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정장을 입은 환상 속의 키다리 아저씨가 아닌
상처 입은 현실 속의 키다리 아저씨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고 희망을 찾아가는
긍정의 신 '우수'씨!

이 영화는 故김우수의 감동실화를 담았습니다.
실제 인물 ‘김우수’씨 입니다.
고시원 쪽방에서 짜장면 배달부를 하며 모은 월급70만원으로
5명의 아이들을 뒤에서 도왔던 날개 없는 천사입니다.
비록 교통사고로 11년 9월 25일 세상을 떠났지만
가는 길에는 진한 향기가 남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매출 전액을 어린이집에 기부했다고 하던데,
언제 나왔다가 언제 들어간지도 몰랐던 게 부끄러워집니다.
아이들의 편지에 우수씨처럼 눈물이 똑똑…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이렇게 소중한 말인지 몰랐습니다.
“오늘, 당신은 행복합니까?”
영화가 묻는 질문에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 건지 망각했다는 걸 깨닫습니다.
많은 반성도 하게 해주면서 마음도 따뜻해지는 영화, <철가방 우수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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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좋아하는 분, 최수종 오랜만이다 반가운 분,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 좋아하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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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윤화영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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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 살아온 한 남자가 있다. 어렸을 때 미혼모에게 버림받았고, 구걸과 허드렛일 등으로 겨우 목숨을 부지했다. 소년원도 몇 차례 들락거렸고, 3번의 폭력전과로 수감되기도 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도 누군가에게 무언가 나눠줄 수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게 된다. 그는 중국집에서 철가방을 들고 뛰어다니면서 번 70만원을 쪼개서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쓰기 시작한다. 그러나 제2의 삶을 살던 그는 배달 도중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인생 자체가 어떤 영화보다도 영화 같은 사람이 있다. 故 김우수 씨도 그런 사람이다. 그는 누구보다도 불행했지만, 누구보다도 행복해진 사람이다. 어째서 자신은 1평짜리 쪽방에 사는 가난한 사람이 더 어려운 사람을 돕게 되는지, 그리고 그런 사람은 매번 가슴 아픈 결말을 맞게 된다는 공식이라도 있는 건지 의문이 들지만, 세상에는 그런 영화 같은 삶이 드물지 않다. 그의 인생이 그야말로 극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인 만큼, 영화화를 한다고 해서 크게 포장을 할 만한 여지도, 이유도 없다.<철가방 우수씨>는 그런 착하디착한 영화다. 태생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는 영화이기도 하다. 배우들을 비롯해 뮤지션 김태원, 디자이너 이상봉 등 많은 사람들이 대가 없는 재능기부로 힘을 보탰으며, 배급사는 배급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물론 착한 메시지가 작품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영화라는 대중예술매체의 형식과 미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철가방 우수씨>는 어쩔 수 없이 심심한 영화다. 약간의 위트와 픽션이 가미되어 있긴 하지만 그 임팩트는 미미한 수준이다. 물론 억지와 강박의 옷을 입은 최루성 영화를 만들지 않겠다는 노력의 흔적은 곳곳에 묻어 있다. 거의 20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최수종의 연기는 지금까지의 노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사실 그가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들 역시 대부분 착하기 그지없었으니) 그러나 그동안의 정형화된 틀에서는 벗어나, 좀 더 폭넓고 섬세한 감정선을 보여준다. 결국 이 영화는 선량하고, 선량한 만큼 단순하다. 그리고 실화라는 점은 작품의 존재이유이자 원동력이다. 그 사실에 일부러 삐딱한 태도로 시비를 걸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윤학렬 감독을 비롯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의 의도는 그 아름다운 실화를 한 번 더 반추하는 것이며, 그것은 보는 사람들의 몫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그 이상을 기대하고 보지 않는다면 말이다.
2012년 11월 20일 화요일 | 글_최승우 (siwoorain@movi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