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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들 ( 2016 )

조회수 19,883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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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1942년 1월 16일, 전투기를 타고 남태평양을 날아가던 해롤드, 진, 토니는 연료의 부족으로 바다 한가운데 떨어지고 만다. 겨우 구명보트에 몸을 싣고 아군이 구해줄 거라 믿지만 다음 날 아침 날아온 아군의 전투기는 그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가고 만다. 곧 구조 될 줄 알았던 항해는 점점 길어지고, 무조건 자신의 말이 옳다고 주장하는 상사 해롤드에게 반발하는 진과 상사의 말에 복종하는 토니의 의견은 엇갈려만 간다. 과연 그들은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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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들
Against the Sun , 2014


 






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 연료가 떨어져 바다 위에 불시 낙하한 세 군인의 생존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육지가 보이지 않는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비행기는 곧 연료가 떨어진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군인은 셋으로, 이들은 망망대해 위에 낙하하여 구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그들이 처음 불시착했을 때는 그렇게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곧 구조대가 올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나 기대했던 구조대는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고, 구명보트 하나에 의지하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전우애로 두터웠던 사이마저 조금씩 벌어진다.



실제로 이들은 한 달이 넘는 긴 시간동안 망망대해를 떠다녔다. 물고기를 잡아먹고, 빗물을 마시며 살아남았다. 심지어 이들은 폭풍우를 만나 보트가 뒤집힐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물론 가장 힘들었던 건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표류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고통과 배고픔이 더해질수록 그들의 생존 의지는 조금씩 시들어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들은 살아남았고, 보름동안 태평양을 떠다니다 살아남은 이들의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세계 2차 대전 당시의 사건이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이 사실보다는 태평양을 한 달이 넘도록 표류하다 살아남은 이야기라는 느낌이 훨씬 강하다. 전쟁영화의 색채는 상당히 옅은 편이다. 오히려 바다 위의 상황만을 계속해서 보여주다 보니 지루한 느낌도 있다.



하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세 사람이 전원 생존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눈여겨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며, 치열한 전쟁 상황 속에서도 살아있는 인간미가 느껴진다. 그들은 분명 의견 충돌이 있었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인간미를 지키기 어려웠음에도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이 살아남은 이유는 서로가 서로를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 아닐까.









전쟁영화, 재난영화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분위기의 이 작품은 오히려 삶의 방향을 일깨워주는 철학적인 요소가 있다. 바다 위에서 석양이 지는 모습은 분명 아름답지만, 그들의 상황은 전혀 아름답지 못하다. 올 거라고 생각했던 구조대는 보이지 않고,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른 상황에서 그들은 사실 미쳐간대도 이상할 게 없었다.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분명 혼자가 아닌 셋이기 때문이었다.



분명 의견 충돌이 있었고, 극한의 상황에서 이건 정말 위험한 경우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이해하며 한 발짝 물러나 생각했다. 개인을 위해 단체의 희생을 요구하는 요즘 사회에서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극중 인상적인 부분이 있다. 바다 위에서 함부로 물고기를 잡으면 안 된다는 사실이다. 커다란 배를 타고 갑판 위에서 잡은 물고기를 바로 요리해 먹는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물론 커다란 배 위에서라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 하지만 <생존자들>에서 세 사람이 타고 있었던 보트는 겨우 욕조만한, 아주 작은 보트였다.



게다가 그들이 잡은 물고기는 새끼 상어로, 보트에 비해 크기가 컸으며 세 사람은 잡은 새끼 상어를 해체하는 데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 결과 바다로 퍼져나간 핏물 때문에 이 냄새를 맡은 다른 상어들이 떼를 지어 몰려왔다. 손바닥만 한 보트 주위로 상어 떼가 몰려오는 모습은 공포 그 자체였다. 게다가 이 상어 떼는 하루에 그치지 않고 며칠을 따라다니며 세 사람을 괴롭힌다.









사실상 이들이 훈련받은 군인이 아니었다면 생존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작은 단검 하나로 물고기를 잡을 정도의 솜씨라면 이들은 군내에서도 상당한 실력의 소유자였을 것이다. 문득 야생에 스스로 표류하여 살아남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떠올랐다. 인간이 거대한 야생과 맞서 싸우는 모습에서 신기함과 희열이 동시에 느껴졌는데, <생존자들>에서 살아남기 위해 거대한 바다와 싸우는 모습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느껴졌다.




 

 

 

이들은 함께 손을 모아 기도하기도 하고, 서로의 잘잘못을 가리며 싸우기도 한다. 선뜻 말하기 어려운 죄책감에 마음을 졸이기도 하고. 서로의 감정이 폭발할 때도 있고, 잘못을 뉘우칠 때도 있었다. 이 세 사람이 살아남을 거라는 사실은 이미 제목 <생존자들>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결과적으로 이 셋은 살아남는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살아남는 과정이었다. 극한의 상황에서 이대로만 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일반화가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마음을 다잡으면 방법이 보인다는 이야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니만큼, 지나치게 극적이거나 드라마틱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눈을 떼기 어려운 작품이다. 만약 삶에 지치거나 어려움을 느낄 때, 누군가에게 위로받기보다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조심스럽게 추천할 만하다.



지금 나 자신이 겪고 있는 괴로움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처럼 느껴지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세 사람의 눈물겨운 분투가 자기 자신의 모습처럼 느껴질 것이다. 생각보다는 단조롭고, 생각 외로 느껴지는 점이 많은 영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삶이 힘들고 지친다면 이 작품을 찾아보길 바란다. 많은 영화작품이 범람하는 가운데 실화라는 사실이 큰 메리트는 아니지만,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사실이 위안이 될 것이다.










드라마, 모험, 재난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
글: hmj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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