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회차 줄거리 구매
85회
2006.07.02 (일)
슬아는 자신이 자경에게 했던 못된 짓들이 생각이 나 눈물이 나고, 그 모습을 본 이리는 슬아를 위로한다. 슬아는 영선이 누워있는 병실을 찾아가 가슴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리고, 병실을 찾아 온 왕마리아에게 자신을 봐서라도 영선을 용서해 달라고 한다.

영선이 정신이 들었다는 홍파의 전화를 받은 왕모는 기뻐하며 병원을 찾아간다. 영선은 왕모에게 죄스럽다며 미안해 하지만 왕모는 사랑스런 자경을 낳아주고, 자신을 힘들게 길러주어 감사하다고 한다. 영선은 왕모의 말에 천당에 온 기쁨을 느낀다.

자경은 영선이 바다에서 울부짖던 모습을 생각하며 자신의 과거를 조금씩 생각해내고, 드디어 퇴원한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 온 왕모는 아이를 자경에게 안겨주는데...
 
84회
2006.07.01 (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슬아의 절규에 영선은 자경의 아이가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가 있고, 자경이 역시 말도 못하고 아이도 못 알아본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영선은 자경이 있는 집으로 가 자경을 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가는데...

가정부를 통해 영선이 자경을 데리고 나갔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란실은 영선이 운전을 직접 하고 갔다는 말에 의아해 하고, 병원에 아이 보러 갔을 거라는 생각에 왕모는 면회 기록을 확인하지만 면회 기록이 없음을 알고 영선과 자경의 행방을 걱정한다.

가족들은 영선과 자경의 행방을 찾아 헤메지만 어디서도 찾을 길이 없자 란실과 왕마리아는 걱정중에 서로 티격태격하고, 슬아는 자신이 한 모진 말이 생각나 가슴 아파 하며 제발 아무 일이 없기를 기도하며 이리에게 전화를 거는데...
 
83회
2006.06.25 (일)
왕마리아는 배득을 불러 왕모에게 들은 얘기를 확인한다. 배득은 동철엄마가 치매에 걸려 헛소리를 한 걸 살짝 왕모에게 전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앞뒤가 안맞는것 같다며 자기가 괜한 소리를 했다고 면목없어 한다.

왕모는 자경에게 영선이 낳아주신 엄마라는 걸 인정하자고 하며 영선이 들어올 때 엄마라고 불러드리라고 한다. 피곤해하는 자경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는 왕모는 목이 메이는데...눈물 흘리는 왕모를 자경은 손으로 쓰다듬어 준다.

왕마리아는 갑자기 란실이 수원 종합병원을 언급하며 했던 말이 생각나 미심쩍은 기분이 들어 란실을 찾아간다. 자경이 란실의 집 핏줄이라는 걸 확인한 영선은 기운이 빠져 주저 앉는다. 란실은 영선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데...
 
82회
2006.06.24 (토)
미향과 함께 있던 배득은 집을 찾아 온 왕모를 보고 깜짝 놀란다. 왕모는 배득을 보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난동을 부리고 미향과 이리는 흥분한 왕모를 진정시키려 한다. 무서워 싹싹 빌며 잘못했다고 하는 배득에게 왕모는 다시는 자경이 앞에 나타나지 말라며 엄포를 놓는다.

술에 취해 미향의 집을 찾아 온 배득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자경의 상태에 대해 슬쩍 흘리는데...동춘, 청하와 문옥, 예리는 배득의 말이 무슨 말인지 궁금해...
 
81회
2006.06.18 (일)
배득의 폭탄발언에 충격을 받은 자경은 집으로 돌아오던 중 차안에서 쓰러진다. 기사의 연락을 받고 나온 슬아는 양수가 터진 자경을 보고 깜짝 놀라는데, 마침 자경에게 전화를 건 왕모에게 자경의 상태를 알린다.

슬아는 자경을 병원으로 데리고 가는 길에 자경의 도착여부를 묻는 이리의 전화를 받고, 자경이 쓰러진 사실을 알리며 이리에게 병원으로 와달라고 부탁한다. 병원에 도착한 왕모는 의사로부터 산모와 아이 모두 위험하다는 말을 듣는다.
 
80회
2006.06.17 (토)
왕마리아는 집으로 내려간 동철 엄마가 연탄 가스에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어이 없어 하며 자경에게 알린다. 왕모는 자경의 출생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동철 엄마의 사망 소식을 자경에게 전해 듣는다.

이리는 자경에게 선물을 전하러 자경의 집에 들리는데, 가정부로부터 슬아가 아프다는 말을 듣게 된다. 부쩍 외로움이 많아진 슬아는 이리에게 투정을 부리고 이리는 그동안 슬아의 행동을 보면 정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서로 티격태격 하면서도 이리는 슬아가 걱정이 된다.
 
79회
2006.06.11 (일)
란실은 자경이 산후조리까지 자신의 집에서 하기를 원하지만 왕마리아가 바로 집으로 들어오게 하겠다고 하자,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고 고집 피우지 말라고 한다. 이에 왕마리아는 오히려 란실이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크게 화를 낸다.

배득은 왕모와 함께 부동산을 찾아가 결국 아파트를 넘겨받고 자경의 일을 절대로 발설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배득이 미향을 찾아가 수곡동 아파트 44평을 받게되었다며 자랑하는 말을 주방에 있던 문옥이 듣고, 이를 전해들은 자경은 속상해 한다.
 
78회
2006.06.10 (토)
동철 엄마가 쓰러져 집안이 뒤숭숭해 지자 슬아는 잠시 란실의 집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슬아가 온다는 말에 자경과 영선은 반가운 마음이 들지만, 왕마리아는 더욱 외로움을 느끼고 섭섭해 한다.

배득에게 영선과 홍파의 관계와 자경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왕모는 크게 충격을 받는다. 생모를 그리워하던 자경이 생각나 어떻게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왕모는 차마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동철엄마를 찾아가 배득의 말을 확인한다....
 
77회
2006.06.04 (일)
풍으로 누워 있는 동철 엄마는 영선과 함께 찾아 온 자경을 알아보고 말을 하려 애를 쓰지만 입이 돌아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자경은 생각이 안난다며 갸우뚱 하고 영선은 착각일 거라며 치매까지 걱정을 한다.

배득은 홍파나 영선이 강하게 나올것이라 생각해 대신 제일 순수하고 자경을 끔찍히 사랑하는 왕모에게 얘기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한다. 배득은 긴히 얘기할게 있다며 왕모에게 전화해 자경이에게는 자세히 말하지 말고 퇴근 후 집으로 오라고 말한다.

왕모는 자경이 차려놓은 아침상에 감동을 받지만 임신불면증으로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자 입맛이 없어진다. 왕모는 잘 먹었는데 몇시에 잔거냐며 자경을 다그치며 앞으로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잘 자라며 귀여운 꾸중을 한다.
 
76회
2006.06.03 (토)
왕마리아는 란실의 집에 들렀다가 란실이 자경을 챙기며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 한다. 란실에게 아기 이름으로 트집을 잡으며 티격태격하다가 란실의 웃는 모습에 왕마리아는 자기 행복을 빼앗긴 것 같아 배아파하며 외로움을 느낀다.

배득은 그동안 영선이 했던 말을 생각하며 영선이 자경이 자기 딸인줄 알며서 며느리 삼았나 생각하기 시작한다. 배득은 전화를 걸어 자경에게 내일 점심을 먹으러 오라고 하고, 찾아 온 자경에게 ...
 
75회
2006.05.28 (일)
영선은 왕마리아를 찾아가 함께 경락 받으러 가자고한다. 왕마리아는 영선과 왕모가 란실과 함께 등산갔던 얘기를 꺼내며 좋겠다고, 말년에 살맛나겠다며 란실을 부러워한다. 새 가정부는 영선을 유심히 쳐다보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다 자기를 처음 보는것 같냐며 살짝 떠보는데, 영선은 당연하다 말하고...

란실은 자경에게 산후조리는 어디서 하면 편하겠냐고 묻는데 자경이 집이라고 하자, 왕마리아의 집이냐 자기네 집이냐를 따져 묻는다. 자경...
 
74회
2006.05.27 (토)
왕마리아의 집에 새로 들어온 가정부는 영선의 목소리나 얼굴이 낯익다며 계속 생각하는데, 청소하다 발견한 영선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고 누구인지 기억해 내고는 왕마리아에게 살짝 확인한다.

계속 맞선을 보는 슬아는 맞선남이 맘에 들지 않아 딱 맞는 사람을 언제 만날까 푸념하다 기다리면 나타날지 모른다는 자경의 말에 조급해하지 않기로 한다. 홍파는 왕마리아에게 기사가 딸린 차를 선물하는데, 왕마리아는 부담스러워 하지만 슬아가 좋아...
 
73회
2006.05.21 (일)
자경은 배득에게 들렀다가 그곳에서 왕모를 경영수업받게 잘 타이르라는 말을 듣지만, 자기가 원하지 않은 일을 왜 강요하냐며 되묻는다. 그러다 그 회사의 매점을 자기에게 달라는 배득에게 자경은 할 말을 잃고 만다. 한편, 이리는 예리에게 슬아의 맞선남 희수에게 관심을 가진 게 사실인지 캐물어 예리의 할 말을 잃게 한다.

그런가 하면, 왕모로부터 자경이 친어머니를 찾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영선은 고민 끝에 왕모에게 “...
 
72회
2006.05.20 (토)
영선과 홍파의 결혼이 끝나고 난 뒤 집으로 돌아온 왕모는 조금씩 짐을 싸기 시작한다. 이때 자경은 왕모에게 곶감을 먹고 싶다고 말하는데, 왕모는 어떻게 해서든 자기가 구해오겠다며 호언장담하고는 집을 나선다. 하지만 시장 어디에서도 감을 구할 수 없자 난감해 하던 왕모는 생각 끝에 란실에게 전화를 걸어 겨우 감을 얻게 된다. 잠시 후 자경은 달빛이 환하게 비추는 가운데서 친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친어머니에게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71회
2006.05.14 (일)
자경이 입에 맞는 음식을 찾아 란실을 찾아간 게 못내 서운한 왕마리아 여사는 자경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주지만 입에 맞지 않아하자 더 기운이 빠진다. 한편, 슬아는 영선의 소개로 맞선을 보게 되는데, 그 자리에서 맞선 남으로부터 좋은 첫인상을 받는다.

그런가 하면, 홍파와 영선이 결혼한다는 사실을 접한 배득은 술에 취한 채 영선을 찾아간다. 그 자리에서 미리 와있던 홍파를 만난 배득은 빈말로 결혼을 축하...
 
70회
2006.05.13 (토)
자경과 돌쇠를 씻기며 이야기를 나누던 왕마리아여사는 자경에게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속으로는 자경을 의지하고 살겠다고 다짐한다. 한편, 란실의 이사간 집으로 인사를 간 왕모와 영선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자경이 건강한 아이만 낳았으면 좋겠다며 즐거워한다.
 
69회
2006.05.07 (일)
집으로 돌아온 왕마리아 여사는 영선에게 홍파의 청혼을 거절하라고 말하지만, 영선은 그냥 그와 결혼하겠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왕마리아 여사는 홍파가 그렇게 좋냐고 되묻다가, 영선으로부터 이는 어쩔 수 없는 운명같다는 말에 당황하고 만다. 이후 란실을 만난 왕마리아 여사는 서운함을 털어놓지만, 란실로부터 둘을 이해하자는 말만 듣는다.
 
68회
2006.05.06 (토)
슬아가 빈혈기로 힘없이 집에 들어오는데, 자경은 그런 슬아가 안쓰럽고, 이내 슬아를 식당으로 데리고 가서는 같이 생간을 먹는다. 그 자리에서 슬아는 뜬금없이 사랑은 어떤거냐는 질문을 던지는데, 이에 자경은 미소를 지으며‘우주를 품에 안은 느낌’‘충만감’‘행복’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무엇보다 마음이 부자가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자기는 왕모와 결혼 전에 새벽 두 시에도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해 슬아를 깜짝 놀라게 한다.
 
67회
2006.04.30 (일)
배득은 자경에게 자신과 홍파가 연결되는데 자경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경은 이에 어정쩡하게 대답하고는 집을 나오고 만다. 이윽고 집을 나온 자경은 왕모가 미리 대기해있자 잠깐 놀라고는 이내 고마운 마음으로 차에 오른다. 집에 돌아온 자경은 왕모에게 배득의 이야기를 전하는데, 왕모는 홍파는 영선에게 관심이 있다며 조금 난처해한다.
 
66회
2006.04.29 (토)
뜨개질 연구소에 들른 왕모는 자신의 첫 아이에게 뭔가 의미있는 걸 해주고 싶다며 쑥스럽게 말하고, 이곳 사장은 그런 왕모를 위해 뜨개질에 관해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한편, 영선을 만난 홍파는 자경을 길러준 배득을 위해 뭔가 도움을 주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는데, 영선은 솔직히 배득이 자경을 고생시킨걸 생각하면 속상하다고 대답한다. 이어 둘은 예전 군고구마를 같이 먹던 기억을 떠올리며 가슴 뭉클해 한다. 둘이 만나는 사실을 모르는 배득은 혼자서
 
65회
2006.04.23 (일)
왕모는 자경을 위해 음식을 마련하는데, 자경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잡채가 상위에 놓여있자 감탄한다. 그러자 왕모는 음식을 먹는 자경의 배에 대고 “아가야 어서 커라”라고 주문하고, 이런 왕모의 모습에 더 감동한 자경은 이런 왕모의 모습을 태중일기로 적겠다고 말하고는 행복해한다. 날이 바뀌고 산책을 가던 왕모와 자경은 우연히 청하와 문옥 커플을 만나서는 자연스럽게 임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왕모는 친구들이 자기와 자경의 이름을 앞 자
 
64회
2006.04.22 (토)
병원에 들른 자경은 자신이 불순이 아닌가 걱정하다가 모니터를 보고는 임신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놀람을 감출 수 없다. 한편, 란실은 왕마리아네 집에 들러서는 다시 한 번 영선의 결혼문제를 건네다 돌아가는데, 이에 왕마리아 여사는 그다지 편한 기색은 아니다.

그런가 하면 자경은 자신의 임신사실을 전화로 왕모에게 알리려고 하다가 왕모의 얼굴을 보고나서야 그 사실을 말한다. 이에 왕모는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쁨에...
 
63회
2006.04.16 (일)
음악회 이후 홍파와의 짧은 만남을 가진 자경은 왕모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서는 혼자 음악회에 온 홍파가 너무 안쓰럽다는 말과 함께 홍파가 어머니에게 호감을 갖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러다 자경은 “여자는 근사한 남자가 다가오면 마음이 흔들리게 되어 있다”고 말해 왕모의 장난끼를 발동 시킨다. 순간 자경이 현명하게 이를 웃어넘기고, 왕모는 다시금 자경을 향해 사랑하는 표정을 지으며 꼭 안아준다.
 
62회
2006.04.15 (토)
왕마리아 여사를 찾아간 란실은 그 자리에서 단도직입적으로 홍파와 영선을 결혼시키자고 말한다. 하지만 왕마리아 여사는 이런 란실의 말이 어처구니가 없고, 영선은 자기와 같이 늙어갈 거라는 말을 들려준다. 한편, 영선은 옛날에 자신과 홍파가 사귀었던 사실을 미향이가 사람들에게 말한다면 모든 일들이 수포로 돌아갈 거라며 고민한다. 그러다 영선은 자경의 임신만이 모든 걸 해결해 줄 거라며 이를 간절히 바라고, 미향과 식사자리를 마련해서는 좋은 이...
 
61회
2006.04.09 (일)
집에서 자경에게 메이크업을 받던 영선은 자경에게 자신을 처음 마주 했을 때의 느낌을 물어본다. 이에 자경은 그 당시 영선에게서 슬픔을 느꼈다며 혹시 영선이 집안의 문제 때문에 그런 게 아니었는지 생각했었다고 털어놓는다.

한편, 란실은 머리카락 검사를 위해 병원을 다녀온 홍파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오자 의아해 하며 홍파에게 다가간다. 그러다 홍파의 손에 들려진 검사지의 결과를 확인한 란실은 깜짝 놀라고, ...
 
60회
2006.04.08 (토)
영선은 홍파로부터 하루에 한번씩 만이라도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적잖이 난감해 한다. 또한 영선은 자경이 란실의 집으로 초대된 사실을 확인하고는 갑자기 힘이 없어지고 그대로 의자에 주저앉고 만다.

날이 바뀌고, 자경은 란실의 집으로 들르는데, 그 자리에서 란실은 자경에게 고급 화장품세트와 다기 세트를 선물로 내놓는가 하면 시집살이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손금도 봐준다. 그러다 ...
 
59회
2006.04.02 (일)
란실의 저녁초대를 받은 영선네 가족은 부산하게 움직이고, 이와 중에 영선은 불안한 마음을 떨치지 못한다. 약속장소에 도착한 영선은 그 자리에서 홍파와 마주치자 깜짝 놀라고 자신도 모르게 떨린 채로 눈을 감고 만다. 이어 잠시 회사와 통화하던 왕모가 자경과 같이 식사자리에 들어오고, 홍파와 란실은 동시에 자경의 모습에 충격을 받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인사를 건넨다. 식사가 끝난 뒤 란실은 자꾸만 자경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58회
2006.04.01 (토)
왕모와 자경은 배득을 찾아간 자리에서 빨리 아이를 가지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말을 듣고는 어정쩡하게 대답한다. 한편, 슬아를 만난 이리는 자신이 받은 부케를 건네며, 자경에게 못되게 굴지 말라고 조언한 뒤 사람은 마음을 곱게 써야 일이 잘 풀린다는 말을 덧붙인다. 이어 이리는 자신의 차를 자주 태워 주겠다고 큰소리치고는 슬아를 이름 대신 ‘자기야’라고 천연덕스럽게 부른다.
 
57회
2006.03.26 (일)
해가 뜨고, 자경은 식사 준비를 위해 일어났다가 시계를 일부러 늦춰서 맞춰놓은 왕모 때문에 늦잠을 잔걸 알고는 깜짝 놀란다. 더구나 왕모가 식사가 끝나는 데로 수영장가자고 하는 바람에 자경은 그에게 원성을 늘어놓는다. 한편, 홍파와 만나게 된 영선은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 없고, “세상은 넓고도 좁다”며 적당히 둘러댄다. 그러자 홍파는 “한시도 영선을 잊은 적이 없다”며, “그때 홀몸이 아니었을 텐데…”라고 말하는 바람에 영선을 당황하게 만든다
 
56회
2006.03.25 (토)
리조트에서 짐을 싸던 왕모는 자경에게 좀 더 신혼여행을 즐기자고 보채고, 자경은 그런 왕모에게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장난친다. 한편, 힘없이 앉아 있는 예리를 본 청하는 “자신의 길이 아니고, 또한 자신의 몫이 아닌 걸 알았을 때 깨끗이 접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자동차 키를 내놓고는 “힘내라”고 말한다. 이에 예리는 다시금 힘을 얻는다.
 
55회
2006.03.19 (일)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난 왕모와 자경은 제주도를 이 곳 저 곳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밤이 되고, 자경은 약간 긴장해 있는데, 왕모는 그런 자경을 보며 웃음을 띤다. 이윽고, 왕모는 와인을 따르고, 자경과 한 모금씩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의 상체를 살짝 드러낸다. 그러자 자경은 눈으로 얼굴을 가리는데, 왕모는 그런 자경에게 애교스럽게 부른다. 이에 자경이 근사한 말을 쓰라고 하고, 왕모는 대번에 사극체로 자경에게 말...
 
54회
2006.03.18 (토)
배득은 결혼식에 가려는 자경에게 “결혼하면 앞으로 자기와 세현은 어떻게 살아가냐? 결혼하지 않으면 안되냐?”고 말해 자경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후 청하가 예복을 가져다주지만 배득은 이를 던져버리는데, 이에 청하가 앞으로 생활비를 보태주겠다고 하자 그제서야 마음이 풀어진다. 한편, 마음이 복잡하던 자경은 왕모를 찾아갔다가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그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53회
2006.03.12 (일)
영선은 자경을 만나기 위해 집으로 찾아가는데, 하필 이때 자경이 배득의 심부름을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영선은 자경이 결혼하기 전에 마음을 편하게 먹고 살도 쪄야 된다고 말해 배득을 무안하게 한다. 더구나 영선이 자경에 대해 먹을 것 등을 챙겨주자 배득은 시기심마저 생긴다. 한편, 예리를 만난 슬아는 이것 저것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들의 연분은 따로 있다고 말하고, 예리는 이제 남자를 좋아하기가 쉽지 않다며 푸념한다.
 
52회
2006.03.11 (토)
배득은 미향에게 왕모와 영선이 자경이를 공주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고 끔찍이 사랑한다는 말을 하며, 이는 자경의 재주가 보통이 넘기 때문이라며 투덜댄다. 한편, 자경은 왕모에게 영선이 만들어준 곰탕에 감동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왕모는 자기보다 영선을 더 애틋하게 여기는 자경에게 약간 토라지는데, 자경은 그런 왕모에게 미소를 보이며 따뜻하게 안아준다. 이어 왕모의 집에 도착한 자경은 화려한 꽃을 선물하며 영선에게 어머니 닮은 꽃이라며 말한다.
 
51회
2006.03.05 (일)
집으로 돌아온 왕모는 자경과 통화를 하다가 자경의 노래덕분에 영선이 많이 감동했다며 특유의 귀여움을 떤다. 자경은 그런 왕모를 아이처럼 대하고는 잘 자라는 말과 함께 핸드폰에다 입맞춤을 한다. 한편, 슬아와 술을 마시던 이리는 술에 취한 슬아를 업고서 집으로 데려갔다가 왕마리아 여사와 영선에게 왜 슬아가 이렇게 술을 먹었는지 들려주는데, 그간의 사실을 알게 된 왕마리아 여사는 기막혀 한다.
 
50회
2006.03.04 (토)
자경과 영선은 결혼식 때 입을 옷을 맞추기 위해 예복 집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영선은 자경에게 이쁜 옷을 마련해주기 위해 많은 노력한다. 잠시 후 왕모와 자경의 다정한 모습에 영선은 행복해 하다가 이후 자경에게 그동안 새엄마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을 거라며 다독거린다. 그러고는 영선은 자경에게 자기인생은 아무도 대신 살아줄 수 없으니까 결혼해서도 마음 약해지지 말라고 주문한다.
 
49회
2006.02.26 (일)
아침뉴스를 마치고 예리와 식사를 하게된 왕모는 자경과의 결혼사실을 털어놓고, 이에 예리는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는 바로 자경을 찾아간 예리는 배득에게 자경의 험담을 늘어놓는데, 우연찮게 예리를 뒤따른 왕모가 이를 모두 다 듣게 된다. 잠시 후, 왕모는 배득으로부터 자경과의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사람은 자체보다 진심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자신의 의지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48회
2006.02.25 (토)
자경을 만나고 기분이 좋아진 왕모는 영선에게 자경과 결혼할테니 신랑수업을 시켜달라고 말한다. 이에 영선은 흐믓해하고 우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이 생겨야 서로 감동하고, 결국에는 행복해진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영선은 자경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로 만들어주겠다고 다짐한다. 한편, 문옥이 예리네 집으로 들어오고, 청하는 미향에게 과일을 준비하라고 하는 등 많은 요구를 하자 미향은 그런 둘이 얄밉기만 하다.
 
47회
2006.02.19 (일)
왕모는 혼자서 집으로 돌아오고, 왕마리아 여사로부터 왜 데리고 오라는 자경은 안 데리고 혼자서 들어오냐며 꾸지람을 듣는다. 그러자 왕모는 자신은 사랑스러운 자경과 결혼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어 왕마리아 여사를 당황하게 만든다. 게다가 왕마리아 여사가 사회적 지위에 맞는 결혼을 해야한다고 하자 왕모는 자기는 겉만 보며 결혼하기보다 정말 좋고 사랑하고픈 사람과 하겠다며 조건만 따지는 할머니한데 실망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46회
2006.02.18 (토)
자경이 입원하고 있는 병원에 있던 왕모는 왕마리아여사로부터 빨리 집으로 들어오라는 전화를 받고서 난처해한다. 그러자 자경은 왕모의 사정이 짐작이 가고, 자기는 문옥의 집으로 가서 머물겠다고 말한다. 집으로 들어간 왕모는 왕마리아여사와 영선앞에서 자기는 충분히 생각했다며 자경과 결혼하겠다고 털어놓는데, 왕마리아 여사는 그럴 수 없다고 반대하며 당장 자경을 불러들이라고 호통친다. 이후 자경을 만나러 간다는 왕모에게 영선은 내심 걱정이 되면서도
 
45회
2006.02.12 (일)
자기에게 닥친 슬픔에 괴로워하던 자경은 술을 마시다가 몸과 마음이 아파오자 간절한 심정으로 영선에게 전화를 건다. 이에 영선은 부랴부랴 영선이 머무는 호텔로 갔다가 힘겨워하는 모습을 접하고는 눈에 눈물이 고인다. 이 자리에서 자경은 진심으로 왕모에게 정이 들어 좋아했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지금도 왕모가 너무 보고 싶다며, 이런 모습을 보여줘 미안하다고 말해 영선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그러다 자경은 갑자기 피를 토하고, 깜짝
 
44회
2006.02.11 (토)
이리는 청하에게 책 속에 끼어있던 초음파 사진을 보여준다. 문옥으로부터 책을 선물받긴 했지만, 이전까지 신경쓰지 않았던 청하는 갑자기 불안해지고, 사무실로 가서는 문옥을 부른다. 그 자리에서 초음파사진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청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한편, 이리를 통해 청하가 선을 본 사실을 알게 된 슬아는 이를 예리에게 따져 묻지만, 예리는 좋은 날을 잡아서 만나면 된다는 말로 둘러댄다.
 
43회
2006.02.05 (일)
영주를 통해 자경의 새로운 핸드폰 번호를 알아낸 왕모는 수도 없이 전화를 걸어보고 문자도 보내지만 답장이 없자 낙심한다. 그 시각 자경은 왕모로부터 계속 전화가 울리자 마음이 찢어질 듯 괴롭고, 고민 끝에 휴대폰 배터리를 빼서는 바다로 던지고 자신도 바닷물 속으로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리고 만다. 이를 모르는 왕모는 영선에게 이제까지 자신은 자경을 사랑했지만, 답장도 없는 그녀 때문에 결혼하고픈 마음도 접었다며 원망 섞인 투로 말한다.
 
42회
2006.02.04 (토)
자경과 전화 통화를 시도하던 왕모는 연결이 안 된다는 신호음에 그만 휴대폰을 집어던진다. 잠시 후 숨을 고른 왕모는 자경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역시 만날 수 없자 낙담하고 만다. 그때 예리는 배득에게 전화를 걸어 자경이 메이크 업 일을 그만둔 걸 이야기하고, 왕모에게도 자경과 문옥이 전화번호도 바꾸고 집을 옮겼다는 말을 전한다. 이에 왕모는 조용히 앵커룸으로 돌아와 자경이 메이크업해주던 자리에서 아쉬워한다. 잠시 후 예리는 새로운 메이크업 아티스
 
41회
2006.01.29 (일)
슬아네 집으로 초대받아간 이리는 식사가 끝난 뒤 춤을 가르쳐 달라는 슬아의 부탁으로 같이 춤 연습을 하게 된다. 한편, 문옥의 집으로 거처를 옮긴 뒤 혼자서 영화를 보던 자경은 우연히 이리와 마주치는데, 이 자리에서 이리로부터 작년에 자기와 왕모가 다정하게 다니는 걸 보았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자경은 마음이 아파오고 그럴 뻔 했다는 말로 둘러댄다.
 
40회
2006.01.28 (토)
자경을 만난 영선은 은근슬쩍 생일이 언제냐고 묻고는, 일부러 자기가 알고 있던 생일 날짜를 말한다. 이에 깜짝 놀란 자경은 영선에게도 생일이 언제냐고 물으며, 자신은 어머니가 자기를 낳고는 산후 조리를 제대로 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해 영선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마음을 가다듬은 영선은 자경에게 왕모와 잘 지내냐고 묻다가 요즘 둘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걸 눈치 채고는 착잡해한다.
 
39회
2006.01.22 (일)
왕모는 어느덧 계약 연애가 끝나가자 자경에게 연애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는지 물어본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둘은 예전과는 달리 서먹서먹하게 헤어진다. 이윽고 울적해진 마음을 참을 길 없던 자경은 급한대로 오피스텔 화장실로 들어갔다가 왕모가 선물한 목걸이를 만지며 더 착잡해한다. 그런가 하면 왕모는 허전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와 왕마리아 여사에게 자경을 일로써만 만나겠다고 약속한다.
 
38회
2006.01.21 (토)
이리는 풀장에 들렀다가 우연찮게 슬아와 마주친다. 처음에는 서로 민망해 하지만 이내 친한 친구처럼 물장구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한편,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미향을 발견한 영선은 그녀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데, 미향은 이 사실을 배득에게 털어 놓으며 영선의 자태가 예사롭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이리가 슬아와 같이 집으로 들어오자 미향은 은근히 둘이 잘 어울린다며 신기해한다.
 
37회
2006.01.15 (일)
왕모와 식사하던 예리는 앞으로 왕모에 대한 감정이 자기에게 기울거라며 그렇게 되는지 아닌지 내기를 제안한다. 그러자 왕모는 그런 예리에게 이는 시간과 감정만 낭비할 뿐이라고 하는데, 예리는 그런 말이 자기 마음을 더 아프고 힘들게 한다면서 먼저 자리를 뜬다. 방송사 분장실에서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예리는 그 길로 자경을 찾아가서는 자경에게 왕모와 사귀느냐고 따지고, 자경은 그런 예리를 보며 자신은 그럴 시간이 없다고 둘러댄다.
 
36회
2006.01.14 (토)
자경이 머무는 오피스텔에 들른 왕모는 천천히 자경의 이마에 입맞춤하며 꿈에서 자신과 자경이 영화 ‘전쟁과 평화’의 주인공이 되어 춤을 추었다며 자신의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이에 자경은 깜짝 놀라면서도 자신이 왕모로부터 존중받는 느낌이 든다며 고마워한다. 이후 눈을 감으며 장난치는 왕모에게 자경은 좀 더 호감이 가고 썰어놓은 고기를 입안에 넣어주고는 살짝 입맞춤한다. 잠시 후 왕모가 돌아가고, 자경은 하늘에다 왕모와의 사랑을 이루게 해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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