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회차 줄거리 구매
1333회
2022.11.26 (토)
약탈인간 2부 - 노인 사냥꾼
 
1332회
2022.11.19 (토)
약탈인간 - 1부 빨간 거품의 포식자
코로나 위기 이후 찾아온 정글 코로나 판데믹 이후 맞이한 첫해 2022년. 세계 각국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면서 발생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분주하다. 그 중에서도 금리 인하, 유동성 공급 등으로 발생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고자 지혜를 모으고 있지만, 쉽사리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반세계화 정서 강화에 따른 국제정세의 변화로 각자도생을 도모해야하는 상황. 강대국들부터 앞장서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심판도 없는 정글에서 돈을 놓고 벌어지는 약육강식의 전쟁. 그것은 단지 국가 간의 일만 인 것일까 돈을 둘러싼 먹잇감과 포식자, ‘약탈인간’ 의 탄생 2022년 대한민국. 저마다 경제 불황으로 불어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이런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기생’ 을 넘어 ‘약탈’ 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돈을 향한 욕망과 제도의 사각지대가 만난 자리에서 생겨난 악인, ‘약탈인간’ 의 탄생. 이들은 평범한 이들을 먹잇감으로 삼아 자신의 부(富)를 쉽게 늘리고자하는 포식자이다. 피해자들이 약탈당한 것은 단지 돈만이 아니라 삶 그 자체다. 때론 상대를 죽음까지 내몰기도 하는 ‘약탈인간’ 의 악행들. 그들의 약탈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는 돈을 향한 끝없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사람들을 교묘하게 함정에 빠뜨리고 있는 약탈인간들의 실태를 2주에 걸쳐 고발한다. 우선, 1부 빨간 거품의 포식자(연출 정재원/글,구성 김주희)편에서 들여다 볼 곳은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20대들을 노린 청년약탈의 현장. 사회에 갓 진출한 젊은이들을 먹잇감으로 삼아 그들의 삶을 일순간 황폐하게 만든 한 대부중개업체 일당의 수법과 악행을 추적한다. 다음 주 2부 노인 사냥꾼(연출 조상연/글,구성 정문명)편에서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약해진 노인들이 의지하고 있는 요양보호사 제도를 악용해, 노인들이 평생 쌓아온 재산은 물론 가족 관계까지 빼앗는 노인 사냥꾼들을 고발한다. 세계적으로도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외로운 상태에 놓인 부자 노인을 노린 ‘실버 칼라 크라임(Silver collar Crimes)’ 이 급증하고 있지만, 오래전 수사 시각으로만 사건을 대하다보니 합법적 접근을 가장한 실버 칼라 크라임 범죄를 인지조차 못하거나 가정사 정도로 치부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 노령 자산가들의 은퇴 후 거주지로 각광받는 미국 플로리다 주 같은 경우에는 부자 노인을 노린 ‘노인 사냥꾼’ 관련 사건들이 많아 따로 부서를 만들어 대응을 하고 있기도 하다는데... 우리가 잘 들여다보지 않는 노인의 시간을 파고든 노인 사냥꾼으로 인해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들여다본다. ■ 약탈인간 1부 - 빨간 거품의 포식자 (11월 19일 밤 11시 10분 방송) # ‘굿데이’, 그리고 행복을 세뇌당한 청년들 “그냥 돈에 미친 사람들처럼.. 돈에 미치고 차에 미치고 혹하게 하는 거 있어요. 무조건 돈다발 보여주고 금팔찌 보여주고” - ‘굿데이’ 전 직원 - 경기도의 한 소도시에 위치한 회사 ‘굿데이’. 이 회사는 이 지역 청년들 사이에 유명하다. 이곳에 다니면 20대 벼락부자가 될 수 있다는 소문이 나서다. 실제로 회사 앞에는 고급 외제차들이 즐비하게 세워져 있고, 직원들은 자신의 SNS 계정에 자신의 통장을 공개하며 노골적으로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20~30대 젊은이들이 회사 이름처럼 자신의 삶도 ‘굿데이’가 되길 꿈꾸며 너도나도 입사했던 상황. 그런데 이 회사의 사업은 다름 아닌 대출중개업. 자신이 성사시킨 대출중개 건수에 따라 월수입이 수천만 원까지 가능했다고 한다. 계약이 성사될 때면 다같이 ‘행복한! 굿데이!’를 외치며 함께 기뻐했다는 직원들. 젊은 나이에 큰 수입을 올리며, 앞으로 더 행복할거라고 확신했다는 그들은 돈을 벌기위해 회사가 시키는 일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데 제작진이 만난 전 직원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의 삶이 말 그대로 ‘굿데이’가 아닌 지옥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 세 청년의 비극 “재작년 그리고 1년 텀으로... 팀장 빼고 4명이잖아요. 3명이 다 죽은 거예요” - 제보자 - 몇 년 전 ‘굿데이’에 다닌 적이 있다는 서른 살의 박수인(가명)씨. 그는 그곳에 입사하면서 정말 큰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요즘에는 자신이 저지른 업보로 인해 나쁜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두렵기까지 하다는데... 그가 했던 일은 ‘굿데이’의 다른 직원들처럼, 제도권 금융에서 내몰린 금융약자들을 상대로 대출이 가능한 상품들을 추천해주는 일. 하지만 회사가 계약을 유도한 방법은 상담자들을 속여 회사만 돈을 버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편법을 넘어 불법, 사기대출 행위가 이뤄졌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출자들에게 돌아갔다는데... 그래서였을까. 수인씨는 최근에 들은 세 사람의 사망소식에 ‘굿데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1명은 살해당하고, 2명은 자살을 했다는 소식. 사건시기는 모두 달라지만, 3명 모두 ‘굿데이’에서 일했던 직원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수인씨는 ‘굿데이’에서 있었던 일과 이들의 죽음은 연관이 깊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도대체, ‘굿데이’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들이 약탈을 위해 동원한 방법들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세 사람의 죽음과 정말 관련이 있는 걸까. # 빨간 거품의 포식자는 누구인가. “이 새끼 호구다. 빨아먹을 수 있겠다 생각하면은 빨아먹는 거고” “파 먹어요, 끝까지 파먹고. 남을 죽이면서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 대출업 관계자 - 청년 대출을 둘러쌓고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은 비단 ‘굿데이’만의 문제는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다. 제작진은 불법영업 세계로 끊임없이 청년들을 유혹하는 포식자의 실체를 추적하는 한편, 불법 대부업체에 잠입해 그 민낯을 낱낱이 들여다봤다. 또한 취재 중 대출 사기와 관련된 수많은 피해, 가해 청년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놀라운 것은 불법 대출이나 대출중개 업체의 종사자들은 대부분이 아주 평범한 20대 청년들이라는 사실. 경기 불황의 여파로 청년들에게 제공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 않은 현실, 그리고 안정적 수입이 없기에 급한 상황에 대부업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청년들. 이 두 가지 상황이 겹치며, 청년들 서로가 서로를 약탈하고 있는 비극이 발생하고 있는 건 아닐까. 제작진이 만난 대부업 종사자 중에는 자신이 빌린 돈 때문에 시달리다 업자에게 취업 제안을 받아 일하게 된 경우도 있었는데... 먹잇감이 되었던 피해자가 이번엔 포식자가 되어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을 사냥하고 있는 상황. 평범한 청년들을 범죄자로 내몰고 고통에 빠뜨린 빨간 거품의 포식자는 정말 누구인걸까, 그리고 이들의 사냥을 멈추게 할 방법은 무엇인걸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약탈인간 1부- 빨간 거품의 포식자’ 편에서는 한 지역, 한 회사에서 일했던 직원들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통해, 꿈의 회사라 불리던 그 직장의 정체는 무엇인지 파헤치고, 거품의 시대가 일으킨 기형적인 대부업이 불나방처럼 모여든 청년들의 삶을 송두리째 약탈하고 있는 현장을 고발하고자 한다.
 
1331회
2022.11.12 (토)
부러진 칼날의 증언 - 안전모를 쓴 살인범의 정체
 
1330회
2022.11.05 (토)
핼러윈의 비극 외면당한 SOS
# 죽음의 공포가 덮친 핼러윈 “아비규환이었어요. 진짜. 그냥…. 지옥이었어요. 지옥…. 사람들한테 껴있어서 진짜 1센치도 못 움직이고 있는데…. 완전 압박이 돼서 숨을 못 쉬는 거예요. 이대로 죽겠구나, 진짜로….” -이태원 참사 생존자 인터뷰 中- 그날,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들과 이태원을 방문한 32살의 우현(가명) 씨. 우현 씨를 포함한 20년 지기 세 친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처음으로 맞이한 핼러윈 축제를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날밤, 점점 늘어난 인파에 휩쓸려 도착한 이태원 H 호텔 부근에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는 게 불가능했다고 하는데…. 좁은 골목 안에서 오가는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정체가 발생한 것. 군중에 휩싸여 친구들과 떨어지게 된 것도 문제였지만, 점점 사람들이 앞뒤로 밀착되면서 뼈가 으스러질 것 같은 통증이 찾아왔다는 우현 씨. 전혀 움직일 수 없었고, 몸이 꽉 눌려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쓰러지는데, 거리 앞뒤의 상황은 알 수 없고, 고통을 호소하는 비명들만 들리던 골목 안. 눈앞에 살려달라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그는 자신도 죽음의 공포를 느끼다 정신을 잃었다는데…. # 참사의 현장이 된 축제 “경찰하고 딸내미 확인을 했죠. 만져보니까 말랑말랑해요 얼굴색만 다르고... 압사해 가지고 그렇다는데... 압사라는 말이 내 딸한테 나올 줄 알았겠어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인터뷰 中- 2022년 10월 29일 밤 10시경, 핼러윈 축제가 한창이던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 엄청난 인파로 앞뒤가 막힌 골목길에 사람들이 계속 몰려들면서 최악의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골목 안 참사 현장에서 정신을 잃었던 우현 씨는 극적으로 구조되어 살아남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날 함께 있었던 친구 중 한명은 목숨을 잃은 채 발견되었다. 자연재해도 아니고 사람이 사람 때문에 죽은 이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우현 씨. 그 날의 압사 사고로 무려 156명이 사망하고, 17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나 부상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인데, 희생자들 대부분은 우현 씨 일행처럼 그저 이태원 축제를 즐기러 갔던 20~30대 젊은이들이다. 불가항력인 천재지변도, 화재나 붕괴, 교통사고와 같은 재난도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많은 생명이 동시에 목숨을 잃어야했을까. 그 날의 축제는 도대체 왜 악몽이 되어야했던 걸까. # 45명의 증언, 300여 개의 제보 영상이 말하는 진실 “중간에 사람이 많이 모여있으니까 뭐야 뭐야 이러면서 궁금해서 더 밀고 들어오고...” “여기 사람 죽는다고 살려달라고 하는데 저기 멀리서는 ‘야 밀어! 밀어!’ 이러고 막 밀고 있고...” “파도처럼 밀려가다가 딱 멈췄어요. 내 의지로 움직인게 아니었어요.” -이태원 참사 생존자들 인터뷰 中- 이태원 참사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자 사고 원인을 두고 사람들의 추측은 분분했다. 사고 장소와 시간에 사람들을 몰리게 한 유명인의 방문이 있었다는 이야기부터, 군중 속에서 ‘밀어’라고 외치며 참사를 야기한 주동자들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경찰은 지난 10월 31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며 국과수와 함께 합동 감식을 실시하기도 했다. 과연, 사고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참사가 일어난 장소는 용산구 이태원로 7가에 위치한 H호텔 옆 약 50m 거리의 내리막 골목길이다. 길 위쪽은 폭이 5m 이상이지만 아래쪽은 3.2m로 좁아지는 곳이다. 왜 그 시간, 그곳에 들어선 사람들은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빠져, 비극을 맞이해야만 했을까. 제작진은 지난 일주일간 생존자와 부상자, 목격자 등 45명의 제보자들과 직접 접촉했다. 이들의 증언과 수백 개의 제보 영상을 근거로 그날의 상황을 분석해보기로 했는데... 우선 사고 현장을 11개의 단위 면적으로 세분해, 사고가 발생할 무렵 어디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는지, 인파의 흐름은 어땠는지 자세히 살펴봤다. 현장 주변이 담긴 영상들을 종합해 본 결과, 특정 위치에서 인위적으로 밀거나 힘을 가한 정황은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 속의 사람들은 무언가에 떠밀리듯 움직이고 있었는데,,, 전문가는 이를 ‘크라우드 서지(Crowd Surge)’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군중밀도가 1㎡ 당 9명 이상이 되면, 목표한 대로 이동이 불가능해지고 의지와 상관없이 군중의 흐름에 쏠려 다니게 되는 ‘군중파도(Crowd Surge)’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 이 상태가 되면 사람들은 패닉에 빠지게 되고, 누군가에게 밀침을 당하는 것으로 느낄 수도 있다는데... 참사 당일 참사 현장의 군중밀도를 과학적으로 계산해본 결과, 1㎡ 당 16명. 과연,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 외면당한 SOS, 그리고 남겨진 트라우마 “작년이나 재작년 보니까 경찰이 조금 그 골목에 배치가 돼있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경찰이 눈에 많이 안 보였거든요.” -이태원 참사 목격자 인터뷰 中- “구조대원이 친구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데...미동이 없는 거예요 얘는 지금 세상에 없고, 저희는 살아 있잖아요. 그냥 그 자체가 죄책감이 드는 거예요.” -이태원 참사 생존자 인터뷰 中- 이태원 참사를 두고 서울시와 지자체 등 행정부처의 안일했던 핼러윈 준비에 대해 질책이 쏟아졌다.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곧바로 책임과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최고 책임자들의 태도에도 비판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경찰은 이번 참사에 있어 사람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는데... 안일했던 인력 배치, 112신고의 부실 대응, 현장 경찰에게 책임 전가, 그리고 참사 후 민간 사찰까지 연일 경찰의 문제가 알려졌다. 무엇보다 참사 당일 축제 인파와 관련된 위험 신고 전화를 11건이나 받았지만, 계속된 신고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경찰. 취재결과, 참사 전날인 28일에도 인파에 밀려 넘어진 사람이 여럿 있다는 신고가 112와 119에 접수되었던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경찰이 참사의 전조 현상을 맞이하고도 조치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던 이유는 무엇일까.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일 거라고 스스로 예측하고도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또 무엇일까. 일부 전문가와 외신들은 이태원 참사를 보며 행정당국과 우리 사회가 이태원 축제를 젊은이들만의 문화로 치부해 안일하게 대응한 측면도 있을 거라고 지적했다. 아이가 아닌 젊은이이니까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질 수 있고, 신체 건강한 젊은이이니까 불편해도 감수할 수 있고, 위험이 닥쳐도 젊은이이니까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거라는 편견... 그런 편견들이 젊은이들을 안전의 사각지대에 빠뜨릴 수 있다는 얘기다. 똑같이 수많은 인파가 모였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이 끝난 얼마 전의 불꽃 축제. 주최가 있고 없고가 차이라는 행정당국의 이해할 수 없는 답변 말고, 도대체 두 행사의 차이는 무엇이기에 준비와 대응이 달랐던 걸까. 과연, 이번 참사는 우리 사회의 어떤 민낯을 보여주고 있는 걸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핼러윈의 비극 ? 외면당한 SOS’ 편에서는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수십 명의 증언과 수백 개의 제보영상을 통해 무엇이 이런 비극을 일어나게 했는지 차분히 들여다보는 한편, 이번 참사가 드러낸 우리 사회의 문제는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1329회
2022.10.29 (토)
증발과 구조신호 - 양산 모녀 실종사건
평화로운 시골마을, 갑자기 사라진 모녀 “이제 우리 집은 그때 이후로 멈춰진 공간입니다. 누가 그러더라고요 온다 온다 된다 된다...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실종자 가족 남 편 장 씨(가명) - 2018년 11월 3일, 그 날은 장 씨(가명)와 가족들이 집 앞 감나무의 감을 따며 따스한 햇살을 즐겼던 날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것이 장 씨 가족의 마지막 평온한 일상이 되었다. 그 날 오후, 오랜만에 방문했다는 아내의 친정 식구들. 반가움도 잠시, 아내 김 씨(가명)와 친정 식구들 사이에 자신도 모르는 일로 언성이 높아지자, 이를 말리려 처가 식구들만을 데리고 저녁식사를 하러 나갔다는 남편 장 씨. 놀랍게도 집에 돌아와 보니 첫째 딸만 남겨둔 채, 아내와 둘째 딸이 사라져버렸다는데.... 아내 김 씨의 휴대전화로 수없이 연락했지만 전화기는 꺼져있었고, 이웃과 주변을 샅샅이 찾아다녔지만 두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더 이상 방법이 없어 바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는 남편 장 씨. 하지만, 그 후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내와 둘째의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실종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은 지금까지 모녀의 어떤 생존 반응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대체, 아내 김 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그녀는 왜 밤중에 갑자기 집을 나섰던 걸까. 만일, 개인적 사정으로 도피나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고 있었다면, 무슨 이유로 첫째는 놓아두고 당시 6살이었던 둘째를 데리고 간 것일까. 생존 반응을 찾을 수 없는 모녀는 과연 지금 살아있기는 한 걸까. # 아내의 수상한 행동들, 과연 진실은 “애가 마음이 여려서 어디 빠져서 그런가? 진짜 누구 꼬임에 빠져서 뭐 어떻게 해가지고 아닌 이상은 없어요.” 김 씨(가명) 단골 가게 사장 - 제작진은 혹시 가정 내에 문제가 있어 아내 김 씨가 스스로 잠적했을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했지만, 주변에서 그런 정황을 증언하는 사람은 없었다. 남편 장 씨도 가정폭력이나 종교문제, 혹은 내연관계 등 그런 이유로 인한 갈등은 없었다고 답했다. 지금까지도 아내의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남편 장 씨. 김 씨의 실종은 동네 이웃이나 주변 지인들에게도 미스터리다. 동네에선 부잣집 사모님으로 통했다는 김 씨. 남편의 사업도 잘되고, 아이들도 건강히 잘 크고 있던 상황인데 그녀가 사라질 이유가 없다는 게 이웃들의 생각이다. 지인들은 그녀가 스스로 떠난 게 맞는다면, 아무도 모르게 남자를 만났거나,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등 누군가의 영향으로 그렇게 되었을 거라고 추측했는데…. 제작진은 우선 아내의 실종 직후 행적을 살펴봤다. 경찰 조사 결과, 그날 밤 집을 나선 아내 김 씨와 둘째 딸은 시내 터미널로 이동해 고속버스를 탔고 전주 터미널에 내린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그 이후 행적은 추적할 수가 없었다는데…. 당시 경찰은 CCTV 확인 후, 두 달 동안이나 전주 지역의 부동산 중개소, 유치원, 종교단체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탐문을 벌였지만 모녀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김 씨는 왜 전주로 향했던 걸까. 그곳에서 만날 사람이라도, 혹은 해야 할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지금도 시간이 날 때마다 전주를 찾아 실종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는 남편 장 씨. 그에 따르면 전주에는 아내나 자신에게 아무런 연고가 없고, 가족 여행으로 방문했던 게 전부였다고 한다. 혹시나 아내가 누군가의 협박 때문에 이동한 건 아닌지 의심된다는데…. 장 씨가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의 하나는 아내가 남겨 놓고 간 수상한 금융거래의 흔적들 때문이었다. 50여 개에 달하는 통장과 이상한 거래내역, 게다가 아내가 수많은 곳에서 대출한 사실이 확인되었는데…. 평소 네 식구가 생활하는 데 모자람이 없을 정도의 생활비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전직 은행원이었던지라 아내에게 사업체나 가정에서의 돈 문제 일체를 모두 위임했었다는 남편. 그런 아내였기에 불법 대출까지 사용한 건 분명 아내가 범죄와 연관된 피해자이고 그래서 협박까지 받은 게 아니냐는 게 남편의 추측이다. 과연, 아내 김 씨가 남겨 놓은 이상한 금융거래의 흔적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 발견된 단서, 아이의 구조신호…? 아내 김 씨의 실종 이유는 정황을 알면 알수록 답을 찾기 어려운 미궁에 빠져있는데…. 그렇다면, 같이 사라진 6살 둘째 딸의 행방은 왜 알 수 없는 걸까. 어디선가 살아있다면 이제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을 예은(가명)이. 안타깝게도 교육 당국에 확인한 결과, 예은이의 존재는 어떤 학교에서도 확인되지 않았다. 엄마를 따라나선 딸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 걸까. 만일, 살아있다면 이름도 바꾸고 주민등록번호도 변경해 살고 있는 걸까. 이 숙제를 풀기 위해, 또다시 아내 김 씨가 남기고 간 흔적들을 자세히 살펴본 제작진. 그런데, 갑자기 단서가 하나 발견된다. 그것은 각종 온라인 사이트 접속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적어놓은 아내 김 씨의 메모였다. 사이버 전문가들과 함께 여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조합해 로그인을 시도해 본 결과, 최근 이 계정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발견한 제작진. 다름 아닌 예은이의 흔적이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예은이예요’로 시작하는 이상한 기록들. 전문가들은 그것이 예은이가 보낸 구조신호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는데…. 과연 발견된 단서들을 조합해 예은이를 찾을 수 있는 걸까. 다행히 예은이는 엄마와 함께 살아는 있는 걸까. “아이가 남긴 글은 어쩌면은 도와달라는... 구조 요청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조금 끔찍한 것 같아요. ” 정신과 전문의 이광민 교수-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증발과 구조신호 – 양산 모녀 실종사건’ 편에서는 4년 전 갑작스레 사라진 양산 모녀의 실종사건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발견된 단서들을 통해 모녀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보호자와 함께 실종된 아동에 대한 수사 및 정부의 아동 관리 시스템에 미비한 지점은 없는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1328회
2022.10.22 (토)
3m X 3m 창고의 비밀 - 뉴질랜드 가방 시신 사건
 
1327회
2022.10.15 (토)
함정과 흔적 - 지워진 용의자
 
1326회
2022.10.08 (토)
살인마의 시간-상계 세 모자 살인방화사건
 
1325회
2022.10.01 (토)
공포의 하얀 차 -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의 출소
 
1324회
2022.09.24 (토)
고발과 증발 - 마지막 통화 미스터리
 
1323회
2022.09.17 (토)
추적자와 도망자 - 대전 은행강도 살인사건
 
1322회
2022.09.03 (토)
죽음의 구멍 - 도시는 왜 흉기가 되었는가
 
1321회
2022.08.27 (토)
살인범의 지도 - 파주 택시 기사 살인사건
 
1320회
2022.08.20 (토)
유리지옥의 포식자들 - 원주 포주자매 감금학대 사건
 
1319회
2022.08.13 (토)
안개 속 밀실 - 제 3 산록교 추락 사망 사건 -
# 13년 전, 한 여성과 의문의 추락사고 2009년 7월 22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 3 산록교에서 한 건의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약 31m의 높이의 다리에서 떨어진 건 당시 만 23세였던 김은희 씨(가명). 그녀는 그렇게 꽃다운 나이에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은희 씨의 엄마는, “은희가 사진을 찍자며 잠시 차를 세워달라고 했고, 난간에 앉았다가 떨어졌다”라고 진술했다. 엄마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은 단순한 사고사로 처리되었고, 그렇게 그녀는 모두에게 잊혀져 가는 듯 했다. 그런데, 사건으로부터 13년의 세월이 지난 2022년 6월, 경찰은 돌연 사건 현장의 목격자인 은희 씨의 엄마와 계부를 ‘딸 김은희의 살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엄마의 증언이 일관되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고, 은희 씨가 앉았다는 곳이 사람이 앉아 있을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진 난간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엄마와 경찰의 엇갈리는 공방.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그 날, 은희 씨에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악몽 같은 그 날의 기억 엄마는 사건 당일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었다. 경찰은 끈질기게 당시 상황의 증언을 요구했고, 반복되는 심문에 혼란스러운 나머지 진술이 달라지거나 어긋나게 되자, 경찰은 그것을 빌미삼아 더욱 집요하게 괴롭혔다고 한다. 그렇게 딸을 죽인 살인자로 지목된 엄마. 딸을 잃은 슬픔을 가슴 속에 묻고 살면서도, 숱한 경찰 조사를 받느라 평범한 일상 생활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13년이 흘렀다. 사고가 나고 경찰에서 저희한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것들 저희는 다 했어요. 잊어버릴 만 하면 경찰서에서 연락 오고 힘들게 하니까, 이제는 시달릴 만큼 시달린 거에요. - 엄마, 계부 인터뷰 中 - # 고소공포증, 그리고 2.5m 의 진실 직접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이토록 사건을 놓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수사 관계자는 사건의 모든 정황들이 은희 씨 엄마의 범행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사건 현장인 제주도의 제 3 산록교를 직접 찾았다. 보행로가 없어 인적이 드문 곳으로, 험준한 마른 계곡 위를 동서로 가로짓는 편도 2차선의 다리이다. 은희 씨는 어째서 그 날, 그 다리 위에 있었을까? 당시 현장 출동했던 119 구급대원의 증언에 따르면, 높이 31m 가량의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었던 난간 위는 결코 사진을 찍을 만한 장소가 아니었다고 한다. 은희 씨를 잘 아는 사람들의 증언 역시 부풀어가는 의심에 힘을 실었다. 그들의 진술에 따르면, 평소 은희 씨는 겁이 많은 성격으로, 2층 높이의 철제 계단도 무서워할 정도로 고소 공포증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더욱 사진을 찍기 위해 위험하고 높은 난간을 등지고 앉았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겹겹이 쌓여만 가는 정황들. 과연 은혜 씨의 죽음으로부터 13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나서야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이유는 무엇일까? 떨어진 자리가 다리 바로 밑이었어요. 경찰에서도, 떨어진 위치가 이상하다고, 너무 가까이 떨어졌다. 그 자리는 툭 치면 밀릴 자리라고. - 김은희 씨 지인 인터뷰 中 - # 과학으로 풀어보는 추락 미스터리 안갯 속에 가려진 사건. 정말 해답은 존재하지 않는 걸까. 취재 중 제작진이 접하게 된 사실은, 다리 밑으로 떨어진 은희 씨의 추락 위치가 다소 특이했다는 점이었다. 스스로 떨어진 사람이라기에는 떨어진 위치가 다리에서 불과 2.5m 정도로 너무 가까웠다는 것. 추락사고 원인 규명에 능통한 법공학, 물리학 전문가들은 은희 씨가 떨어진 위치, 즉 ‘추락 지점’이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락 지점을 기준으로, 물리 계산법을 활용하여 역으로 떨어진 방식을 미세하게나마 유추해낼 수 있다는 것. 30m의 실제 높이에서 진행된 유례 없는 추락 실험. 제작진은 사건 당시 출동한 구조대원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피해자 은희 씨 친구들의 기억을 빌려 당시 그녀의 키와 몸무게를 설정하는 등 동일한 조건에서의 추락실험을 진행했다. 또한 2009년 제 3 산록교의 난간을 구현, 설치하여 당시 상황을 재구성, 은희 씨의 추락 상황에 대한 심도 높은 세트 실험을 진행하였다. 과연 현대과학이 바라보는 그 날의 현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은희 씨가 남기고 간 마지막 흔적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 ‘안개 속 밀실 ? 제 3 산록교 추락 사망 사건‘ 편에서는 2009년 제주도 제 3 산록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추락사고에 대한 진실을 추적하는 한편, 모두의 기억에 남아 잊혀지지 못하는 한 소녀의 굴곡진 삶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최대 상공 52미터의 높이의 다이빙 번지점프에서 펼쳐지는 대형 추락 실험을 통해 13년 전 그날로 돌아가 현대과학의 시선으로 사건 당시의 상황을 바라본다.
 
1318회
2022.08.06 (토)
십자가와 경고문, - 캣 프레데터와의 인터뷰
# 목격자도, 용의자도 없는 미제 사건 경찰차도 오고 지금 난리가 났다고... 가보니까 경찰들이 막아버리더라고요 오지 말라고, 너무 잔인하게 죽였으니까... - 목격자 진술 중 - 2020년 봄, 포항의 한 대학교에서 나무 위에 목이 매달린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사건 현장은 많은 학생들이 오가는 기숙사 옆. 지상 6m나 되는 높이에 걸려있던 사체의 모습은 누가 봐도 단순한 ‘장난’이 아닌, 의도된 ‘전시’로 느껴졌다. 공포영화처럼 기괴하고 혐오스러운 풍경에 충격을 받은 학생들이 경찰에 신고도 했지만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교내 곳곳에 위치한 CCTV에서도 범인에 대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문제는 이런 고양이 사체 전시행위가 캠퍼스 내에서 반복되고 있었다는 사실. 2019년 8월 덫에 걸린 고양이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고양이 태아의 사체, 몸의 일부가 훼손된 고양이 사체까지 여러 모습의 고양이 사체가 연속으로 전시되더니, 목 매달린 고양이 사체까지 나타났던 것이다. 점점 진화하고 있는 듯 보이는 고양이 살해 및 전시 방법. 엽기적인 ’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은 이렇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과연, 모습을 들키지 않은 용의주도한 범인은 누구인걸까. 그리고 그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 연쇄살해범의 시그니처 고양이 불법 먹이 투기 행위는 토종 생물에 대한 동물 학대이자, 주민들에 대한 인간 학대입니다! - 살해범의 경고문 중 - 대학 캠퍼스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한 고양이 살해사건이 한 사람이 저지른 일로 보였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경고문. 고양이의 사체를 전시하고 경고문을 함께 붙이는 패턴이 공통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살해의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는 듯 고양이를 돌봐선 안 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놓은 경고문. 그 글에는 범인이 나름대로 해석한 종교적, 법적, 수의학적 근거들이 빼곡했다. 경고문은 범인의 시그니처였던 것이다. 그런데, 살해하고, 전시하고, 경고하는 기인한 범죄를 두고 사람들과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경찰의 수사도 느슨해질 조짐이 보이지 않자, 돌연 포항의 ‘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은 사라졌다. 범죄를 중단하고 모습을 감춘 범인. 세간에선 대학생이었던 그가 군에 입대했거나, 다른 범죄를 저질러 수감생활을 하게 되었거나, 혹은 수사에 겁을 먹었다는 등의 소문이 무성했다. 과연, 그는 정말 범행을 멈췄던 것일까. # 다시 시작된 연쇄살해, 그리고 십자가 그렇게 잊혀졌던 연쇄살해범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잠적한지 약 1년 9개월 만에 고양이 살인 사건이 다시 발생한 것이다. 놀랍게도 이번의 전시는 단순히 목을 매단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고양이 양 앞발을 못 박은 형태였다. 심지어 사체에는 불에 그슬린 흔적도 있었다. 이미 대학 캠퍼스를 벗어나 포항 시내 곳곳에서 전시를 하고 있던 그가 십자가까지 사용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런데 이번에도 꼬리를 밟히지 않을 것 같았던 그의 범죄가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다시 범행을 시작한지 약 6개월이 흐른 지난 6월, 덜미를 잡힌 것이다. 한 초등학교 앞에 또다시 고양이 사체를 전시한 범인. CCTV도 피해가며 교묘하게 범죄를 저지르던 그의 모습이 우연히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되었던 것! 경찰은 탐문 및 잠복 수사 끝에, 사건 발생 8일 만에 범인을 체포했다. 용의자는 정제는 31세의 남성 김두표(가명)였다. 그는 왜 이런 범죄를 저질렀던 걸까. # 데스노트, 그리고 그에게 남은 질문 검거 당시 김두표(가명)에게선 각종 범행도구와 더불어 구체적 범행내역과 이유, 경찰수사를 피해가는 방법까지 적힌 일명 ‘데스노트’도 발견됐다. 그럼에도 그는 수사과정에서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과연, 고양이 연쇄살해범 김두표의 정체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이번 김두표(가명)의 사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의 범행은 다른 동물 학대 사건과는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보통 충동적이고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일반적인 동물학대 사건들과는 달리, 그의 범행에선 치밀한 계획성과 뚜렷한 목적성이 보인다는 것이다. 명시적 메시지. 요구 조건을 내걸고. 그만두지 않으면 난 계속할 거야. 이게 테러가 되는 거예요. 반사회적 범죄인 거고. - 표창원 소장 - 고양이의 사체를 전시하는 행위 자체는 그것을 보고 공포스러워하거나 혐오스러워할 사람에 대한 공격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 박지선 교수 - 범죄심리학자들은 김두표(가명)가 살해한 것은 동물이지만, 그의 범죄행위와 분노는 명백히 사람들을 향해 있으며, 그의 수법과 메시지에서도 상당히 위험한 징조가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동물 학대가 사람을 상대로 하는 강력 범죄로 이어진 사례들이 존재한다. 2012년 살인을 저지르고, 그 과정에서 시신을 토막 내는 장면을 공개했던 엽기적인 살인마 루카 매그노타 사건, 3년 전 일본 이바라키 현의 외딴 주택에서 부부를 살해하고 자녀에게 상해를 입힌 요시유키 사건, 그리고 국내에서도 연쇄살인범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도 연쇄 살인을 저지르기 전 동물을 살해했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바 있다. 이런 사례들에서 보듯, 전문가들은 동물 학대가 강력 범죄의 징조가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과연 고양이 연쇄살해범 김두표(가명)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일까. # 캣 프레데터들을 만나다. 다른 고양이 연쇄살해범들도 추적하던 중, 제작진은 동물학대 경험이 있다는 제보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동물학대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가 들려준 충격적인 사실. 그는 고양이와 개를 학대했던 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생후 7개월 된 자신의 딸을 살해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로 인해, 수감생활을 하며 죗값을 치렀다는 제보자. 그는 어쩌다 사람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게 되었던 걸까. 전문가들은 모든 동물학대범들이 모두 살인자가 되는 건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고양이를 넘어 사람까지 자신의 범행 대상으로 삼게 되는 범인들은 어떤 특성이 있는 걸까.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 ‘십자가와 경고문, 캣 프레데터의 인터뷰’ 편에서는 35개월 만에 검거된 고양이 연쇄 살해범 김두표(가명)의 지난 범행을 추적해 그가 남긴 진짜 메시지를 찾아보는 한편, 또 다른 고양이 연쇄살해범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물학대범들의 심리를 분석해보고, 위험한 징조를 읽어내 미리 범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1317회
2022.07.30 (토)
나는 왜 죽어야 하나요 - 살아남은 아이들의 이야기
 
1316회
2022.07.23 (토)
장군보살과 네 여자 - 완주 동거녀 살인사건의 진실
 
1315회
2022.07.16 (토)
악몽이 된 소풍 - 모영광 군 실종 미스터리
# 감쪽같이 사라진 아이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쏟아지던 2003년 10월 10일. 엄마 박혜숙 씨에겐 느닷없는 비극이 찾아왔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저려오는 그날의 사건은 두 살배기 아들 영광이의 실종. 어린이집에 등원한 지 5일째 되던 그날, 영광이는 부산의 한 사찰로 소풍을 갔다. 12명의 어린이집 아이들, 그리고 3명의 선생님도 함께한 소풍이었다. 점심을 먹을 때까지도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는 영광이. 그런데 아이는 그날 오후, 말 그대로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악몽이 되어버린 소풍날, 영광이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19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엄마 혜숙 씨는 아직 영광이를 찾고 있다. 3시면 어김없이 오는 노란 봉고가 늦어지기에 대문도 열어놓고 아이들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전화벨이 울렸어요. ‘어머님, 좀 와보셔야겠습니다. 영광이를 잃어버렸는데 못 찾고 있습니다...’ 택시를 타고 소풍 장소로 달려가는 내내 심장이 쿵쾅거려 견딜 수가 없었어요 - 모영광 어머니 박혜숙 씨 - # 첩첩산중의 밀실인 사찰과 외길 미스터리 수많은 인파가 오가는 놀이공원이나 시장도 아니고, 길을 잃을 만한 도심 한복판도 아닌, 밀실 구조 같은 산속의 사찰에서 발생한 실종사건. 어떻게 26개월 된 아이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는 것일까. 실종 신고 이후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다. 사찰 내부 및 주변은 물론 사찰이 위치한 산 전체를 군부대까지 출동해 수색했다. 아이가 사찰 주변의 산속으로 무심코 들어갔다가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제일 높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수일간 이어진 수색작업에도 불구하고 영광이의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실, 사찰로 통하는 등산로 주변에는 철조망도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이가 길을 일탈해 무작정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은 낮았던 상황. 그렇다면 영광이는 사람들이 오가는 산길을 따라 마을로 내려갔던 것일까. 그런데, 사찰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등산로에서 아이를 봤다는 목격자는 없었다. 사찰을 우연히 벗어나 어딘가로 이동하다 길을 잃은 단순 미아 사건이 아니라면, 영광이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제작진은 전문가들과 함께 지리적, 심리적 요인을 고려해 어린아이의 입장에서 어떤 상황이 가능했을지 여러 가설들을 분석해봤다. 과연, 그 결과는 어땠을까 그때 수색에 동원된 인력만 하더라도 꽤 되거든요. 그 주변 일대를 샅샅이 수색을 했는데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 당시 실종수사팀 관계자 - # 아이를 낳게 해준다는 불상... 그리고 납치의 가능성 만일, 사찰을 벗어나 길을 잃은 단순 미아 사건이 아니었다면, 남아있는 가능성은 무엇일까. 가족들은 누군가에 의한 납치를 의심했다. 가족들이 이런 의심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소풍을 갔던 그 절이 아이를 낳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했던 사찰이기 때문이었다. 정성들여 기도하면 아이를 못 갖던 사람들도 아이가 생기게 해주는 불상과 스님의 신력이 있다고 소문났던 절. 마침, 영광이가 소풍을 갔던 날에도 신자들이 모여 불공을 올리는 행사가 있었다는데....과연, 아이를 원하던 그 누군가가 26개월 영광이를 납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일까. 만일 정말 유아 납치를 한 것이라면 계획적이었던 걸까, 우발적이었던 걸까. 도대체 누가, 왜 영광이를 납치한 것일까. 당시, 소풍을 함께 갔던 어린이집 아이들, 선생님들은 납치의 가능성을 어떻게 생각할까. 실종 당일, 사건 현장에 있었던 이들의 기억을 통해 모영광 군 실종의 단서를 추적해본다. 신도들이 와서 불공드리고 하는 행사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처음에 봤을 때, 여기를 왜 소풍 장소로 선택했을까부터 시작해서 수만 가지 의심이 다 들었죠. - 당시 실종수사팀 관계자 - # 나를 찾아줘 ? AI 기술로 만난 21살 모영광 실종 당시뿐 아니라, 그 후로도 계속된 수사. 이후 19년 동안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지만, 지금까지 영광이가 사망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어딘가에서 살아서 성장했다면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되었을 모영광 군. 엄마 혜숙 씨는 성인인 된 아들 영광이가 스스로를 찾아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족에 대한 기억도, 본인의 진짜 이름도 잊어버렸을 가능성이 높은 영광이. 과연, 21살의 청년 중 누군가가 자신이 ‘모영광’이었음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 제작진은 KIST 김익재 소장의 도움을 받아, 모영광 군의 현재 모습을 재현해냈다. 영광이의 어릴적 사진에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나이 변환 기술’을 적용해 21살의 영광이를 구현한 것. 과연, 영광이는 어떤 모습의 청년이 되었을까. 여기에 어릴 적 녹음된 영광이의 목소리를 이용해 성인이 된 영광이의 목소리도 추정해보았다. 이 보이스 클로닝 기술은 한양대 장준혁 교수가 함께했다. 서울과 부산 곳곳에 공개된 성인 모영광 군의 모습. 과연, 영광이는 자신을 찾아낼 수 있을까. 아동명 : 모영광 생년월일 : 2001년 8월 23일 발생일 : 2003년 10월 10일 1시 30분경 발생장소 : 부산 해운대 장산 성불사 특징 : 눈썹이 짙으며 피부가 가무잡잡함 이번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3년 10월 10일 발생한 모영광 군 실종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2022년 지금의 최첨단 과학기술로 재탄생한 단서들을 통해 모영광 군을 다시 찾아본다. 과연 성인이 되었을 모영광 군은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을까
 
1314회
2022.07.09 (토)
무대 위 레인코트 킬러 - 용답동 살인사건 미스터리
# 잔혹한 살인범, 기이한 시그니처 “10여 차례 이상의 무수한, 잔혹한 공격 행위들이 있었거든요.” - 범죄심리분석가 표창원 “특정 집단에서 사용하는, 목을 베어서 하는 의식처럼 보이는 것이 관찰되죠.” - 서울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 2004년, 범행의 동기도 범인의 실체도 알 수 없는 유령같은 범죄들이 시민들의 밤길을 위협하던 한 해였다. 2004년 7월 8일, 비가 쏟아지던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박모 씨(여, 가명, 당시 32세)와 정모 양(여, 가명, 당시 12세)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살인이라는 목적을 달성한 후에도 마치 놀이처럼 계속해서 칼을 휘두른 ‘오버킬’ 범행이었다. 전문가조차 두렵게 만든 잔혹한 사건 현장, 그리고 두 사람뿐 아니라 작은 반려견에게까지 표출된 과한 분노. 이것이 범인의 시그니처라면 그의 범행은 단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을 거라고 하는데…. 범인의 정체는 무엇일까. # 검거된 범인과 '무죄' 2004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은 대부분 밝혀졌다. 경찰은 용답동 살인사건의 범인 또한 사건 발생 11일 만인 7월 19일 검거했다. 당시 경찰이 지목한 살인범은 오모 씨(남, 가명, 당시 33세)였다.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듬해 법원은 오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저는 범인이 무죄를 받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어요, 지금까지.” - 피해자 가족 18년이 지난 현재, 오랫동안 용답동을 떠나지 않았던 주민들은 물론 유가족조차 사건이 미궁에 빠진 채 시간이 흐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경찰이 철저하게 수사해 검거한 범인에게 재판부는 왜 무죄를 선고했을까? 당시 용의자로 검거된 오 씨는 숨진 박 씨의 전 남자친구였다. 제작진이 만난 당시 담당 형사는 오 씨가 범인이 아니라면 절대 알 수 없는 현장의 특성들을 자백했고, 진술 내용이 목격자 증언과도 일치했기 때문에 진범임을 확신했다고 한다. 또한 오 씨에겐 가택침입 절도 전과가 있었고, 다른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른 정황도 있어서 여러모로 범인의 프로파일과 일치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오 씨는 재판정에 나와 경찰의 압박에 어쩔 수 없이 자백을 했으며, 현장에 관한 정보는 경찰이 알아서 조서에 적은 것이었다고 말한다. 제작진은 당시 검거되었던 오 씨를 어렵게 만나볼 수 있었다. 그는 제작진에게 자신이 범인이 아닌 여러 이유를 설명했다. 대화가 끝날 즈음, 그는 제작진에게 당시 진짜 의심 가는 사람이 있었다며 다른 한 사람을 지목했다. 놀랍게도 그는 제작진이 취재 도중 만났던 사람들 중 한 명이었는데, 또 다른 용의자 과연 그는 누구인가? 이번에는 사건 해결에 다가갈 수 있을까? # 18년 전 봉인된 수사일지… 새로운 단서 ‘까미’ 김원배 범죄수사연구관. ‘연극유추기법’이라는 초기 프로파일링 기법을 개발해 많은 강력 사건을 해결했고, 퇴직 후에도 경찰청에서 범죄 사례를 연구하고 있는 전설적인 형사다. 그는 국내에 최초로 경찰견을 도입하고, ‘죽음의 사진사 사건’등 다수의 강력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그가 제작진에게 이번 용답동 살인사건을 같이 해결해 보자고 제안했다. 사건 당시 김 연구관은 서울경찰청 사건분석반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해당 사건을 분석한 김원배 연구관은 제작진에게 새로운 단서를 제시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을 제3의 피해자, 바로 당시 현장에서 피해자와 함께 죽은 채로 발견된 반려견 ‘까미’다. 김 연구관은 반려견 까미를 범인의 흔적이 남아있을 수 있는 결정적인 대상으로 지목했다. 까미는 진범의 단서를 알려줄 수 있을까? 여전히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2004년 용답동 살인사건.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원배 연구관의 연극유추기법으로 사건을 분석해 보기 위해 현장을 ‘연극 무대’로 재현했다. 여기에 법의학, 범죄심리, 동물행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18년 전 멈춰버린 수사일지 기록, 그 다음 장을 써내려가보고자 한다.
 
1313회
2022.07.02 (토)
덫을 놓는 유령 - 어둠 속의 스파이
 
1312회
2022.06.25 (토)
설계된 비극 - 부산 일가족 연쇄 사망 미스터리
# 이상한 추락사고: 보험금과 수상한 오빠 지난 5월 3일, 부산 동백항 부둣가에서 김형식(가명)씨와 김효진(가명)씨 남매가 타고 있던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다. 조수석에 있던 오빠는 탈출했지만, 운전석에 있던 여동생은 차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지나가던 사람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안전띠를 맨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동생을 물속에서 구조했지만, 그녀는 끝내 사망했다. 오빠는 여동생의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지만, 장소, 경과, 이유 등 사고의 정황은 무언가 석연치 않았다. 차가 빠졌던 딱 그 자리만 방지턱이 없는 자리에요” - 최초 신고자 - “거기가 물살도 없고, 빠지면 탈출할 수 있는데 이해가 안 되거든” - 동백항 인근 주민 - 사고를 수사하던 해경은, 사고 발생 3달 전 동생의 자동차 보험금 수익자가 오빠로 변경되고, 보름 전에는 보험금도 5천만 원에서 5억 원으로 증액 된 사실에 주목하며 ‘보험범죄’를 의심했다. 더욱이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던 동생은 운전을 할 수 있는 몸 상태도 아니었다. 결정적으로 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된 현장 인근의 CCTV 영상이 확인되자, 오빠 김 씨는 안타까운 사고의 유가족인 아닌 범죄사건의 용의자가 되었다. 조수석에 있던 동생을 운전석으로 옮기는 등 부자연스러운 그의 모습이 포착 된 것이다. 오빠의 혐의는 자살방조와 보험사기 미수. 과연, 그 날 오빠와 동생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낚시터 추락 미스터리: 중립기어(N)와 졸피뎀 경찰이 오빠를 의심하는 데는 다른 이유도 있었다. 지난해 7월, 김씨 남매의 아버지가 타고 있던 차량이 인적 드문 낚시터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버지는 차량 밖으로 탈출하지 못해 익사했다. 채 1년도 안 되는 사이, 아빠와 딸이 잇따라 차량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는데, 두 현장 모두에 공교롭게 오빠 김 씨가 있었던 상황. 사고 당일 아버지와 함께 낚시터에서 점심을 먹으며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사람은 오빠 김 씨였다. 과연, 운전을 직업으로 삼을 정도로 운전에 능숙했다는 아버지는 왜 차량에 탑승한 채 낚시터로 추락했던 것일까. “온 지방으로 차를 끌고 가거든요. 사고난 적도 한 번 없지예. 인간 네비라 인간 네비” - 아버지 지인 - 낚시터에서 인양한 차량을 확인해보니 기어가 ‘N(중립)’ 상태였다. 게다가 부검 결과 아버지의 몸속에서 졸피뎀이 검출됐다. 이 두 가지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당시, 이 사고는 단순 사고사로 종결되었지만, 아버지의 석연치 않은 죽음을 두고 주변에선 소문이 무성했다는데... 아버지 사망 후 오빠는 아버지의 운전자 보험금 1억 7천여만 원을 수령했다. 과연, 동백항 사건 이전에 발생한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 둔치도 추락 미스터리: 단순 사고인가 계획범죄의 시작인가 동백항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숨진 여동생의 자동차 추락 사고가 처음이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지난 4월 18일, 낙동강 하류 둔치도에서 그녀가 운전했다는 소형 SUV 차량이 강으로 추락한 사고가 있었던 것. 사고를 신고한 사람은 오빠 김 씨였다. 현장에 도착했던 보험사 직원은 사고가 발생할 장소가 아니라 의아해 했지만, 오빠는 사고의 원인이 동생의 졸음운전이라고 설명했다는데... 다행히 이 날 여동생 김 씨는 무사했다. 보험사 직원은 당시 현장에서 물에 빠졌던 동생 김 씨를 보살피고 있던 또 다른 사람을 기억하고 있었다. 바로 오빠의 동거녀 조 씨였다. 이 날의 사고 며칠 뒤, 조 씨의 소유였던 경차가 여동생 김 씨의 소유로 바뀌었고, 동생 이름으로 된 보험금도 10배 증액됐다. 그런데, 바로 이 차량이 동백항에서 추락했던 것이다. 이런 심상치 않은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자, 동백항 추락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오빠 김 씨와 오빠의 동거녀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번에는 자살방조 혐의가 아니라 살인 및 살인 공모 혐의였다. 과연, 오빠와 오빠의 동거녀는 보험금을 노리고 사건을 함께 계획한 공범이었던 걸까. “동거녀의 차를 가지고 여동생이 사고 이틀 뒤 보험 가입을 했어요. 왜 그랬을까...” - 보험사 관계자 - # 동거녀의 진실: 공범인가 방조자인가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지 사흘만인 지난 6월 3일, 경찰 출두를 피해오던 오빠 김 씨는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되었다. 공범으로 의심받은 동거녀 조 씨는 홀로 구속되어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김 씨와 조 씨가 함께 사고 현장을 사전 답사하고, 사고에 대해 서로 미리 이야기를 나눈 정황 등을 확인하고, 조 씨를 살인 공모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조 씨는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태. 그녀는 정말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일까. 제작진은 오빠 김 씨와 동거녀 조 씨, 두 사람의 관계를 추적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 가족을 삼킨 비극의 진실은... 한 가족에게 연이어 벌어진 비극. 모든 건 단지 지독한 연속된 불운의 결과였을까, 아니면 욕심 많은 누군가가 설계한 범죄의 결과였을까. 제작진은 진실을 찾기 위해, 아버지의 사고를 재연해 보는 등, 한 가족에게 일어난 3번의 추락 사고를 꼼꼼히 분석했다. 사건 현장들은 MC 김상중도 직접 살펴봤다. 또한, 오빠 김 씨와 동거녀 조 씨의 관계를 파헤쳐보고, 오빠 김 씨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그 이유를 추적했다. 과연, 물속에 가라앉은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일가족이 잇따라 사망하는 비극을 불러온 부산 동백항 차량 추락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과학적 접근을 통해 파헤쳐보는 한편, 오빠 김 씨와 동거녀 조 씨는 정말 공범이었는지 추적하고,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보험 범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1311회
2022.06.18 (토)
강남‘개미귀신’스캔들 - 그 병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1310회
2022.06.11 (토)
달의 몰락 - 99.99% 루나 대폭락의 진실
# ‘50조 원’의 증발, 한 남자를 쫓는 사람들 “조심하세요. 누군가 당신을 해하려 합니다. 개인 경호나 경찰 보호를 받으세요.” - 어느 SNS 메시지 - 신변 위협을 걱정하는 메시지를 받은 남자. 그는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 총액 6위에 올랐던 ‘루나’의 개발자 권도형이다. 2018년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한 후 불과 몇 년 만에 100원대였던 ‘루나’를 14만 원 까지 끌어올린 그는 성공한 젊은 창업가였다. 4조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까지 보유하고, 한국의 ‘일론 머스크‘라고 불리며 부와 명예를 누렸던 권도형 대표. 그랬던 그가 실인 협박을 당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그가 개발한 암호화폐 ‘루나’의 대폭락 때문이었다. 2022년 5월, 국내외에서 10만 원 선에 거래되던 ‘루나’는 갑자기 99,99% 이상 폭락해 시가총액 50조 원 이상이 증발했다. ‘루나’에 투자했던 많은 사람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하루아침에 적게는 몇백만 원에서 많게는 몇십억 원까지 재산이 사라진 사람들. 피해자들은 권도형 대표의 해명이나 수습책을 듣고 싶어 했지만, 현재까지 그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과연, 그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그리고 이번 사태에 대한 그의 입장은 무엇일까. # 거침없던 젊은 CEO, 각광받던 김치코인 ‘루나’ “전 세계 코인의 95%는 망할 겁니다. 그걸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 권도형 인터뷰 중 - 스탠퍼드 대학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하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엔지니어로 일했다고 알려진 권도형 대표는 화려한 이력보다도 거침없고 날카로운 입담으로 더 주목받았다. 영국의 한 경제학자가 ‘루나’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을 때는 ‘나는 가난한 사람과는 토론하지 않는다’며 조롱에 가까운 답변을 내놓았고, 테라폼랩스의 자금 출처를 묻는 한 투자자에게는 ‘네 엄마’라는 빈정거림에 가까운 말로 답을 대신하기도 했다. 놀랍게도, 이런 기이한 행보에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다. 권도형 대표의 트위터 팔로워는 100만 명을 넘었고, ‘루나’ 투자자들은 스스로 ‘루나틱’이라 부르며 강력한 팬덤이 되어주었다. ‘한국이 낳은 코인 천재’, ‘천재 개발자’ 등으로 소개되며 그의 유명세가 커질수록, 그가 만든 김치 코인 ‘루나’의 인기도 치솟았다. 그런데, 이랬던 천재의 발명품 ‘루나’가 하루아침에 아무 쓸모 없는 휴지 조각이 돼버린 것이다. 도대체, 암호화폐 ‘루나’엔 무슨 일이 발생했던 걸까. 아이러니하게도 권도형 대표는 폭락 며칠 전 있었던 한 인터뷰에서, 향후 5년간 암호화폐 기업 중에서 얼마나 살아남을 것 같냐는 질문에 95%는 망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었는데... 그는 ‘루나’의 몰락을 예견했던 걸까 아니면 그도 어쩔 수 없는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던 걸까. 과연, 왜 ‘루나’는 ?99.99%라는 대폭락을 맞이했던 걸까. # 몰락의 이유, 수많은 의혹들 “거대 자본의 공매도 공격이 있었습니다. 이 공격은 누구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 전 테라폼랩스 근무자 - 거침없던 ‘루나’의 상승에 제동이 걸리고, 심지어 0원에 수렴할 정도로 폭락한 이유로 두고 많은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제작진에게도 ‘루나’ 대폭락 사태를 취재해 달라는 피해자들의 요청이 이어졌다. 한 제보자는 이번 사건이 거대한 자본의 공매도 공격 때문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익명의 공격 세력은 3주 전 공격을 ‘예고’했고, 권도형 대표는 수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마련해 방어 태세를 갖췄다고 한다. 그러나 막을 수 없는 수준의 엄청난 자금이 동원됐고, 결국 ‘루나’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루나’를 무너뜨리기 위해, 작정하고 공격한 숨은 세력은 정말 존재하는 걸까. 만일 그렇다면, 그 이유는 또 무엇일까. 반면, 국내외에서 이번 사태를 미리 예견했던 사람들도 있었다. ‘루나’와 같은 알고리즘 기반형 암호화폐는 애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제작진이 만난 테라폼랩스 전 근무자들도 비슷한 이야길 들려주었다. 이들은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의 알고리즘 설계가 처음부터 잘못되어 있음을 인지하고, 권도형 대표에게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말이 진실이라면, 권도형 대표는 ‘루나’의 문제점을 미리 알았고 폭락사태를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감추고 수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준 사기꾼이었던 셈이다. 실제로, 권도형 대표에게 사기 혐의로 피해자들의 고소가 이어지고 있다. ‘루나’ 대폭락 사태를 두고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 프리마이닝(사전발행)과 가격방어의 진실은... 권도형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수조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를 ‘루나’의 가격 방어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적 있다. 대폭락 사태 발생 후 많은 사람들이 권도형 대표가 매입한 비트코인의 행방을 궁금해했는데, 그는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을 가격 방어에 모두 사용해 남은 건 313개뿐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권도형 대표는 ‘루나’의 대폭락을 막고,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걸까. 한편, 제작진은 취재 도중, ‘루나’가 시장에서 거래되기 전 사전 발행한, 1조 5천억 원어치의 암호화폐가 있음을 확인했다. 그런데, 이 내용은 암호화폐 발행 시 제공되어야 하는 백서에도 공개되어 있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권도형 대표가 발행한 암호화폐의 규모가 얼마큼인지 정확히 모른 채 투자한 셈이 되는 것이다. 테라폼랩스는 최초에는 이 사실을 감추었다가,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명했었다. 과연, 이 과정에 숨겨진 진실은 없는 것일까. 제작진은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큰 규모로 사전 발행된 이 암호화폐들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권도형 대표가 매입했던 비트코인의 이동 경로도 확인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뜻밖의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번 주 ‘달의 몰락, -99.99% 루나 대폭락의 진실’ 편에서는 지난 5월 이례적인 하락으로 많은 피해자를 만들어낸 암호화폐 ‘루나’ 대폭락 사태의 진실을 파헤치고, 사태 후 모습을 감춘 개발자 권도형 대표의 흔적을 추적한다
 
1309회
2022.06.04 (토)
죽음의 늪에 빠진 남자 - 청주 베란다 살인사건 미스터리
 
1308회
2022.05.28 (토)
내 동생의 노예일기 16권 - 일기 속 주인공은 누구인가?
 
1307회
2022.05.21 (토)
피카소와 NFT - 신화인가 버블인가
# 디지털 세계에서 오리지널은 가능할까 ‘ctrl+c, ctrl+v’, 복사하기와 붙여넣기로 해석되는 컴퓨터 명령어다. 이 간단한 기능으로 디지털 세상은 더 풍요로워졌고, 우리는 그 편리함으로 문서, 사진, 음악 등 많은 것을 함께 나누며 즐기고 있다. 이렇게 무한 복제와 나눔이 가능한 디지털 세상에선, 사실 유일무이(唯一無二)하다는 개념이 자리 잡기 어렵다. 나도 가지고 있고, 당신도 가지고 있는 그것은, 둘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에 균열을 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디지털 세상에도 무엇과도 대체 불가능한 오리지널이 가능하다는 개념이 등장한 것이다. 누군가는 가지고 있지만, 반대로 누군가는 가지지 못하는 ‘희소성’을 발생시킨 기술, 그것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의미를 가진 ‘NFT’(Non-fungible Token) 기술이다. # 디지털 그림 하나가 140억 2021년 6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외계인 초상화라는 디지털 그림이 약 1,170만 달러, 원화로는 약 140억 원이라는 금액에 낙찰됐다. 진귀한 유물, 미술품, 명품 등이 거래되는 소더비 경매에서, 어떻게 물리적 형체가 있는 작품도 아닌, 디지털 기술로 만들어져 쉽게 무한 복사도 가능한 그림이 이렇게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던 걸까. 그것은 바로 NFT 기술을 통해 마법처럼 이 그림이 가치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NFT 기술은 가상화폐에 쓰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대체 불가능한 유일한 디지털 정보를 갖게 만드는 기술이다. 누가 소유하게 되건 블록체인상에 소유권, 판매 이력 등 마치 부동산 등기부등본처럼 고유한 정보가 저장되고, 말 그대로 해당 콘텐츠는 대체 불가능한 디지털 토큰이 된다. 디지털 세상에서의 창작물들이 어떤 것이 원본이고 어떤 것이 사본인지 그에 대한 어떤 증빙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여태까지는 전혀 없었어요. 최초 NFT의 가능성은 그런 디지털 소유 증명의 가능성을 본 거예요 - 박수용 교수(서강대 컴퓨터공학과) 인터뷰 중 - 언뜻 보기에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외계인 초상화’는 2017년 NFT의 원조라 불리는 ‘크립토펑크(Cryptopunks)’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크립토펑크 프로젝트는 NFT 기술을 적용해 머리모양, 피부색, 장신구가 각기 다른 다양한 사람 모양의 캐릭터 10,000개를 만들어 배포했다. 이 NFT 캐릭터들은 유명인들이 자신의 SNS 프로필 등으로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탔고, 딱 10,000개만 존재한다는 희소성, ‘최초의 NFT’라는 역사성 등이 인정되며 사람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소더비 경매에 등장할 정도로 그 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기이한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는 NFT. NFT란 도대체 무엇이며, 그 가치는 무엇일까 # NFT가 불러일으킨 욕망과 머니게임 크립토펑크는 그 시작이었고, 이후 많은 NFT가 출현했다. NFT를 통해 디지털 세계에만 존재하는 그림이 거장들의 실제 작품보다 높은 가격인 한화 약 785억 원에 팔리기도 했다.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본명:마이크 윈켈만)의 매일: 첫 5000일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라는 작품이 그 주인공이었다. 우리가 가치를 부여하는 거예요 모든 사람이 갖길 원하면, 그건 가치를 가지게 되는 거죠. 명품이 그런 것처럼... -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 - 상황이 이렇다 보니 디지털 콘텐츠뿐만 아니라 실제 예술품들이 NFT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블록체인 회사 인젝티브프로토콜은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인 뱅크시의 작품을 NFT로 변환해 경매에 내놓았는데, 놀라운 건 진짜 그림을 불태웠다는 사실이다. 가상과 실물이 병존할 경우 작품의 가치가 실물에 종속되지만, 실물을 없애면 NFT 그림이 대체 불가의 진품이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60만 원으로 시작했는데, 지금 가격이 400만 원 넘어가는 상태고요 저는 NFT 5~6개 정도 구매했는데 지금 한 2천만 원 정도 값어치가 돼버린 거죠 - NFT 상품 구매자 - NFT가 이렇듯 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게 되자, 작년부터 NFT 열풍이 일기 시작했다. 가상화폐 열풍 때처럼 일확천금을 꿈꾸며 NFT 머니게임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늘어났고,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2021년 NFT 시장의 전 세계 거래액은 176억 달러(약 21조 6천억원)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215배 성장한 수치였다. 올해 들어서는 한 달 거래액이 7조가 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국내에서도 한 회사가 거장 피카소와 앤디 워홀의 그림 38점을 구매한 후, NFT 사업을 계획했다가 분쟁에 휩싸인 사건이 있었다. NFT를 둘러싸고 우리 사회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 신기술인가, 신기루인가 디지털 세상 곳곳에서는 오늘도 각종 NFT 민팅(새로운 NFT를 최초로 배정하거나 판매하는 행위)이 이뤄지고, 어떤 이들은 NFT를 하나라도 더 얻고자 이 민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NFT 생태계는 단순히 예술과 상품 분야를 넘어 메타버스 세계까지 이어지며 NFT 부동산 분양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NFT와 관련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으로 NFT 투자를 시작한 사람, 자신의 작품을 NFT로 만들어 수익을 낸 초등학생, 그리고 NFT를 위해 실제 자신의 작품을 불태운 화가까지... 돈을 번 사람도, 돈을 잃은 사람도 공존하는 NFT의 세계. 이들이 생각하는 NFT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NFT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NFT라는 기차가 문을 활짝 열고 달려오는데... 얘도 타고, 쟤도 타고... 고개를 돌려보니 사람들이 또 타네.. NFT에 대한 메커니즘을 모르면서도, 나만 도태되는 거 아닌가... - NFT 사업 관계자 -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피카소와 NFT ? 신화인가 버블인가’ 편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NFT란 무엇인지 살펴보는 한편, 사람들이 적지 않은 돈을 소비하며 왜 이토록 NFT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추적하고, NFT와 관련해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지점은 없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1306회
2022.05.14 (토)
연쇄살인범이 던진 수수께끼 - 비오는 목요일의 진실게임
 
1305회
2022.05.07 (토)
예고된 재앙 - 후지산은 폭발하는가
일본의 상징 후지산 - 영산을 둘러싼 소문 일본의 상징이자,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이기도 한 후지산(富士山). 일본인들에게는 새해 첫 꿈에서 후지산을 보면 천운이 내린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신성시되고 있는 영산으로, 2013년엔 ‘성스러운 장소 그리고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라는 부제와 함께,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후지산은 해발 3,776m로 일본에서 가장 높으며, 정상 인근은 거의 1년 내내 만년설로 덮여 있는데, 맑은 날에는 100㎞ 이상 떨어진 도쿄 지역에서도 그 아름다운 풍광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런 후지산을 두고 지난 1월부터, 올해 안에 후지산이 분화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전문가들과 언론의 관측이 이어지며, 후지산 폭발설이 제기되고 있다. 후지산이 폭발하면 주변뿐 아니라 수도인 도쿄 지역까지 영향받을 수 있어, 일본에서는 대재앙에 대비해야한다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는데... 2022년, 과연 후지산은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일까 # 1707년 호헤이 대분화, 그리고 2014년 온타케산 분화 후지산은 한국의 백두산과 마찬가지로 언제라도 화산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활화산으로, 역사에도 수차례에 걸쳐 화산활동이 발생한 기록이 남아있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화산활동이 일어난 때는 1707년. ‘호헤이 대분화’로 불리는 이때의 폭발로 용암이 흘러내리고 거대한 화산재가 발생해 주변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그동안 후지산 폭발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후지산의 도로가 주저앉고, 주변 호수의 수위가 줄어드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할 때도 그랬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는 일본 열도 전체의 불안정성이 제기되며 심심치 않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지각변동이 활성화되면서, 후지산을 비롯해 일본 내에 있는 108개 활화산 모두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예측이었다. 실제로 2014년에는 후지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온타케산(3,067m)이 갑자기 폭발해 수십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 해, 일본 정부는 후지산 대폭발을 가정해 재난대비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바 있다. 지난 2천여 년 간 40차례 이상 분화해, 약 50년에 한번은 분화가 발생했던 것에 비해, 최근 300여 년간 분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후지산. 전문가들은 그동안 침묵했던 만큼 후지산 밑의 지각에 마그마가 쌓이고 있어, 폭발이 일어난다면 그 피해가 무척 클 거라고 예상하는데... 만일, 정말로 후지산이 폭발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후지산은 폭발합니다. 당장 다음 주에 폭발한다고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에요.” - 후지산 과학연구소장 - # 이상한 징조들 - 2022년 대폭발 가능성 2022년 들어 후지산 폭발이 더 관심을 받는 것은, 지난해 12월 야마나시현 등 후지산 인근 지역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한 이유가 크다. 주변의 활발해진 지진 활동으로 후지산의 마그마와 지각이 영향을 받아 언제라도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이와 더불어 일본에서는 이상징후들이 발견되고 있다. 2022년 4월 20일, 일본 후쿠이현 오바마시의 우구 항구. 평소와 다름없이 고기잡이에 나섰던 어부는 얕은 바다에서 평소와는 다른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3M 길이의 대왕오징어. 보통보다 약 20배가 큰 오징어로 깊은 바다에서 사는 심해 어종이었다. 어부들 사이에서 심해어의 출현은 불길한 조짐이다. 2011년, 2만 명에 가까운 생명을 앗아갔던 대재앙인 ‘동일본 대지진’ 때 역시 심해어인 산갈치가 포획되었었는데, 그것이 재앙의 전조였다는 주장이 있었다. “옛날 사람들은 종종 뭔가가 나오면 재해가 닥칠 징조라고 하는데..” - 대왕오징어 발견자 - 후지산 내에서도 이상 현상은 발견되고 있다. 후지산을 17년간 매일같이 오르고 있다는 등산가 쿠리바야시 씨. 그는 제작진을 만년빙으로 유명하다는 후지후케츠 동굴로 이끌었다. 동굴 속 만년빙이 점점 녹고 있는데, 최근 들어 그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는 쿠리바야시 씨. 그는 만년빙이 사라지는 원인을 후지산의 마그마가 더 가까워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쿠리바야시 씨는 후지산 호수의 물이 따뜻해지고, 참새가 사라지고, 곤충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것 또한 후지산 분화의 전조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과연. 이런 이상한 징후들은 후지산 폭발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시그널인 것일까 “얼음동굴을 17년 동안 들어오고 있는데, 이 정도로 얼음이 녹은 적이 없어요. 후지산 29KM 지하에는 마그마 덩어리가 있으니까 그것이 상당히 상승했을지도 몰라요. ” - 후지산 등산가 쿠리바야시 슈키 -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된 재앙 - 후지산은 폭발하는가] 편에서는 지진, 화산활동과 관련해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상징후와 현상들을 취재하는 한편, 국내외 전문가를 통해 후지산 폭발의 가능성과 후지산 폭발이 일본과 한국 등 관련 지역에 가져올 영향은 무엇인지 분석해보고자 한다
 
1304회
2022.04.30 (토)
학살자와 목격자 - 전쟁 속의 전쟁
 
1303회
2022.04.23 (토)
그녀의 마지막 시나리오 - 이은해 조현수, 775일간의 추적
# 공개수배... 그리고 17일 만의 검거 지난 4월 16일, 공개수배 되어 매일같이 뉴스에 등장하던 용의자 이은해(31,여)와 공범 조현수(30,남)가 검거됐다. 이은해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경기도의 한 계곡에서 남편 故윤 모(40)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그전에도 여러 차례 남편 윤 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었다. 그녀와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인연은 2년 전인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형 보험사의 만행으로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보를 해왔던 제보자 이은해. 하지만 취재를 시작한 제작진은 오히려 그녀에게 석연치 않은 점들을 다수 발견했고, 오히려 이은해와 조현수가 남편 윤 씨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익사 사고를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에 대해, 방송 전에는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방송 후에는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하며 결백을 주장했던 이은해. 그랬던 그녀는 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고, 공개수배자가 될 위험도 마다하지 않았던 걸까. # 구속된 이은해... 그녀의 진실은 무엇일까 일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된 이은해는 현재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가족의 설득으로 거의 자수의 형태였다는 검거. 그런데, 조사받던 그녀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로 드러난 혐의들에 대해 억울하다는 말로 답을 대신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도주까지 했다가 체포된 지금도 범죄를 인정하기 보단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일까. 과연, 그녀의 진심은 무엇일까 이은해가 짜 놓은 자수 플랜이 있대요 - 제보자와의 통화 中- 공개수배 후, 사라진 이은해와 조현수의 행방을 추적하던 제작진에게 걸려 왔던 제보 전화. 두 사람이 검거되기 전이었던 당시, 제보자는 묘한 말을 전했었다. 그것은 두 사람의 도주가 결코 우발적이지 않고 계획적으로 보인다는 것. 일정 기간 수사를 피한 후, 다시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했다는 이은해. 제보자가 말해준 정황은 어떤 의미일까. 두 사람을 추적하던 제작진도 그들의 도주 행방에서 특이한 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은해는 도주 중이었음에도 친구와 여행하거나, 시내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등 도주자라고 볼 수 없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도주를 통해 그녀가 계획한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 2년여간의 추적... 공개되는 추가 의혹들 2020년 방송 후에도 해소되지 않은 의혹을 풀기 위해 취재를 이어갔던 제작진. 그 과정에서 과거 이은해의 지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 또한 그녀의 의아했던 행동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려운 형편에도 월 50만 원 이상을 보험료로 냈다는 이은해. 게다가 그녀가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뒤, 허위 분실 신고하는 수법으로 여러 차례 거액의 보상금을 챙겼다는 정황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지인들은 이은해의 사기 수법이 전문가적인 느낌까지 들었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자기 부모님하고 먹고살기도 힘든데 무슨 보험을 그렇게 많이 들어요 - 이은해의 전 연인 인터뷰 中 - 그리고, 제작진이 주목한 또 하나의 수상한 정황. 그것은 이은해와 함께 여행을 간 또 다른 남성이 계곡에서 익사한 윤 씨처럼 물놀이 중 사망한 사건이었다. 2014년 태국 파타야 여행 중 사망했다는 이지훈(가명) 씨. 그의 사인도 익사였다.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도 황망했지만, 사고 현장을 직접 확인한 후 스노클링을 할 정도로 얕은 바다에서 익사했다는 게 더 믿기지 않았다는 형 이도현(가명) 씨. 그에 따르면, 당시 유일한 동행자이자 목격자는 이은해였다고 한다. 제작진은 취재한 그날의 사건. 과연, 24살의 청년 지훈(가명) 씨의 죽음은 안타까운 사고였을까 아니면 드러나지 않은 그녀의 또 다른 범죄 시도였을까. 2014년 당시에는 수영할 수 있는 곳이 다 지정이 되어있는데... 저 아래에서 스노클링 하다가 사망한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 거죠 - 故 이지훈 씨 사망 사건 현장 답사 中 - # 조력자들...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시나리오 이은해가 남편 윤 씨와 결혼하고, 그를 심리적으로 조종해 경제적 혜택을 누리고, 그를 수많은 보험에 가입시키고, 결국 그의 목숨을 빼앗기까지... 그 과정에는 조현수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조력자들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윤 씨의 돈을 노리고 조직적 범행이 일어났던 것은 아닐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공개수배라는 변수가 생겨 일찍 끝이 나긴 했지만, 두 사람의 도피 행각에도 조력자들이 있었다. 일산에 두 사람의 은신처까지 마련해줬다는 조력자. 그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도피 중에도 돈들 벌고, 대포폰까지 이용하며 아쉬울 것 없이 생활하고 있었다는데...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또한 그녀가 수사와 도피, 체포와 구속을 경험하며 그리고 있는 마지막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그녀의 마지막 시나리오-이은해 조현수, 775일간의 추적] 편에서는 단순 사고사로 처리될 뻔했지만, 방송뿐 아니라 유족, 경찰, 검찰 등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면밀한 재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계곡 살인 사건의 또 다른 의혹들을 짚어보고, 용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의 진실을 파헤쳐보는 한편, 그들을 도운 조력자는 누구인지 추적한다.
 
1302회
2022.04.16 (토)
78억 건의 꿀벌 연쇄 실종 사건 - 무엇을 알리는 시그널인가
# 감쪽같이 사라진 꿀벌들 이게 납득이 안 가는 거죠. 우리 입장에서. 누가 갖다 다 꺼내 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이 바닥에 시체가 널려 있는 것도 아니고...” - 양봉업자 A씨- 전남 해남에서 벌을 키우고 있는 양봉업자 진귀만 씨. 작년 12월, 그는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벌꿀농사를 준비하려 벌통을 열었다가 큰 충격에 빠졌다. 꿀벌들로 가득 차 있어야할 수 백 개의 벌통들이 모두다 텅텅 비어있었기 때문이었다. 사라진 꿀벌들은 어림잡아도 수 백 만 마리. 벌통 주변에선 사체도 발견되지 않은지라, 말 그대로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는 말이 어울리는 현장이었다고 한다. 이런 충격은 40년 양봉인생에 처음 겪어본다는 진 씨. 그런데 이 일은 그에게만 일어난 게 아니었다. 흔적도 없이 꿀벌들이 사라졌다는 보고는 전남지역을 시작으로 경남, 경북, 제주 등 전국에서 이어졌다. 올해 4월 초 기준으로 추산한 결과, 전국에서 사라진 꿀벌들은 최소 78억 마리. 이들은 지난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의 시기, 약 1~2달 사이 짧은 기간에, 그리고 일부지역이 아닌 광범위한 지역에서, 사체도 없이 사라졌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웬만해선 벌집 밖으로 나갈 일이 없는 여왕벌마저 남아있지 않은 경우들도 있었다고 한다. 벌을 기르는 농민들에겐 그야말로 경험한 적 없고, 이해할 수 없는 미스터리다. 그 많던 벌들은... 대한민국 수 십 억 마리의 꿀벌들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 여전히 풀리지 않은 국제 미스터리 꿀벌들이 대량으로 실종되는 현상은 2006년 미국에서 최초 보고됐다. 펜실베니아의 한 양봉업자에 의해 처음 보고된 의문의 실종현상은 미국 전역으로 번져나가 2006년~2007년 당시, 미국 내 약 35%의 꿀벌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과학자들은 꿀벌들의 이런 대규모 실종 사태를 두고 CCD, [*Colony Collapse Disorder] 즉, ‘군집붕괴현상’이라 명명했다. 많은 과학자들이 사태의 원인과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해 조사와 연구에 매달렸지만, 지금까지도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한 상태다. 그러다보니 꿀벌 실종을 둘러싸고, 여러 연구 결과들과 각종 음모론이 뒤섞여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동안 제기된 가설들은 다양하다. 휴대전화기 사용으로 증가된 전자파, 기생진드기, 신종 바이러스 출현 등등이 꿀벌 실종의 이유로 설명되었다. 또한, 미 국방부가 진행하는 ‘하프 프로젝트’가 꿀벌 실종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하프 프로젝트’란 거대한 안테나가 만들어내는 전파를 이용해 대기권과 기후를 연구하고 미국 펜타곤의 연구 프로젝트다. ‘하프 프로젝트’로 발생한 엄청난 전자파의 영향으로, 일을 하러 나간 꿀벌들이 제대로 집을 찾아오지 못했을 거라는 주장이다. 과연, 전파는 정말 꿀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미친다면 어떻게, 무슨 이유로 영향을 준다는 것일까. 미스터리와 음모론이 공존하고 있는 꿀벌실종사건, 그 진실은 무엇일까. # 실종된 꿀벌, ‘우연한 사고’인가 ‘무서운 경고’인가 미국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보고되고 있는 꿀벌 군집붕괴현상.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그 어떤 설명도 이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스모킹 건’이 되진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한 가지 의견에는 동의하고 있다. 꿀벌의 실종은 인류에게 심각한 위기가 될 수 있다는 것. 20세기의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도 아래와 같은 경고를 남겼다고 전해진다. 지구상에서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에게 남은 시간은 4년 밖에 없을 것이다. - 출처를 알 수 없는 경고문 - 사실 이 문구가 실제로 아인슈타인의 말인지는 의심해 볼 필요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 진위여부에 상관없이 이 경고는 과학적으로 타당한 근거가 있다고 지적한다. 인간이 먹고 있는 식량의 70%이상이 꿀벌의 수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즉 꿀벌이 사라진다면, 지금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음식의 3분의 2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 이로 인해 식량소비에 있어 양극화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며, 기아문제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과학자들의 경고다. 정말, 꿀벌들의 실종은 우리의 일상과 먹거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걸까. # 2022년 한국형 CCD, 그 진실은... 올해 봄, 한국에서 벌어진 초유의 꿀벌연쇄실종 사건. 한반도에서 꿀벌들이 사라진다면 우리도 분명 큰 곤란을 겪을 거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꿀벌 실종의 이유를 정확히 밝히려는 노력이다. 제작진은 전문가들과 함께 이 사건의 범인을 찾아 나섰다. 양봉농가들 사이에선 신종바이러스 혹은 변이바이러스의 출현이 아니냐는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고, 또 다른 일부에선 국내에 아직 보고되지 않은 신종 기생충이 유입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발 빠르게 진상조사에 나섰던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과학원에서는 지난해 초겨울 이상고온 현상으로 꿀벌들이 활동하러 나갔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추위에 돌아오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분석들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한다는 농민들과 관계자들. 해답을 찾기 위해 취재를 이어나가던 제작진은 지난해 관계당국의 한 보고서에서 의미심장한 기록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벌들에게서 발견된 특정 화학성분. 과연 꿀벌들이 남긴 그 단서는 무엇을 의미할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78억 건의 꿀벌 연쇄 실종 사건 ? 무엇을 알리는 시그널인가편에서는 올 봄 전국적으로 나타난 대규모 꿀벌실종사건의 심각성을 살펴보고, 현장에서 입수한 단서들과 취합한 연구 자료들을 통해 이 사건의 실체를 분석해보는 한편, 전문가들과 함께 꿀벌들을 사라지게 한 범인은 과연 누구인지, 그 진실을 추적한다
 
1301회
2022.04.09 (토)
미끼남의 은밀한 유혹 - 데이팅앱 사기사건
# 불행을 불러오는 남자 골드스푼의 탄생 솔직히 모델 같은 외모잖아요 영앤리치 톨앤핸섬 빅앤머슬에 딱 해당하는... - 데이팅앱 사용자 - 그 남자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여성들에게서 들려왔다. 완벽한 외모와 매너, 재력까지 갖췄다는 남자의 닉네임은 ‘골드스푼’. 여성들은 마음에 드는 이성을 소개해주는 ‘데이팅앱’을 통해 그를 만났다고 했다. 프로필 사진에 공개된 그의 모습은 말 그대로 훈남이었고, 채팅창을 통한 대화였음에도 이야기도 부드럽게 이어졌다. 이렇게 닉네임 <골드스푼>은 여러 데이팅앱에 출몰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데...골드스푼과의 만남으로 로맨틱한 감정에 빠져있던 여성들 모두는, 얼마 지나지 않아 불행을 맞이해야 했다. 놀랍게도 그 불행의 시작은 같았다. 남자가 그녀들에게 거액의 돈을 맡겼다는 것.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 로맨틱한 만남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데이팅앱, 그곳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도대체 <골드스푼>과 그녀들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팬데믹에 숨은 그 남자의 은밀한 수법 제작진은 그 남자 때문에 불행해졌다는 여성들을 만났다. 그런데, 여성들이 보여준 데이팅앱 프로필 사진 속 남성은 모두 다른 사람이었다. 훤칠한 키, 호감 가는 얼굴이라는 것이 공통점일 뿐, 남자의 나이도, 직업도, 사는 곳도 모두 달랐다. 투자그룹에서 일하는 투자전문가, 골프장을 운영하는 대표이사, 음식점을 운영하는 요리사 등 남부러울 만한 직업들로 자신을 소개한 남자. 지내는 곳도 일본, 홍콩, 중국 등으로 다양했다. 그를 빨리 만나보고 싶었지만, 그것이 불가능했던 여성들. 그의 설명은 그럴 듯했다. 자신은 이제 막 외국에서 들어와 자가격리 중이라며, 격리가 끝나면 바로 만나자고 했다는 것. 고작 6~7일의 기다림은 여성들의 마음에서 의심을 지우기에 충분했고 그는 그 방심을 파고들었다고 한다. 남자의 다음 수법은 도움이 필요한 어린 양이 되는 것이었다. 만남을 기다리며 대화를 이어가던 상대방에게 불쑥 부탁을 해온다는 남자. 자신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거액의 돈을 잃을 수도 있다며, 그 돈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것이 부탁의 요지였다. 여성들이 그를 돕기로 결심하는 순간 찾아온 불행, 그녀들이 무언가를 할수록, 그의 돈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녀들의 돈이 사라져 갔다는데... # 미끼남과 함정 사이트 남자를 대신해 거액의 돈을 맡아준 대가로 빚을 지게 된 여성들. 남자는 만나기로 한 날 나타나지 않았고, 대화창에서도 홀연히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그를 알게 된 여성들은 그 누구도 그를 의심하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대신 환전해달라는 아주 간단한 부탁, 그리고 오직 여성들만 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남자가 보내준 사이트 링크를 타고 별 의심 없이 들어갔다는 여성들. 그 링크를 누르는 순간, 그들은 빠져나올 수 없는 함정에 걸려 피해자가 되고 말았다. 피해자들은 인터넷 카페와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자신이 만난 남자의 정보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만났던 골드스푼을 미끼를 던져 여성들을 함정 사이트로 유인한다는 의미로 ‘미끼남’으로 부르고 있었는데... 취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카페에는 매일 새로운 피해 사례들이 올라왔다. 3천만원 조금 넘게 피해를... -피해자 A씨 피해금액이 1164만원 -피해자 B씨 토탈해서 4천 정도 -피해자 C씨 # 추적, 미끼 던진 자를 찾아라 피해자들은 왜 본 적도 없는 사람의 돈을 맡아줄 수밖에 없었던 걸까. 그리고 데이팅앱에 나타나 여성들을 울린 닉네임 ‘골드스푼’, 미끼남인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피해자들의 돈을 노리고 얼굴과 이름을 바꿔 가며 유혹하고 있는 한 명의 사기꾼인 것일까, 아니면 조직적인 사기 집단이 있는 것일까. 미끼남과 미끼남이 피해자들을 유혹한 사이버머니 사이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추적에 나선 제작진.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미끼남의 은밀한 유혹 ? 데이팅앱 사기사건’ 편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데이팅앱에 출몰해 많은 피해자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미끼남의 정체를 파헤치고 사이버머니 환전사기 수법과 실태를 알아보는 한편, 이런 새로운 사기 범죄, 데이팅앱 사기를 기획한 자들은 누구인지, 그 실체를 추적한다.
 
1300회
2022.04.02 (토)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 - 가평계곡 익사사건 미스터리
 
1299회
2022.03.26 (토)
81일간의 ‘지옥’ - 공군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1298회
2022.03.19 (토)
어느 전쟁의 기록 - 승자는 누구인가
# 푸틴의 전쟁: 비극의 시작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적으로 침공했다. 인류의 축제인 올림픽이 끝난 지 4일 만에 일이었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비무장, 돈바스 지역 내 러시아인 보호 등을 목표로 하는 ‘군사 작전’을 벌인다며 전쟁의 이유를 설명했다. 러시아가 밝힌 전쟁의 이유가 무엇이든 ‘돈바스’는 우크라이나의 동부 지역으로 엄연히 우크라이나의 영토다. 한 나라의 영토 주권이 자국의 이익을 내세운 강대국에게 침해당한 상황. 문명국가들이 모여 만든 국제 질서와 약속도 아무런 힘이 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곳곳에 미사일이 떨어졌고, 푸틴의 선택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비극으로 몰아넣었다. “돈바스의 인민공화국은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조약에 따라 특수 군사 작전을 수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골리앗 VS 다윗 세계 군사력 2위의 러시아, 그리고 22위인 우크라이나. 누가 봐도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쉽게 끝날 것으로 보였던 전쟁은 반전을 맞이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전장 곳곳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승리와 러시아군의 피해 소식이 들려왔다. 침공 후 2~3일 이내에 함락될 것이라던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크이우’도 지금까지 굳게 버티고 있다. 푸틴의 예상을 뛰어넘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저항과 단결은 매일매일 전 세계로 전해지며, 세계인들의 응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압도적 무력 앞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는 우크라이나. 과연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는 힘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그 이유를 추적하고, 전쟁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까지 찾아가보는 한편, 전쟁의 포화 속에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 곳곳의 많은 시민들과 연락을 시도했다. 과연,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 올레나의 전쟁: 세 아이 엄마의 기록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 불안해요. 우리는 폭발음을 들었고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 올레나 / 우크라이나 크이우 거주 제작진과 가장 많이 연락을 주고받은 36살 올레나 그네쉬. 그녀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크이우에 살고 있다. 투어 가이드로 일하고 있으며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올레나 씨의 취미는 평범한 일상을 동영상으로 남기는 것이었다고 한다. 전쟁이 시작된 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그녀의 영상기록들을 살펴보니, 올레나의 영상은 마치 나치의 위협을 피해 숨어 지내던 안네의 일기를 연상시켰다. 러시아군에 둘러싸인 수도 크이우 안에서 지내며 그녀는 어떤 하루하루를 맞이했을까. 그리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올레나 씨는 크이우 시민 모두가 러시아에 저항해 싸우고 있다며, 세계인이 힘을 모아 푸틴을 멈출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크이우 시민들의 공포와 고통을 생생히 전하며 푸틴과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올레나. 과연 그녀와 그녀의 가족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안드리이의 전쟁: 진실의 기록 전쟁 시작 후, 일반 주거 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세계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민간인들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이런 주장은 사실인 걸까. 제작진은 위험을 무릅쓰고 전쟁터를 누비고 있는 돈바스 프론트 라이너의 사진기자 안드리이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러시아의 이런 해명에 대해 고개를 저으며 이야길 들려주었다. 지난 3월 6일, 크이우 시내, 다리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았던 안드리이 씨. 여성과 노인 그리고 아이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대피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잠시 후, 모터 소리와 함께 멀리서 약 7번 정도의 폭발음이 들렸고, 다리는 무참히 무너져버렸다고 한다. 이 포격으로 어머니와 두 아이가 사망했는데, 아이들은 고작 9살과 18살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겪고 있는 비극을 카메라에 생생히 담고 있다는 안드리이 씨. 그는 이번 전쟁의 참혹함과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며 우리에게 직접 촬영한 영상들을 건네주었다. 과연, 그의 촬영본들은 어떤 진실을 말하고 있을까. “쏘고, 쏘고, 또 쏘고. 러시아인들이 민간인들을 쏘지 않는다뇨. 그들은 충분히 조준 사격이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궤도를 조정해서 쏘는 겁니다.” - 안드리이 드브착 / 사진기자 # 어는 폴란드인의 전쟁: 연대의 힘 “ 여기에는 비공식적으로 온 거죠. 죽지 않는 법을 알려주려고요.” -복면을 쓴 폴란드 전직 군인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를 찾은 제작진.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폴란드로 넘어오려는 행렬도 길었지만, 반대로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려는 행렬도 길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크라이나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조국을 지키고자 귀국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다른 국적의 사람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제작진은 복면을 쓴 채 운전대를 잡은 남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본인의 신분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았던 그는, 전직 군인으로 폴란드인이라는 사실만 알려주었다. 복면 남자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겪고 있는 상황이, 전쟁으로 어느 민족보다 고통을 받았던 폴란드 사람들의 처지와 다를 게 없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했다. 전직 군인의 경험을 살려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것은 ‘죽지 않는 법’이라고 덧붙이며, 그는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우크라이나의 소식을 접하고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멈추기 위해 연대하고 있는 상황. 각국 시민들은 푸틴을 규탄하며 시위에 나서기도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과연, 이 전쟁은 어떻게 끝날 것인가.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어느 전쟁의 기록 - 승자는 누구인가 편에서는 러시아 침공에 맞서 끈질기게 저항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이야기를, 현지 취재 및 현지 동영상 연결 등을 통해 생생히 들여다보고, 압도적인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번 전쟁의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1297회
2022.03.12 (토)
사이버 렉카 - 쩐과 혐오의 전쟁
# 죽음까지 몰고간 ‘저격’ 영상 이번 20대 대선에서도 적지 않은 위력을 발휘한 1인 미디어들. 유권자들은 개인 동영상을 마음껏 업로드 할 수 있는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대선 후보들의 뉴스를 다양한 시각으로 만날 수 있었고, 그곳에 댓글을 달거나 실시간 토론에 참여하며 콘텐츠를 소비했다. 그야말로 1인 미디어 전성시대고, 인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유튜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현실. 이런 와중에, 지난 2021년 2월 한 유튜버가 방송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가족은 사건 당시 초보 유튜버였던 최 씨가, 자신을 비난했던 한 유튜버와 그를 따라 심한 비방 댓글을 올린 구독자들 때문에 몹시 괴로워했고, 그로 인해 라이브 방송 중 극단적 선택까지 한 것이라며 분노했다. 1년 뒤인 2022년, 이번엔 유명 유튜버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또한 최 씨처럼 사망 직전까지 악성 댓글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비난의 화살은 구독자 120만 명의 유명 이슈 유튜버 B씨에게 향했다. B씨가 A씨를 비방하며 이른바 ‘저격’하는 영상을 3차례나 올려 악성 댓글을 유도했다는 것. 유튜버 A씨의 사망을 안타까워한 사람들은 유튜버 B씨를 처벌해달라며 국민청원까지 올렸고, 일주일 만에 20만 명이 넘는 이들이 동의하기도 했다. 제작진에게도 취재요청이 이어졌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튜버들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왜 유튜브 생태계에 비방, 비하, 조롱 등이 난무하는 정글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 것일까? “혓바닥 살인마 유튜버 B를 꼭 취재해주세요” - 제보자 - # ‘사이버 렉카’의 탄생 기성 언론을 떠나 뉴스를 유튜브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유튜브에는 각종 이슈를 빠른 시간 안에 짧은 영상으로 정리해 올리는 이른바 ‘이슈 유튜버’도 생겨났다. 저마다 개성 넘치는 입담과 흥미로운 영상을 통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자 노력하고 있는 이슈 유튜버들. 그런데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이슈들을 흥미롭게 정리한다는 본래 취지와 달리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누구보다 앞서 영상을 업로드하려는 특성만이 강조되는 부정적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사이버 렉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사이버 렉카’란 이슈나 사건이 생길 때마다 재빨리 짜깁기한 영상을 만들어 조회수를 올리려는 이슈 유튜버들을 교통사고 현장에 누구보다도 빨리 출동하는 렉카에 비유해 만들어진 단어다. 이슈나 사건에 대해 깊은 취재나 사실 확인 없이, 빠르게 동영상을 만들어내는 일에만 몰두하는 유튜버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튜버 A씨의 죽음과 관련해 비난을 받고 있는 유튜버 B씨도 ‘사이버 렉카’로 불리는 유튜버였다고 하는데.... 과연, 사이버 렉카, 그들의 정체는 누구이며, 그들의 행동은 어떤 욕망에서 비롯된 것일까? “유튜브로 돈을 벌겠다 하시는 분들은 이슈, 렉카 이런 거 많이 하시죠. 대중의 속성을 파악하면 조회수 올리기는 너무 쉬워요” - 유튜브 업계 관계자 - # 혐오 장사와 ‘어그로’ 전쟁 빠른 시간에 콘텐츠를 제작해 올리다보니 잘못된 정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전달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사이버 렉카’들. 전문가들은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대중의 관심을 끌기위해, 누군가를 먹잇감으로 삼아 도를 넘은 인신공격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혐오의 감정을 증폭시켜 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한편, 먹잇감이 된 사람들에게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와 상처를 남기고 있다는 것. 먹잇감의 대상은 연예인과 셀럽은 물론 유튜버나 일반인까지 다양하다. 먹잇감이 된 사람들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 훼손을 한 유튜버들에게 일일이 대응하는 것도 힘든데, 자극적인 콘텐츠에 영향 받은 대중들까지 비방, 비하는 물론 욕설의 댓글까지 올리면 그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토로한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젠더 갈등, 세대 갈등, 계층 갈등 등을 이용해 혐오 장사를 하고 있는 일부 이슈 유튜버와 사이버 렉카들. 그들은 ‘더 많은 조회수, 더 많은 구독자’ 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분란을 일으켜 관심을 끄는 ‘어그로’ 전쟁을 서슴없이 벌이고 있다.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죽음을 선택할 만큼의 고통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 과연, 그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있는 것일까? “예전에는 한 줄, 두 줄 댓글 정도가 공격이었다면 이제는 소리와 영상과, 내 사진들과 댓글까지 굉장히 입체적으로 잘 짜여진 악의 향연이 되는 거죠” - 곽정은 작가 -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 ‘사이버 렉카’의 세계를 파헤쳐보고, 그들의 메커니즘과 진짜 목적을 분석해보는 한편, 무분별한 비난과 조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피해자까지 만들어내고 있는 위험한 유튜버 문화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1296회
2022.03.05 (토)
질주 속 의문의 시그널 - 2016년 부산 감만동 급발진 의혹
 
1295회
2022.02.26 (토)
소년심판 - 두 번의 ‘죄와 벌’
 
1294회
2022.02.12 (토)
범죄수업 - 702호 합숙생과 “헬퍼”의 비밀
 
1293회
2022.01.29 (토)
악마의 이상한 선택 - 막대기 살인사건 미스터리
 
1292회
2022.01.22 (토)
지옥의 7번방 - 공주교도소 살인사건
# 죽어서 집에 온 아들 “얼마나 고통스럽게 갔나 생각하면 아주 그냥 말을 할 수도 없어요” “3개월 동안 지옥에 있다는 거지, 지옥.” - 박상수 씨 유가족 - 지난 2021년 12월 21일 밤, 공주교도소에서 수형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작년 가을 공주교도소로 이송되어 출소를 3개월여 앞두고 있던 박상수(43) 씨. 그는 교도소 감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교도소 측의 연락을 받고 급히 병원으로 찾아간 가족들이 마주한 상수 씨의 몸 상태는 충격적이었다. 몸 곳곳에 보이는 멍과 상처들. 곧바로 부검이 진행되었고, 법의학자들은 상수 씨의 몸에서 관찰된 상처들을 폭행을 당한 흔적이라고 분석했다. 24시간 교도관들의 감시와 통제에 따라 생활하는 교도소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가족들은 교도소 안에서 상수 씨가 괴롭힘을 당한 정황이 있었다고 주장하는데…. 담장 안 그곳에서 상수 씨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7번방의 주인, 그는 참회하는 죄인인가, 가면을 쓴 악마인가. “밤에 막 울기도 하고 그랬어요. 막 악마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 최창성(가명)과 수감생활을 했던 수용자 - 사건이 발생하자, 특별사법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숨진 상수 씨와 함께 생활하던 7번방의 수감자들이 용의선상에 올랐다. 같은 방을 쓰던 3명의 수감자 모두 혐의를 부인했지만, 특별사법경찰은 상수 씨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피의자로 최 씨(가명)를 지목했다. 7번방에 함께 있던 상수 씨와 최 씨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제작진은 올해 28살로 알려진 최 씨의 정체를 추적했다. 취재 결과, 그는 놀랍게도 7번방의 다른 수감자들과 달리 강력범죄를 저지른 무기수였다. 그의 혐의는 강도살인. 선고를 기다리며 재판을 받던 최 씨를 기억한다는 동료 수감자는, 최 씨가 조용히 반성하며 선처를 바라던 사람이었다고 증언한다. 하지만, 무기수로 확정되어 공주교도소로 이감된 후, 최 씨의 모습은 이와는 완전히 달랐다. 잔혹한 범행을 과시했던 최 씨를 수감자들 모두 두려워했으며, 그는 마치 공주교도소의 ‘범털’ 같은 존재로 생활했다고 말한다. 그런 최 씨가 머물던 7번방으로 숨진 박상수 씨가 이감되었던 상황. 7번방에선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 ‘크라임스쿨’, 그리고 ‘집주인’ “오랫동안 썩어 문드러져 왔으니까, 이제 빵 터진 겁니다.” - 현직 교도관 - 본인의 범죄를 반성하며 동료 수감자 앞에서 눈물까지 흘렸던 최 씨는 어쩌다 또 한 번의 살인을 저지르게 된 것일까. 그것도 교도관들의 관리·감독을 받는 교도소 안에서의 살인. 제작진은 취재를 통해 실제 교도소 생활을 경험했던 수감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전·현직 교도관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우리가 잘 몰랐던 담장 안 세상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교도소를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건 교도관이 아니라, ‘집주인’이라는 은어로 불리는 중범죄자들이라는데…. 이들의 말은 사실인 걸까? 한 전문가는 교화의 장소가 되어야 할 교도소가 오히려 ‘크라임스쿨’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담장 안 세상은 어떤 모습인 걸까?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재범률은 약 25%. 출소 후 3년 안에 4명 중 한 명은 다시 범죄를 저지른다는 뜻이다. 재범률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이와 함께 수용자 간 폭행 등 교정사고 발생률 역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교정 실패는 결국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실.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어떤 방법이 필요한 것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지옥의 7번방 - 공주교도소 살인사건’ 편에서는 지난 12월 발생한 공주교도소 수형자 사망사건을 들여다보고, 피의자로 지목된 무기수 최 씨(가명)의 정체를 추적하는 한편, 비밀스런 ‘담장 안 세상’의 모습과 교정 실태를 파헤쳐 보고자 한다.
 
1291회
2022.01.15 (토)
왕과 나- 기이한 데스매치는 누가 설계했나?
# 꿈에 그리던 내 집. 그런데 입주가 코앞이던 내 아파트가 사라진다면...

망원경을 챙겨 일주일에 한 번씩, 인천의 한 동네 뒷산에 김진수(가명)씨. 그가 이렇게 산에 오르는 이유는 공사가 한창인 자신의 집을 직접 보기 위해서다. 그가 손꼽아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새집은 바로 인천 검단 신도시의 신규 분양 아파트. 진수(가명) 씨가 아파트 분양에 당첨된 건 지난 2019년, 당첨되던 날 온 가족이 함께 느꼈던 기쁨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가족의 새 보금자리가 어떻게 지어지고 있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해, 일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매주 찾아보게 되었다는데...

이런 진수(가명) 씨에게 지난해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고 한다. 잘 지어지고 있던 아파트에 갑자기 공사 중단 명령이 내려진 것. 그 이유는 진수(가명) 씨가 분양받은 아파트단지가 허가 없이 문화재 보호 구역 안에 지어지고 있어, 불법건축물이 되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공사 중단 명령을 내린 곳은 문화재청. 심지어 무허가 건물이기 때문에 철거가 된다는 말까지 흘러나왔다고 한다. 진수(가명) 씨만이 아니라 이 지역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은 약 3400여 세대 입주예정자들에게 모두 해당되는 사항이었다. 분양받을 때도, 아파트 층수가 올라가며 공사가 한 창 진행 중일 때도, 그동안 아무런 말이 없다가 입주 1년을 남겨놓고 갑자기 내려진 공사 중지 명령에 분통이 터졌다는 입주예정자들. 이곳에선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한 걸까?
 
1290회
2022.01.08 (토)
닉샷, 김장 그리고 미숫가루 - 화성 니코틴 사망사건
 
1289회
2022.01.01 (토)
목숨 건 숨바꼭질 - 내 집 앞의 악마들
# 죽어야만 끝나는 숨바꼭질 지난 12월 10일 오후, 평소처럼 집에 있던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는 남편 신 씨(가명). 그런데 통화를 하던 아내가 초인종 소리에 현관문을 열어주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후 충격적인 아내의 비명소리가 이어졌다고 한다. 이날 열린 현관문을 통해 느닷없이 집안으로 들이닥친 괴한은 아내와 초등학생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절박했던 상황은 당시 통화 중이던 남편 신 씨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신 씨의 신고로 경찰이 바로 출동했지만, 안타깝게도 아내는 목숨을 잃었고, 어린 아들은 중태에 빠졌다. 평온했던 일가족을 비극으로 몰아넣은 무자비한 살인자는 누구였을까? 그리고 왜 그토록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일까? “전화상으로 들리는 게 ‘무릎 꿇어’ 그러니까 저희 와이프가 ‘살려주세요’ 하고 비명을 한 세 번 지르더라고요.” -피해자 남편 신 씨(가명) 인터뷰 중-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고 4일 만에 살인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26세 이석준. 그는 놀랍게도 신 씨의 딸이 위협을 느껴, 신변보호를 요청하게 만든 가해자였다. 신 양(가명)을 감금, 폭행한 것은 물론 살해 위협까지 했다는 이석준. 살인사건이 있기 나흘 전, 그는 신 양을 납치 감금한 혐의로 신고도 당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석준은 신 양의 고향집까지 집요하게 찾아내 범행을 벌인 것이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물론 가해자가 찾을 수 없도록 꼭꼭 숨어야만 했던 피해자. 하지만 이를 비웃듯 결코 물러서지 않고 집요하게 피해자를 찾아 그 가족의 목숨까지 앗아간 가해자. 신변보호를 받을 정도로 예견된 위험이었지만 비극을 막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 보이지 않는 악마와의 사투, 그 치열한 현장 피해자들은 신변보호 제도가 있음에도 끝없는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보이지 않는 위협 때문에 온전한 일상을 살 수 없고, 결국 삶이 파괴된다는 피해자들. 과연 피해자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제작진은 그 공포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금도 스토커와 끈질긴 사투 중인 수많은 피해자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그중에서도 인터넷에서 먹방 방송을 하고 있는 나리 씨는 제작진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왔다. ‘방에 카메라 있는 건 모르네...’ 나리 씨는 가해자가 보낸 소름 돋는 협박성 문자 메시지부터, 그동안 가해자가 집 주변에 출몰했던 증거 사진까지 가해자와 관련된 자료들을 모아놓고 있었다. 그녀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는 가해자의 위협 사실을 피해자가 증명해야만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나리 씨가 경찰에 신고할 정도로 의사표시를 분명히 했음에도, 또한 범죄 행위임에도, 도대체 가해자는 왜 위협을 멈추지 않는 것일까? 제작진은 나리 씨와 함께 가해자의 위협을 기다려보기로 했는데... 집을 떠나 캠핑을 하던 나리 씨 주변에 나타난 수상한 차량이 나타났다. 한밤중 캠핑장 주변을 맴도는 수상한 차량을 확인하기 위한 아찔하고도 위험한 추격전. 보이지 않는 막연한 공포 속에서 쫓기기만 하던 나리 씨가 이번엔 스토킹의 증거를 잡을 수 있을까? “근데 뭔가 사건이 터지거나 제가 다치기 전에는 처벌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거잖아요.” - 나리 씨 인터뷰 중 - # 공포는 누구의 몫이어야 하는가 - 피해자 VS 가해자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이후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되면서, 피해자들의 신고 건수도 5배 정도 증가했고, 이에 따라 신변보호 요청을 하는 건수도 계속 늘고 있다. 경찰도 연이은 스토킹 강력 범죄 사건에서 드러난 부실한 대응을 인정하며 여러 가지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과연, 이런 노력으로 피해자들의 공포는 사라질 수 있는 것일까? 새벽에 베란다 창문을 넘어 방안으로 침입한 남자가 바로 옆집에 계속 살고 있다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어야 할 가해자가 버젓이 나타나는 상황이라면... 위급 상황에 스마트워치를 눌렀지만, 벌써 피해를 입는 상태가 된다면... 제작진이 만난 피해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자신의 집에서도 위협과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피해자들은 어느 곳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공포 속에서, 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숨어 지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범죄 피해로 신변보호를 받고 있지만, 본인의 잘못인 것처럼 스스로 조심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피해자들. 반면, 접근금지명령 정도는 과태료만 내면 된다며, 법을 비웃듯 자유롭게 피해자 주변을 맴돌고 있는 가해자들. 현재의 신변보호 제도는 범죄 피해를 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일까? 또한 혹시 일어날 수 있는 강력 범죄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목숨 건 숨바꼭질 ? 내 집 앞의 악마들 편에서는 지난 10일 신변보호 중 발생했던 송파구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한편, 스토킹 및 보복범죄 피해로 인해 신변보호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피해자들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들이 마주하고 있는 공포와 고통의 무게를 짚어본다. 과연 피해자들의 목숨 건 숨바꼭질은 누군가 죽어야만 끝이 나는 것인지,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부터 피해자들을 지켜낼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
 
1288회
2021.12.11 (토)
갓물주가 된 포주 - 유리방 회장님의 비밀
 
1287회
2021.12.04 (토)
하늘궁과 청와대 - 허경영은 무엇을 꿈꾸나
 
1286회
2021.11.27 (토)
살인범이 남긴 74개의 흔적 - 부산 버킹검 모텔 살인사건
101호의 비극 2010년10월1일 오전 9시 50분경 부산광역시 부전동에 위치한 버킹검 모텔, 교대근무를 하려 출근한 종업원들은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평소와 다르게 활짝 열려있는 카운터 문, 어지럽혀진 안내데스크, 무엇보다 모텔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종업원들을 맞아주던 모텔 사장 김미영씨(가명·당시 46살)가 보이지 않았다. 김 씨를 기다리며 모텔을 정리하던 종업원들은 평소 비품을 쌓아두거나 휴식공간으로 이용하던, 안내데스크 옆 101호의 문이 굳게 잠겨있음을 알게 됐다. 결국 열쇠수리공을 불러 들어가게 된 101호에서 종업원들은 끔찍한 광경을 마주한다. 이불을 걷어보니 피가 흥건한기라. 아이고야 이거 봉변당했구나 싶어가지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각도 안 하고 119 부르니까 119 금방 와가지고 ‘죽었습니다’ 이러더라고 - 사건을 최초 신고한 모텔 종업원 - 101호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모텔 사장 김미영씨(가명·당시 46살). 사건 현장엔 피가 흥건 했고, 부검을 통해 확인된 자창의 수만 74개 이상이었다. 숨진 김씨의 얼굴과 팔, 가슴 그리고 배와 등의 부위를 칼로 집중 공격한 범인. 대체 누가, 어떤 이유로, 이렇게 잔혹한 방법으로 그녀를 숨지게 한 걸까? #미궁에 빠진 사건 당시 경찰은 피해자와 원한 관계에 있을만한 사람들부터 모텔에 투숙했거나, 업무상 드나들던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현장엔, 피해자 김 씨의 혈흔이나 지문 외에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루미놀도 하고 국과수에서 현장을 몇 번 했어. 몇 번 첫날하고 그 다음에 또 하루 다 드러내고 했거든? 근데 얘(범인)에 대한 건 아무 것도 없으니까 -당시 수사 관계자- 피해자 김 씨에게 남은 74개의 상처가 보여주듯, 현장에서 범인과 피해자 사이에는 가볍지 않은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이상하리만큼 범인을 추정할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사건. 그러던 중, 범인의 윤곽을 그려줄 결정적 단서가 나타났는데... 그것은 현장에 남겨져 있던 피 묻은 수건에서 피해자 김 씨의 DNA가 아닌 한 남성의 DNA가 발견된 것이었다. 경찰의 수사결과, DNA의 주인공은 모텔 시설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방문해 수리를 하던 수리공 고상진 씨(가명). 미영 씨의 혈흔이 묻어있던 수건에서 나온 DNA였던 만큼 모두가 그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 생각했다. 하지만 고 씨는 사건 발생 약 일주일 전 모텔 수리를 마치고, 사건이 발생했던 101호에서 샤워를 했을 뿐 사건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고, 그의 말은 사실로 드러났다. 사건이 다시 미궁에 빠지는 순간이었다. 쓰러졌지. 쇼크를 받아가지고. 오만생각이 다 드는 거야 나는 (피해자) 전화번호도 모를뿐더러 원한 같은 거 없어요 -모텔 수리공 고상진(가명)- #디시 그려보는 범인의 윤곽 사건이 발생한지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미제로 남아있지만, 숨진 김 씨와 함께 일하던 모텔 종업원들과, 김 씨의 가족들은 사건이 해결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도와 모텔 일을 도맡아 왔다는 막내 딸 김 씨. 지인들은 그녀를 검소하고 부지런했으며, 집과 일터인 모텔, 그리고 성당만을 오가던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한다. 더욱이, 누구에게 원한을 살만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그녀가 당한 일이 믿기지 않는다고 한다. 언제든 손님이 찾아올 수 있는 모텔 출입구 가까이에서 대담하게 범행을 저지른 범인은 누구일까? 제작진은 당시 사건현장을 재현해, 프로파일러들과 함께 범인의 동선과 범행 수법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피해자 김 씨와 범인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범인은 어떤 특징을 갖은 사람이었는지 추적한다. 애기처럼 말도 이쁘게 하고 그래서 내가 그 친구를 참 좋아했죠 10년이 돼도 우리 마음이 좀 그래요 좀.... 미영이(가명) 생각하면 눈물만 나지... - 피해자 김 씨의 성당 지인 - #새벽의 방문객 사건당일 사건장소인 101호 바로 옆 객실에는 투숙객이 머무르고 있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비명이나 소란 등 기억에 남을 만한 소리는 듣지 못했다고 증언했는데... 게다가 김 씨가 머물던 안내데스크 안에서 특별히 없어진 물건은 없었던 상황.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범인을 추정하며, 피해자 김 씨가 늦은 시간 거리낌 없이 안내데스크에서 나와 101호 문을 열어줄 만한 사람, 즉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범인은 정말 김 씨와 알고 지내던 면식범인걸까? 아니면, 모텔에 절도나 강도를 노리고 들어왔던 불청객이었던 걸까? 경찰은 사건 당일, 모텔 밖 CCTV에 촬영된 모텔 출입자 총 55명의 신원을 확보해 수사를 벌였지만, 모두가 이 사건과 무관하다는 게 확인되었다. 하지만, 유일하게 한 사람의 신원은 파악할 수 없었다. 피해자 김 씨의 사망추정 시각에 근접한, 새벽 2시 45분에서 3시16분 경 까지 약 31분 간 모텔에 머물렀던 한 남성. 그는 모텔 투숙객도 아니었다. 이 CCTV 속 남자는 미영 씨의 죽음과 관련이 있거나, 그 날 새벽, 모텔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꼈던 목격자일 수도 있다. 과연 그는 누구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1년째 미궁에 빠져 있는 부산 “버킹검 모텔 여주인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들여다보고, 시신에 남겨진 범인의 흔적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는 한편, 피해자 미영 씨 주변 ‘의문의 사람들’을 목격했던 제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범인의 정체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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