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그후
2018

2014년 4월 16일. 그날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오래도록 잊혀 지지 않을 날이 되어 버렸다. 숫자 하나로 표현되는 그 것 조차 너무도 가슴 아픈, 사망자 299명 실종자 5명 그리고 생존자 172명. 세월호 참사. 벌써 4년 넘게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모든 것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 참사에 대해 본 다큐멘터리는 그날 그 순간에서 한걸음 떨어져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차분히 되짚어 주고 있다.

본 영화에 앞서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이 세월호 참사 그 자체와 구조에 투입된 다이빙벨 그리고 언론의 보도형태 등을 다루고 있다면, 이번에는 그러한 부분은 초반부에 조금 다루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이빙벨의 성능이나 그에 따른 구조 논란 등은 일단 여기서는 일단 접어두도록 하자. 최근 태국 소년축구팀이 동굴에 갇혔다가 전원 구조되는 사건이 있었다.

구조과정에서 잠수사를 비롯한 동굴전문가, 네이비씰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을 투입하여 결과적으로는 전원 구조를 달성한 것은 어느 나라의 어떤 사건과 참으로 대비 대는 일이다. 역사에 만약이란 것은 없지만, 다시 시간을 돌린다면 다이빙벨 뿐만 아니라 어떤 것이라도 투입하여 구조 활동을 했어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 터. 하지만 많은 사람의 눈높이에서 보더라도 정부의 구조 활동에 합리적 의심을 할 만한 부분들이 너무도 많다. 그런 부분에 대한 질문과 의심의 목소리들을 왜 감추려고 하는가?

구조 실패에 대한 원인을 다이빙벨로 몰아가려는 행동들과, 부산 국제영화제에 영화"다이빙벨" 을 상영 못하도록 압력을 가한 것들. 그리고 가장 손쉬운 방법인 책임자에 대한 뒷조사를 통해 법적으로 겁박하기, 지원금 줄이기.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으로 표적을 정해 불이익을 주며 반대로 화이트 리스트를 통한 길들이기. 정부는 왜 그러한 행위를 했어야만 했을까?

영화에서는 명쾌하게 답을 내려 주지 않는다. 단지 그 상황들과 인물들의 목소리를 통해 스스로 판단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인물들은 촛불을 들었던 수많은 시민들과 그것을 지켜본 모든 사람들이다. 무엇이 두려워 그런 시위, 집회를 물 대포까지 쏘아 가며 진압하려 하는가. 시간은 흘러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이 구속되고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됨으로써 겨우 하나의 큰 산을 넘은 듯하다.

하지만 진정한 마침표를 찍는 것은 모든 의혹에 대한 진실이 명확하게 밝혀지고 그에 따른 정리가 되고서야 겨우 되지 않을까. 양심의 부력이 있는 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이 다큐멘터리는 현재 진행형이다. 덧붙여 영화 말미 다음 작품에서 다룰 이야기를 잠시 보여주는데 이것 또한 여러모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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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프지만 그래도 현실을 다시 한번 바라보기를 원하는 사람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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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청포도에이드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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