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특급
Twilight Zone: The Movie , 1983

상상의 문으로 들어서면 불가능한 것이 없다.
어린 시절, 텔레비젼에서는 주말마다 항상 미드를 방영해주곤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티비에서 방영해주는 더빙판이 미드를 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었는데요 어린 시절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드라마 중 하나가 바로 환상 특급이었습니다.
일본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와 비슷한 분위기의 단편 드라마로 기억을 하는데요, 당시 소름돋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보면서도 무서워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사실 환상 특급은 원래 1950년대 미국에서 방영된 드라마인데, 1980년대 리메이크 됬고, 국내에 소개된 드라마도 바로 이 드라마라고 하네요. 리메이크가 된 이후에도 그 인기가 꽤나 엄청났던 이 드라마는 1983년 영화로 제작되는데요
지금은 그야말로 거장이라 할 수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 죤 랜디스, 죠지 밀러, 죠 단테 감독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맡아 총 4개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 <환상특급>인데요, 드라마의 영화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환상 특급의 명성에 맞게 각각의 이야기는 매우 기괴하고 신비로우면서도 또 흥미로운데요, 먼저 줄거리 부터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죠.

첫번째 이야기 - 존 랜디스 감독의 빌에게 생긴 일.
중년의 세일즈맨, 빌은 승진에 누락되자 유태인인 골드만 때문에 승진에서 밀려났다고 생각한다. 유태인 뿐만 아니라 유색 인종들에 대한 심한 반감을 큰소리로 떠들어 대던 빌, 혼자 술집을 나선 빌은 갑자기 자신이 낯선 곳에 와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두번째 이야기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꿈을 심어주는 노인
퇴직한 늙은이들이 모여 사는 서니베일 양로원에는 각각 다른 성격의 노인들이 지난날을 그리워하며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어느날, 새로 들어온 볼룸씨는 어릴때 그들이 하던 깡통차기 놀이를 해 보자고 제안하고, 놀이를 시작하자마자 노인들에게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세번째 이야기 - 죠 단테 감독의 이상한 소년
일상적인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자신의 생활을 새롭게 해 줄 그 무언가를 찾아 여행을 떠난 헬렌. 여행 도중 어느 조그만 간이 식당에서 만난 안소니를 집까지 데려다 주게 된다. 하지만 안소니의 집에서는 점점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데...
네번째 이야기- 죠지 밀러 감독의 발렌타인의 악몽
심한 폭우와 짙은 구름을 뚫고 운영되는 비행기 안에 비행 공포증이 있는 발렌타인씨가 겁에 질러 화장실에 웅크리고 앉아 있다.
심하게 흔들리는 기체의 진동, 그리고 요란한 번개 소리로 공포감에 사로잡힌 발렌타인. 무심히 창 밖을 내다 본 그는 비행기 날개 끝에 매달려 있는 소름 끼치는 뭔가를 보게 되고, 정체 불명의 무언가는 비행기 엔진을 마구 부수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크게 4가지의 에피소드로 이어져 있는 이 영화는 그 오프닝 또한 매우 독특합니다. 사실 오프닝이라고 하기 보다는 프롤로그라고 하는게 더 정확할 것 같은데요, 프롤로그, 그리고 본격적인 에피소드 4개,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할 에필로그까지 이어집니다. 4명의 감독 각각의 개성이 듬뿍 묻어있는 이 영화는 각각의 에피소드에 따른 매력이 모두 넘치는데요, 그만큼 그 재미 또한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이 4개의 에피소드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꿈을 심어주는 노인과 발렌타인의 악몽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꿈을 심어주는 노인의 경우 스티븐 스필버그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잘 들어난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요,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 그런 에피소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작품 발렌타인의 악몽은 환상 특급이라는 시리즈를 잘 표현하는 한편, 재미 또한 함께 가져온 에피소드 인 것 같습니다. 발렌타인씨가 목격한 정체불명의 그것이 진짜 존재하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혼란,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프롤로그로 이어지는 부분 등이 참 재미있더라고요. 물론 첫번째 에피소드인 빌에게 생긴 일 또한 환상 특급이라는 주제에 맞게 잘 표현한 것은 맞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에피소드가 너무 마음에 들었답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어떤 에피소드가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을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만큼 이런 작품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1983년도 작품인 만큼 지금 보기에 그래픽 등이 다소 어색해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더 기괴하게 다가와서 영화의 매력을 더 키워주는 것 같습니다. 가볍게 보기 너무 좋은 작품인 만큼, 기회가 되면 꼭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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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풍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
과거 드라마 환상 특급을 좋아했던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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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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