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를 다룬 뻔한 이야기 아닐까? 익숙하다면 익숙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탄력받아 점점 흥미롭다는
가족이니까 괜찮아! 아니, 가족이니 더욱 그러면 안 되지… 혹시 알게 모르게 가족에게 상처 입히고 있는지 돌아볼지도
지금 가족 문제로 골머리 앓고 있다면 삼남매를 보며 심란함이 앞설 수도
신 내림 받겠다는 첫째를 비롯해 삼남매의 사연에 그다지 공감되지 않을 수도
인터뷰
이 영화의 등록된 인터뷰가 없습니다.
시놉시스
“오래전 가족을 떠난 엄마에게서 온 편지,
뒤늦은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진주에 사는 미정, 경환, 재윤 삼 남매에게 어느 날 한 장의 편지가 도착한다. 보낸 이는 오래전 가족을 떠난 엄마. 편지에는 “보고 싶다”는 한 문장만 덩그러니 적혀 있었다.
엄마가 집을 나가고, 형제였던 수완마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각자 마음의 상처를 안은 채 살아온 삼 남매.
가족을 끔찍하게 아끼는 첫째 미정은 집을 나간 엄마를 미워하며 자신이 동생들에게 엄마 역할을 대신하며 살고 있다.
사진사인 둘째 경환은 신중한 성격답게 한탄하는 누나와 가족에게 소원한 막내 재윤, 그리고 치매 걸린 아버지까지 챙기며 곧 자신도 아빠가 될 것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산다.
작가인 막내 재윤은 가족들과 떨어져 살며 말 못 할 고민거리를 가득 짊어지고 이들과 거리를 두고 산다.
세 사람은 갑자기 날아온 편지에 당황하지만 결국 엄마를 만나기 위한 여행길에 오르게 되는데…
* 출연진의 다른영화 :
예고영상
감독: 이동은배우: 장혜진, 태인호, 이가섭, 김진영장르: 드라마등급: 12세 이상 관람가시간: 102분개봉: 10월 30일시놉시스진주에 사는 ‘미정’(장혜진), ‘경환’(태인호), ‘재윤’(이가섭) 삼남매에게 오래전 가족을 떠났던 엄마의 편지가 도착한다. ‘보고 싶다’는 한 문장만 적힌 편지를 받고 심란해진 삼남매, 결국 엄마를 만나러 가기로 한다. 엄마가 있는 파주까지 짧은 여정에서 삼남매는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데…간단평<환절기>(2018), <당신의 부탁>(2017)에 이어 이동은 감독의 세 번째 가족 이야기인 <니나 내나>에는 오래전 집 나간 엄마로 인해 생긴 상처를 멍에처럼 안고 사는 가족이 등장한다. 삼남매는 각자 녹록지 않은 현실에 직면해 있고 아버지마저 치매기를 보이기 시작한다. 한없이 암울한 상황일 수 있겠지만, 영화는 우울함에 잠식되지 않는다. 근거 없는 낙관을 제시하며 대놓고 희망 찬가를 부르지도 않는다. 얄팍한 위로 뒤로 엄습하는 현실 자각의 암담함을 익히 아는 터이다. 다만 삼남매의 여정 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굳건한 믿음에 다다라 영화 속 인물들의 후일에 우려의 시선을 접게 한다. <기생충>에서 생활력 강한 엄마로 열연했던 장혜진이 가족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첫째로 분해 가족을 지키듯 든든하게 영화를 떠받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