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궁궐
Lost in the moonlight, 2016

달빛궁궐 (Lost in the moonlight, 2016)은 창덕궁을 배회하다 우연히 시간을 움직이는 자격루의 열쇠를 줍게 된 현주리가 달빛궁궐로 시간여행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로, 우리나라의 궁궐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미니 자이언트>, <뽀롱뽀롱 뽀로로>, <괴물의 아이>의 성우 김서영이 주인공 현주리 목소리를, <로봇, 소리>, <연가시>, <타짜 - 신의손>의 이하늬가 달빛궁궐을 손에 넣으려는 매화부인역을 <최악의 하루>, <싸우자 귀신아>, <너를 노린다>의 권율이 훈남무사 원역을 맡았다. 달빛궁궐 (Lost in the moonlight, 2016)은 <하얀물개>, <반달곰 극단의 위기>, <아시아의 옛이야기: 중국-괴물 연>을 연출한 김현주가 감독을 맡아 제 1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패밀리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611년 역사를 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을 배경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여행을 하게된 현주리는 자격루 열쇠를 차지해 달빛궁궐을 차지하려는 매화부인의 계락으로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주리는 달빛궁궐을 구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보자.

주리는 창덕궁에서 열리는 어린이 국악뮤지컬 달빛궁궐의 리허설 준비로 창덕궁으로 향하고, 창덕궁에서 우연히 시간을 움직이는 자격루 열쇠를 줍고, 시공간을 넘어 달빛궁궐로 가게 된다. 달빛궁궐에서는 자격루의 12지신중 쥐가 인간세계로 도망가 한바탕 큰 소동이 일고, 주리를 쥐가 둔갑했다 생각하고 공격한다.
주리는 모든 것이 꿈일 거라 생각하고 빨리 꿈에서 깨기만을 바란다. 정신을 잃고 숲에서 잠이 깬 주리는 말하는 다람쥐와 매화부인을 만난다. 매화부인은 주리의 주머니에서 자격루의 열쇠를 발견하고, 주리를 매화원으로 초대한다. 신기한 돌화분으로 가득한 매화원은 왠지 으스스하다.

매화원에선 골무, 실패들이 주리에게 예쁜 옷을 지어주고, 새 옷에 정신이 팔린 주리는 자신의 옷 주머니에 중요한 열쇠가 들어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찾으려 노력하지만, 왠일인지 말하는 다람쥐는 그것이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닐 거라 찾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다람쥐는 찾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물건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물건이라며 잊어버리라고 설득한다.
다람쥐는 명패가 사라져 오히려 안심하고, 새 옷과 진수성찬에 행복해한다. 매화부인은 매화원이 이제 곧 영원한 봄을 맞이하고 사철 내내 아름다운 꽃이 지지 않을 거라며 기뻐하며 주리에게 매화원에서 함께 살자 청한다. 무사 원은 자격루가 멈췄고 다음 자시까지 쥐를 돌려놓지 못하면 시간이 멈출 것을 걱정한다.

다람쥐는 매화원에선 매일매일 같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고, 하기 싫은일을 억지로 하지 않아도되니 이곳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주리는 공연장에선 자신의 역할이 너무 작아 아무도 자신이 없어진 것을 눈치 채지 못 할 거라며 슬퍼한다. 밤에 매화원을 산책하던 주리는 매화부인의 계략을 눈치 채고 다람이에게 알리지만 다람이는 주리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매화부인은 다람이에게 현주리의 말이 모두 진실이며, 시간이 멈추게 되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 것이라 말한다. 매화부인은 천년동안 잠들어있던 원한이 깊은 향나무를 깨우고, 원은 주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하는데... 주리는 매화부인으로부터 달빛궁궐을 구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영화 달빛궁궐 (Lost in the moonlight, 2016)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달빛궁궐 (Lost in the moonlight, 2016)은 13살 소녀 현주리가 창덕궁에서 열리는 뮤지컬준비를 하다 자신이 맡은 나무역할이 너무 작고 초라해보여 실망하고, 자격루의 12지신중 쥐도 늘 똑같이 반복되는 자신의 일을 지루하고 보잘것없다고 생각하고 현실세계로 도망쳐버리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로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한다.
장영실의 물시계 자격루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창덕궁 등 우리문화를 소재로 사용한 점, 한국의 감성이 묻어나는 영상, 아름다운 노래, 그리고 철저한 역사고증에 의한 치밀한 구성까지 달빛궁궐은 온가족이 함께 보면 좋을 웰메이드 대한민국의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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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함께볼 애니메이션을 찾으시는분.
한국의 감성이 묻어나는 애니메이션을 찾으시는분.
창덕궁을 좋아하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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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ap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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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소녀 ‘현주리’가 판타지 세계로 빨려 들어가고, 극적인 모험을 경험한 후 현실세계로 돌아온다. <달빛궁궐>의 기본 설정이다. 여기에 창덕궁을 배경으로 자격루와 12간지를 활용해 이야기의 골격을 짰다. 그러다 보니 한국의 고유한 특색을 보여주는 장면이 대거 등장한다. 낙선재나 인정전 같은 왕조 시절의 건축물이 묘사되고, 중간중간 어린이 국악 뮤지컬을 보는듯한 시퀀스도 등장한다. 그러면서도 현실 세계를 구현해낼 때는 세월호 천막이 설치된 광화문 광장 일대까지 그려내는 관찰력을 보여준다. 무사 ‘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모험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현주리’는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감독답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쉽고 교훈적인 메시지를 명징하게 심었다. 다만 군데군데 출몰하는 귀신의 형상이나 보조캐릭터들의 활용법은, 15년 전 이미 소녀의 판타지적 모험을 완벽하게 구현해낸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작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영향권 안에 있다.
2016년 8월 31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 (pgot@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