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
The Founder , 2016

영화를 많이 봐서인지 요즘에는 대강의 스토리만 들으면 어느 정도 영화의 그림이 그려지기도 하는데요.
파운더는 단순한 맥도날드의 성공신화를 다룬 영화가 아닌 다양한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웰메이드 영화입니다.
평론가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국내관객들에게 외면을 받은 영화인데요. 저 역시 최근에 본 영화중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로 스토리 또한 어렵지 않고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기에 자신있게 추천하고픈 영화입니다.

맥도날드형제는 최소한의 효율적인 동선을 고안해 당시 드라이브인 식당의 형태를 탈피해 스피디 시스템을 고안해 냅니다.
초반에는 고객님들에게 철저한 외면을 받지만 점점 입소문이 퍼져 큰 사랑을 받게 됩니다. 믹서기 세일즈를 하던 레이크룩은 우연히 맥도날드 형제가 고안한 시스템을 보고 감탄을 하며 맥도날드 형제에게 프랜차이즈 제안을 하게 됩니다. 계약을 맺고 전국에 체인점을 늘려가며 사업은 큰 성공을 거두어 가는데요. 낮은 지분과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맥도날드형제와의 갈등으로 레이크룩은 큰 갈등을 겪게 됩니다. 과연 이들의 갈등은 어떤식으로 종결을 짓게 될까요.

영화가 제작 되기전부터 버드맨의 마이클 키튼이 주연을 맡게 되었다고 언론에 주목을 받았는데요. 베트맨 등 최고의 할리우드스타에서 점차 관객의 외면을 받게 되지만 버드맨으로 화려한 부활을 한 그였기에 팬들은 그의 차기작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는데요.
결과물만 보고 나서는 버드맨에 이어 또 한편의 홈런을 터트린 것 같은 훌륭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사실 파운더에는 마이클 키튼의 원맨쇼라 할 정도로 그의 비중이 큰데요. 그의 내공을 보여주듯이 끊임없이 영화의 활기를 던져주며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많은 나이에도 도전적인 연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감독의 격찬을 받았다고 합니다.
파운더의 감독 존리 행콕은 매그니퍼센트7 블라인드 사이드 등의 각본 등을 통해 할리우드 최고의 각본가 대열에 올라왔는데요. 이번 영화 파운더에서는 연출을 맡으며 연출에도 뛰어난 솜씨를 보입니다. 우연히 인터넷서핑을 통해 제작자는 레이크룩의 성공신화를 알게 되었고 흥미로운 스토리임에도 자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었기에 서둘러 영화제작에 착수했다고 하는데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흥미로운 실화를 담고 있는 스토리만으로도 기본적인 영화의 재미를 보장합니다.

획기적인 스피디 시스템을 고안한 맥도날드형제는 레이크록을 만나 승승장구를 하지만 결국 레이크록에게 지분을 뺏기고 경영권에서 멀어지게 되는데요. 영화를 보고나면 한편의 훌륭한 경영을 다룬 영화로 보입니다. 훌륭한 시스템을 발견하게 된 레이크록은 이것을 점차 발전시켜 나가게 되며 맥도날드 형제와 갈등을 겪게 되는데요. 서로 다른 경영적 가치아래 벌어지게 되는 갈등과 대립 화해는 한편의 대하드라마를 본 것 같은 황홀함을 던져줍니다. 한편으로는 완벽한 자본주의적 효율성을 강조한 레이크록의 성공신화는 너무나 기계적인 마인드를 보여주기에 씁쓸한 마음을 받을 수 있는데요. 맥도날드 형제와의 갈등부분에서 마지막에 가서 너무나 섣불리 화해하는 인상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 부분에 관해서는 좀 더 많은 갈등과 화해 장면을 할애했으면 더 영화가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와 마이클키튼의 명품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파운더는 평론가의 격찬을 받은 영화입니다
시간이 나신다면 꼭 챙겨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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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과 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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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석희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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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형제는 1950년대 미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효율적이고 빠른 햄버거 제작 시스템을 창조했다. 그러나 그 시스템을 대중화하고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게 만든 건 불도저 같은 사업가 ‘레이 크록’이다. 맥도날드 형제는 결국 폐업했고, ‘레이 크록’은 떼돈을 벌었다. 장인의 오리지날리티는 ‘미국식 사업가정신’에 승리할 수 없다는, 지금까지도 유효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 <파운더>다. 그래서일까. ‘레이 크록’의 사업 확장 과정에서 느껴지는 건 쾌감보다는 불편함이다. 다만 <버드맨>(2014) <스포트라이트>(2015)에서 존재감을 증명한 마이클 키튼은 도덕적 비판을 하려드는 관객을 머뭇거리게 만든다. 계약을 어기고 땅과 자본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포악한 사업가 역할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흔들려본 적 있는 야망이라는 숨결을 매끄럽게 불어넣은 덕이다. 영화의 시작과 끝, 클로즈업된 얼굴로 묘한 미소를 짓는 그가 상기시키는 건 어쩌면 타인의 성취를 탐욕스럽게 가로채 본 적 있는 자신, 혹은 주변 누군가의 얼굴이다. <루키>(2002)를 연출하고 <매그니피센트 7>(2016)를 각색한 존 리 행콕 감독의 신작이다.
2017년 4월 12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 (pgot@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