할아버지와 돈키호테역을 맡았다.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The Man Who Killed Don Quixote, 2018)는 <피셔 킹>,<바론의 대모험>,<몬티 파이튼의 성배>의 테리 길리엄이 감독을 맡아 제65회 시드니 영화제 칸으로부터 후보, 제71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후보, 제62회 런던국제영화제 갈라 프로그램 후보로 오르는 등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보드카 광고를 위해 스페인에 오게 된 CF감독 토비는 자신의 졸업작품 속 돈키호테를 만나게 되는데... 17세기 돈키호테와 21세기 산초의 만남 그 기묘한 여정속으로 들어가 보자.

천재 CF감독 토비는 광고 촬영차 스페인에 들르고 광고는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는다. 우연히 자신의 졸업작품인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의 CD를 보게 되고, 그 영화가 토비를 헐리우드로 이끌었다. 광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던 토비는 예전 광고 촬영지로 향한다.
10년이 지나고 다시 찾은 마을, 산초역을 맡았던 페드로는 이미 죽은지 오래고, 안젤리카는 꿈을 찾아 마드리드로 떠나버렸다. 십년의 세월은 많은 걸 바꿔 놓았다. 마을 어귀에 돈키호테의 수상한 표지판을 따라가던 토비는 자신을 산초라 부르는 구두장이 하비에르가 돈키호테가 되어 토비를 맞이하는데...

돈키호테는 산초에게 자신을 구해달라 말하고, 토비와 돈키호테는 실랑이를 벌이다 마을에 불을 내고 만다. 토비의 광고촬영장에 경찰이 들이닥치고 토비는 마을에 난 불 때문에 경찰서로 연행되고 경찰서로 가는길에 돈키호테와 마주친다. 돈키호테는 경찰에게 산초를 풀어달라며 공격하고 순식간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며 경찰이 총에 맞고 만다.
경찰 헬리콥터를 피해 쓰레기더미에 숨은 토비, 돈키호테는 산초 토비에게 운명이 이끄는대로 모험을 떠나자 말한다. 풍차를 본 돈키호테는 거인이라며 풍차에 달려들어 다치고 돈키호테를 치료해 주겠다며 마을 여인을 따라나서지만 그녀는 스페인 사람이 아니라 테러범이었고 두 사람은 테러범의 소굴에 갇히고 만다.

모든 것이 꿈이었든 듯 아침 토비가 만난 사람들은 테러범이 아니라 가난한 불법체류자들이었다. 토비는 길가다 우연히 스페인 금화를 줍고 자수하고 경찰에 신고하기보다 광산에 금화를 숨기기로 마음먹는다. 금화를 숨기려다 깊은 동굴속에 빠져버린 토비는 동굴 속에서 춤을 추고있는 안젤리카를 만나지만 안젤리카는 뭔가에 쫓기듯 급히 떠나버린다.
안젤리카의 몸에 난 상처가 걱정됐던 토비와 돈키호테는 그녀를 찾아 나서지만 쉽지 않고 돈키호테는 돈키호테를 무릎 꿇렸다는 기사와 마주치고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친다. 돈키호테의 승리로 끝난 대결! 토비는 어디가지가 환영이고 현실인지 혼란스럽고 돈키호테의 고함소리에 다시 잠이 깨는데...

공주님의 행렬에 토비는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혼란스럽다. 공주는 가장무도회에 가는 재키였고, 돈키호테와 토비는 러시아 대부호 알렉세이의 가장무도회에 초대받고, 가장무도회에서 알렉세이의 여자인 안젤리카를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토비와 돈키호테는 안젤리카를 구하고 누명을 벗을 수 있을지? 토비와 돈키호테의 모험 뒷이야기는 영화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The Man Who Killed Don Quixote, 2018)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스페인으로 보드카 광고촬영을 간 CF천재 토비는 자신의 졸업작품을 찍었던 마을에 들렀다가 돈키호테로 변한 하비에르와 마주치고, 돈키호테는 토비를 산초라 부르는데... 신나는 모험, 상상력, 유쾌한 웃음, 고전과 현대의 조화,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영화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입니다.
 |
|
 |
고전명작소설 돈키호테를 재미있게 읽으신분.
21세기 돈키호테와 산초의 만남이 궁금하신분. |
|
| 글: ap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
돈키호테는 거인에 맞서 정의의 칼을 휘두르지만, 정작 그 칼을 맞받아치는 것의 정체는 유유히 돌아가는 커다란 풍차이고, 사람들은 이를 한심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피셔 킹>(1991), <12 몽키스>(1995),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 극장>(2009), <그림 형제: 마르바덴 숲의 전설>(2005) 등을 통해 독특한 상상력 발휘해 온 노장 테리 길리엄이 고전을 변주, 돈키호테 정신에 깃든 가치를 묻는다. 영화는 스페인 황량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인물들을 비추며 문을 연다. 광고 촬영 중인 그들 주위엔 커다란 얼굴과 손 등 분해된 거인들의 사지가 이리저리 널려 있다. 능력과 매력 겸비한 감독(아담 드라이버)이 보스의 아내(올가 쿠릴렌코)와 잠시 눈 맞추다 걸려 도망치면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추동, 상상력 넘치는 다층적인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현대극에 시대극을 접목해 화려한 궁궐과 코스튬 의상 등 풍성한 볼거리를 갖춘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는 현실과 꿈을 넘나들고 연극 공연과 또 다른 영화 삽입 등 액자 구성까지 여러 겹으로 짜인 서사와 연출로 시선과 관심을 확실하게 붙잡아 둔다. 사회적 현안을 은근하게 곳곳에 심어 거부감 없이 녹여낸 것도 장점. ‘산초’로 개고생하던 아담 드라이버가 결국 돈키호테에 등극하는 마무리 또한 멋지다.
2019년 5월 24일 금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