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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 2016 )

조회수 184,850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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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 파일조
      8.1
    • 네이버
      8.0
  • 전문가 평점

    • 오락성
      8.0
    • 작품성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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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리뷰

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심장을 조여오는 좀비들의 습격을 보고 싶으신 분
  • 유머가 살아있는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 사회고발적 애니물을 연출했던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영화가 궁금하다면

Bad 음~글쎄요

  • 좀비물 등 장르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기획영화에 큰 흥미 없다면

시놉시스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덮친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대한민국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은 단 하나의 안전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가기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 442KM
지키고 싶은, 지켜야만 하는 사람들의 극한의 사투!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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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TRAIN TO BUSAN , 2016








<곡성>에서 느닷없이 좀비가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뜬금없는 장면이라고 의아했던 적이 있다. 이야기의 흐름에 상관없이 삐걱거리며 움직이는 좀비는 사실 <곡성> 스토리에서 장면 전체를 들어내도 크게 상관없는 장면이 맞긴 하다.



하지만 감독은 끝까지 그 장면을 고수했고 다시 생각해보면 의혹과 불신으로 가득한 곡성이라는 공간에서 좀비라는 존재의 가치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죽은 것도 아니고 살아 있는 것도 아닌 존재로 존치해 두면 스토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납득이 된다.









<월드워Z>, <나는 전설이다>, <28일후>, <레지던트 이블> 등 수많은 헐리우드의 좀비영화들은 끝없이 제작되어 나오고 있고 이 좀비라는 존재가 서양의 것만은 아닐텐데 동양에서는 과학적인 실패 요소로 바이러스라는 세균 감염 경로와는 다른 차원으로 접근된다.



예를 들어 중국의 강시는 좀비와 같지만 주술적인 존재이며 일본의 원령들은 원한관계를 반드시 동반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본격적인 한국형 좀비영화 <부산행> <곡성>의 좀비를 비교 선상에서 제외하고 완전한 좀비 영화로 등극했다고 볼 수 있다.









증권회사에서 소위 작전 세력으로 활약하는 서석우(공유)는 이혼을 앞두고 있지만 딸 수안(김수안)이 부산에 있는 엄마를 보러가자며 조르는 통에 어쩔 수 없이 부산행 KTX에 오른다. 임산부 성경(정유미)와 남편 상화(마동석)도 역시 같은 열차에 오르고 열차는 부산을 향해 출발하지만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이미 죽었지만 완전히 죽은 것도 아닌 좀비들로 인해 열차는 이제 죽은 자와 산자들이 섞여있는 상태로 달리게 된다.



마치 <설국열차>에서 꼬리칸 사람들이 엔진칸으로 이동하려는 것처럼 길고 긴 터널같은 열차 안에서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열차라는 한정된 공간, 그러나 그 공간은 계속해서 달리는 와중에 치열하게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남으려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니, 과연 좀비들과 같은 열차 안에서 대치하며 방역이 안전하게 차단 되어 있는 부산으로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을까...









영화에서 대결 구도는 산사람/좀비 라는 단순 구도로 되어 있는 듯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악인/선인/좀비 이렇게 3강 구도로 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무지막지한 좀비들에 대항하여 한마음으로 살 궁리를 하기에도 벅찬데 좀비보다 오히려 더 인간의 자기 생존 욕망을 앞에 내세우는 인간들이 있어 이야기는 더더욱 파국으로 치닫는다.



실사영화보다 더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온 연상호 감독의 첫번째 실사영화라는 수식은 애니메이션의 장기와 특기를 실사영화에 그대로 쏟아부은 흔적을 상찬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두둑 거리며 어색하게 연기하는 좀비 연기가 어쩌면 기괴하고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는 위험성이 있지만 전문적인 안무연구팀을 고용하여 배우들에게 좀비의 손발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고안된 동작을 적용시켰다고 하니 몰입감 또한 대단하다. 헐리우드의 좀비 분장효과보다 한층 더 과감해지고 업그레이드 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전문가답게 감독은 <부산행>의 프리퀄인 애니메이션 <서울역>을 준비해놨다. 애니메이션 <서울역>을 보고 실사영화 <부산행>을 보는 것을 관람 정주행으로 볼 수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그리고 <부산행> 개봉 이후에 <서울역>이 나왔기에 관람 정주행은 어차피 온라인으로만 이뤄질 수 있었다. 다만 <부산행> <서울역>은 한몸으로 이어진 영화로서 어느 것을 먼저 보던지 상관없이 각각 완성된 영화이며 둘다 유기적으로 엮여져 있다.



<서울역>에서 가출 소녀의 목소리를 분했던 심은경이 <부산행>에서 영화 초반 다리를 물려 열차 화장실에서 스타킹으로 억지로 상처를 봉하는 장면 같은 경우 등은 재밌는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영화는 마치 마동석이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워도 깔끔하게 마무리될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부여해준다. 신파처럼 보일 지 모르나 영화의 맥락을 다시 짚어주는 중요한 캐릭터로 무게를 잡아준다. <부산행>이 단순한 감염 재난 영화나 좀비 액션 영화가 아니라 그 속에서 피어나는 한국적인 인간미와 한국적인 정서가 분명 내재되었음을 은유적으로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KTX에서 시작하고 KTX에서 끝을 맺는다. 움직이는 공간에서 생과 사가 함께였다는 뜻이다. 남들 다 퍼주면서 왜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가냐는 영화 속 할머니의 대사는 부산행 열차의 의미를 축약하는 말이다. 영화 속에서 남을 위하는 사람과 혼자 살려고 발버둥치는 사람들을 자꾸 대비하는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









그 이유를 제대로 알고 싶으면 연상호 감독의 이전작 <사이비>를 볼 것을 추천한다. 인간의 믿음과 그 믿음에 대한 진정성을 또한 한 수몰 마을을 한정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된 스토리로 완벽하게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성인용 애니메이션이라는 접근 한계가 있지만 <부산행>에 이어지는 인간의 본성을 좀더 탐구해보기 좋을 영화이다. 물론 위에 말했듯이 <부산행>과 애니메이션 <서울역>을 한 세트로 다 보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좀비영화를 좋아하는 분!
글: C-Guy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부산행>은 원인 모를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이 좀비가 돼 무차별적으로 인간을 공격하는 상황을 그린 재난 스릴러다. 유일하게 안전한 지역인 부산으로 향하는 KTX에 탑승한 이들은 생존을 두고 사투를 벌인다. 급작스럽게 출몰해 입을 쩍쩍 벌리는 좀비떼는 기대만큼 관객을 놀라게 만든다. 안무가의 도움을 받은 괴기스러운 몸짓 또한 인상적이다. 살벌한 상황과 대조되는 은근한 배경음악은, 압도적인 공포 상황을 벗어나야만 하는 주인공들의 막연한 마음을 부각시킨다. 이 와중에도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게 영화의 강점이다. <돼지의 왕>(2011) <사이비>(2013) 등 사회고발적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연상호 감독답게 오늘 한국사회의 '자본 놀음’의 부도덕함을 꼬집는다. <부산행>은 그 놀음에 의해 극한의 상황에 내던져진 인간이 얼만큼 이기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몇몇 조연의 미흡한 묘사는 다소 아쉽다. 마동석의 존재감은 기대 이상이다. 메시지의 선명함과 장르영화로서의 박진감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부산행>은 근래 보기 드문 재난 블록버스터다.


2016년 7월 13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 ( pgot@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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