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랜
The Plan , 2017

김어준은 최근 몇 년간 전자 개표기의 부당성에 관해 꾸준히 주장해 왔고 본의 아니게 빠르게 치러진 대선으로 인해 당초 예정보다 서둘러 대선의 일정에 맟춰 더 플랜이라는 영화를 선보이게 됩니다.
사실 김어준이라고 해도 늘 그의 주장이 옳은 것은 아니기에 우려감이 들기도 했는데요. 이번 더 플랜은 그야말로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영화중 가장 재미있고 놀라운 완성도를 보이는 작품입니다. 이명박근혜정부를 통해 우리나라도 사회고발형 다큐가 대거 제작되어 왔지만 낮은 제작비등으로 상대적으로 퀄리티가 떨어지는 작품이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제작비와 유능한 제작진 등을 통해 상당히 완성도를 보이는 작품입니다.

김어준이 밝혀낸 지난 대선의 진실 1.5라는 숫자, 영화를 통해 말하는 그의 주장을 들어보면 이건 분명히 작년 대선에 부정이 있었다는 그의 의견에 동조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중요한 것은 단순한 주장이 아닌 지난 대선의 기록을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의견 그에 대한 반론 등 모든 과학적 지표를 통해서 언급된다는 점입니다. 허무맹량한 소리가 아닌 상당한 근거있는 과학적인 주장을 하고 있고 쉽게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주장입니다.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이기도 하지만 지난 최순실사건을 통해서 보면 영화 같은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니 지난대선에 부정이 없었다라는 가정 또한 그냥 넘길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영화 개봉 후 침묵을 지키던 선관위는 유감 입장을 표하며 선거후 재개표 의향도 있다며 대응을 했지만 역시 1.5라는 빼도 박도 못할 증거앞에서 속시원한 해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정권교체가 유력해 보이는 상황에서 선관위입장에서도 이번 영화를 통해 상당한 증거가 나온 만큼 조작을 의심하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진상규명을 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선진국에서 전자개표기를 지양하는 분위기인 상황에서 전자개표기에 대한 반대입장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이런 엄청난 1.5라는 수치가 나왔음에도 언론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사건이 지난지 몇 년이 되지도 않았는데 아직도 언론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가 납니다. 김어준의 주장을 보면 몇년전 한 발언이 시간이 한참 지나 언론에서 특종형식으로 보도되는 경우를 더러 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더 플랜의 내용은 상당히 논리있고 합당한 주장임에도 언론이 이렇게 침묵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피해자는 언론인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돌아가니깐 말입니다.

김어준은 추후 이명박 비리 관련 세월호 관련 등의 다큐를 제작중이라고 했는데요.
더 플랜이 보여준 완성도를 생각해본다면 상당히 기대가 가는 영화입니다. 주진우 기자는 얼마전 한 매체에서 집권만 바뀌고 수사만 제대로 된다면 바로 감옥에 갈만한 이명박 대통령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애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인지 개인적으로는 올해 개봉되는 옥자보다 더 기대가 가지는 영화입니다. 더 플랜은 상당히 과학적인 지표로 지난대선의 부정을 말하며 그 내용은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정치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필히 챙겨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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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관심이 있으신 분
개표과정이 궁금하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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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석희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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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개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검증한 다큐멘터리. 그것이 곧장 ‘부정 개표가 이루어졌다’는증거는 되지 못하지만,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관련 문제를 추적한 이들의 끈질김 하나는 대한민국 최고다. 주의해야 할 점, 100만 장이 넘는 제18대 대선 ‘미분류표’에서 1.5라는 비율이 발견됐고 그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작용했다는 내용의 통계 시나리오가 워낙 복잡한 탓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정확한 정보전달 및 설명이 목적인 만큼 그래프와 수치 시뮬레이션 등 시각 자료가 상당부분 동원되지만 숫자와 통계에 취약한 문과 출신이라면 여전히 심리적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당시 대선에 활용된 전자개표기(투표지분류기)의 신형 모델을 입수해 국내 해커와 부정 개표 가능성을 실험하는 등, 일반인은 검증하기 어려운 문제를 이토록 깊이 파고든 제작팀의 능력만큼은 독보적이다. 그래서 진짜 부정 개표가 일어난 거냐고? 더 나아간 진실을 요구하는 건 관객, 곧 시민의 몫이다. 김어준 총수가 대표로 있는 프로젝트 부에서 제작했으며, 최진성 감독이 연출했다.
2017년 4월 12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 (got.park@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